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 피해 아이 전학 문제 상의드려요.

어떤 엄마 조회수 : 3,526
작성일 : 2014-03-11 10:39:02
제 첫째 딸, 이제 중 1이에요.
순진하고 단순한 성격이고 살짝 팔랑귀 스타일입니다.

초등 5학년때,같은 반의 공부 잘 하고 친구 많은 여자애 (a)하나가
딸의 절친(b)의 미니홈피에 제딸에 대한 험담을 올렸고
거기에 항의한 딸에게 자기가 그런 게 아니라고 둘러대고는
그 이후로 친한 친구들에게 제 딸에 대한 왕따를 뒤에서 주도한 듯해요. 당시에는 그정도 인줄 몰랐던 게 계속 그 아이를 신경 쓰며
학교에서 그 애와 별일 없는지 딸애에게 확인했지만 아무 일
없다고 해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어요.

5학년 2학기때 위의 딸애 절친에게 다가온 한 여자애(c)가 있었고
절친아이 말고는 다른 친구들에게 관심없던 딸애가 마음 고생을
하더군요.하교시간에 절친을 낚아채가듯 한다면서요.
전 너도 절친만 바라보지 말고 딴 친구들과도 어울려라. 걔도
딴친구와 어울릴 권리가 있는 거다. 자꾸 매달리면 무시당한다.
라고 얘기했고 딸애는 자기반에서 제일 키도 작고 아이같은
남자아이와 친하게 지내기 시작하더군요.
절친아이와도 관계는 유지하며 남자아이와는 나름 문구점 싸구려 반지도 나누어 끼며 소꿉장난하듯 지냈습니다.

문제가 있음을 느낀 건 얼마 후부터인데요.
절친b가 c아이에게 다같이 어울리자 했는데 c가'걔넨 찐따라서
같이 어울리기 싫다'라고 했다는걸 b가 딸에게 얘기한거죠.
알고보니 c는 a와 친구였구요.
5학년 겨울방학을 b는 주로 c와 어울려 지냈고 가끔씩 딸과도
만나 놀기도 했지만 확실히 전과는 달라진게 느껴지더군요.

문제는 6학년 초에 터졌어요.
딸과 b가 절친인걸 아는 한아이가 왜 요즘 둘이 안 어울리냐 물었는데 b가 '걔 찐따라 같이 안놀아'라 답했고 딸애가 가서 진짜 그랬냐
물었더니 면전에서 그렇다고 대답했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쪽지로 '아까 그건 몰카였다.니가 나랑 노니까 널
괴롭히는 거 같아서 연기한거다'라고 써서 보냈고 딸애는 그걸
믿고싶어 했었죠.
곧장 저와도 친했던 b의 엄마에게 사실을 알리고 항의했고요.

얼마 후 봄 운동회가 있어 딸애반 뒤에서 지켜보니
딸애는 말그대로 왕따가 되어 있더군요.
말을 걸어오는 아이도,딸이 말을 거는 아이도 없이 겉돌고 있었어요.
혼자 응원하며 웃는 딸애 모습에 가슴이 찢어지더군요.

일단 117에 전화해보니 지역담당경찰을 연결해주어 상의했습니다.
우선 담임 선생님께 알려 학교 차원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기에
담임 선생님께 전화로 딸애 상황을 설명드렸고
다음날 아이 상황이 엄마 말씀대로인 것 같다.반아이들을 지도해서 잘 지내게 하겠다 하시더군요.

확실하게 확인을 한 건 아니었지만 그동안 여러 정황을 맞추어보니
a아이가 주변 아이들에게 딸애를 소위 찐따로 여기게끔 주도하고
a의 절친들을 중심으로 그런 인식이 퍼져 나간 상황이었습니다.
5학년 때부터 딸애에게 드러나는 해코지를 한 건 아니지만
뒤에서 여러 아이들이 쑥떡거리며 한아이를 바보로 만들었던 거죠.

소극적인 학교 태도에 경찰분이 직접 학교로 연락하셨고
그제야 학년주임,학생부장,담임 선생님 모인 부모상담을 잡더군요.
거기에서도 불특정 다수에 의한 왕따 정황인듯하나
처벌의 근거가 될 만한 증거가 없어 힘든 상황이다 라 하더군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관련됐을 만한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어
경각심을 느끼게 하겠다 하더군요.

그렇게 딸애는 나름 담임의 보호 아래 말 많고 탈 많았던
초등학교를 마치고 이번에 중학교에 입학한 겁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가장 걱정했던게 또 딸애를 건드리는 아이가
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입학한 바로 다음 날 쪽지로' 5학년때 남친이랑 키스해봤냐,솔직하게 말 안하면 소문 내겠다, 돈을 달라,피임은 했냐,너 섹스한 거 안다,
창x 걸레x' 이런 내용을 썼더라고 딸애가 말하더군요.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아이였습니다.
바로 담임께 전화로 사실을 알렸고 아이에게는 그애가 찢은
쪽지내용을 최대한 기억을 살려 적어라 해서 다음날 학교로
가져가게 했습니다.
초등5학년,6학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후회막심이던 차라
저도 학교를 찾아가 그간의 일을 담임 선생님께 설명드렸고요.
쪽지 내용이 심각해 상대아이에게 징계가 불가피하겠다 하시더군요.

이틀 뒤,학생주임,학년주임,담임선생님 모인 상담 자리에서
특별한 잘못 없이 만만한 아이로 찍힌 딸애 상황과
a를 중심으로 친구의 친구등을 거쳐 퍼져 지금 가해아이에게 까지
왔을 음해와 숨은 가해자들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다행히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일까 걱정했던 가해아이 엄마도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더군요.
아이에겐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하는 걸로 정해졌구요.

학교에서도 이번 가해아이를 중심으로 주변 아이들을 주시하고 있고
a,b,c 아이들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어요.
담임 선생님도 이번 본보기로 완전히 뿌리 뽑히기는 어려울 것이나,
학교에서 계속 조사하고 있으니 협조가 필요할때 적극 도와달라,
딸애의 학교생활이 원만하도록 신경 쓰겠다 하시더군요.

딸애는 이번 징계 처분에 매우 흡족해 하고 있고 저도 딸애에게
만약 이 비슷한 일이 또 생긴다면 더한 처분을 받도록 할 거니
기죽지 말고 착한 친구들 열심히 사귀라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남편이 이사를 해 전학을 시키자 하더군요.
딸애에 대해 음해하는 아이들이 우글거리는 이 동네가 싫다구요.
또 그런일이 생기고 반복되면 아이도 상처가 되고
학교에서도 문제의 원인이 되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으니
딸애에 대해 모르는 학교에서 새롭게 시작하자고요.
남편과 저도 직장 문제가 있어 아주 멀리 이사하지는 못하고 지금 동에에서 차로 2,30분 떨어진 동네를 말하더군요.
남편의 말도 일리가 있어 일단은 동의했습니다만,
자꾸 걱정이 되네요.
지금 학교에선 힘든일이 또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가해아이들의
네트워크가 이젠 어느정도 파악이 된 상태여서 해결에 도움이 될 듯하구요.아이도 선생님의 도움으로 적응에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어느 학교에나 못된 아이들이 있을텐데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뒤늦게 친구 사귀기를 다시 시작해야하는 부담에
순해빠진 성격에 그런 아이들의 먹잇감이 또 되는 건 아닌지,
둘째도 상냥한 성격에 지금 학교생활은 그럭저럭 하고 있는데
역시 순둥이라 예민해지기 시작하는 5학년사이에서 전학생이라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말이죠.
제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져 간단한 문제를 어렵게 생각하고 있나 싶어서 여기 여러 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IP : 39.119.xxx.5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11 10:49 AM (203.152.xxx.219)

    아이는 뭐래요?
    아이는 이 상태에서 학교를 계속 다니길 원해요 아니면 이사해서 전학하는걸 원해요?
    전학이야 뭐 언제든 할수 있잖아요. 아이 원하는걸 좀 더 파악한후에 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 2. 어떤 엄마
    '14.3.11 10:51 AM (39.119.xxx.59)

    폰으로 작성해서 읽기가 수월치 않네요.
    왕따를 초장에 잡지못한 어리석은 엄마입니다.
    회원님들의 경우라면 어떨까
    생각해보시고
    이제라도 현명한 선택을 하려는 엄마에게
    도움주시길 바랍니다.

  • 3. ..
    '14.3.11 11:01 AM (210.124.xxx.125)

    아이가 2학년이고 일단 학폭위도 열고 징계까지 받게 하신거네요?
    학폭위 징계가 보통 일이 아닌데..고등학교 진학에도 문제가 생기고.. 모르겠네요.
    가해자도 피해자도 엄청난 상처가 되지요.
    따님께서 학폭위 열게하고 아이들 징계 받게 한게 아마 전교에 소문나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따님은 아이들 사이에서 건드리면 안되는 요주의 인물로 소문이 나지 않았을까해서요..

  • 4. 어떤 엄마
    '14.3.11 11:04 AM (39.119.xxx.59)

    이번에 입학한 1학년이고요.
    학폭위는 아니고 선도위원회 선으로
    해결됐어요.
    제가 글을 너무 길게 썼나보네요.;;

  • 5. ㅠㅠ
    '14.3.11 11:05 AM (211.36.xxx.91)

    2~30분은 별 의미가 없을거 같은데요 학원 반경이 어느정도인지 중요합니다. 학교가 아니라 학원에서 소문이 또 돌수도 있어요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셔야 돼요

  • 6. 가해자까지 신경써야하나요?
    '14.3.11 11:06 AM (14.52.xxx.104)

    요주의 인물로 소문이 나는게 차라리 낫죠. 최소한 치사하게 왕따짓은 안하겠죠.
    그런데 가해자한테 상처가 가는 것 까지 신경써야 하나요?
    자기가 한일에 책임을 지는게 맞죠.

    원글님 늦게라도 잘 하셨어요.

  • 7.
    '14.3.11 11:21 AM (58.235.xxx.120)

    제 생각은 아예 학군이 다르고 건너건너라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전학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두가지 경우를 봤는데
    하나는 가해자이면서 피해자 코스프레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깉은 학군 같은 초등동기들이 배정 받는 학교로 전학했는데 결국 실패하고 전혀 학군이 다른 곳으로 전학가서 무사히 졸업했구요.
    다른 하나는 아예 꽤 떨어진 다른 학군으로 전학가서 즐겁게 학교생활하고 있어요.
    원글님 아이문제가 전교생에게는 물론 동네아이들에게도 소문이 나있을겁니다.
    보이지않는 쑥덕거리림을 느끼면서 학교 다니게하는 것도 괴로운 일입니다

  • 8. 중1 일주일 만에
    '14.3.11 11:40 AM (211.192.xxx.221)

    이런 일이 생긴 건가요?
    가해자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일단 학교에 이미 알려졌을 것이고 원글님 아이는 아무 잘못없는 걸 알아도 다른 친구들이 다가오지는 않을 거예요. 이유도 없고 그냥 한번 피해자인 아이와 친해지면 자기도 같이 다칠까 무서워서요.

    가해자가 영향력있는 아이인 경우 더 그렇구요
    선생님 앞에서는 친한 척 하지만 뒤에서 은따시키는 일도 있어요.

    아이가 원한다면 학원이 겹치지않는 아예 다른 지역으로 옮기세요.

  • 9. 경험자
    '14.3.11 12:25 PM (123.215.xxx.209)

    전학시키세요. 단 원글님 아이 정서적 타격이 없이 자연스럽게요. 잘못은 가해아이에게 있음을 주지 시키시구요. 다 자신의 경험에서 조언을 하겠지만, 저는 그당시 전학안시킨 것에 대해 후회 막급입니다.

  • 10. 어휴
    '14.3.11 12:36 PM (59.31.xxx.70)

    가해자는 멀쩡히 학교 다니고 피해자가 전학을 고민해야하는 세상인지 모르겠네요
    작년 초3인 저희 아이 학교 다른 반에서 여럿이 한 아이를 때리는 사건이 있었대요 그 결과 피해자 아이가 전학 갔다네요 때린 애들은 멀쩡히 다니고 있고...
    학교에선 밖으로 새어 나갈까봐 쉬쉬한다는 소식 빠른 자모 말듣고 황당했는데 말예요.
    아이와 이야기 해보시고 아이 뜻대로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11. //
    '14.3.11 1:03 PM (210.124.xxx.125)

    14.52. 님
    가해자 상처 걱정이 아니라요. 주변에 몇 사례를 봐서 그래요.
    아이들 끼리 해결을 못하고 부모와 학교가 개입하면서 결국 피해자가 전학가는 사례를 두 차례 봤습니다.

    학폭위 열고 징계주고 해결되는 듯 했으나 아이들이 잔인한게... 가해학생들은 조용합니다만 주변 아이들은.. 무슨 그런 일로 학폭위냐고 뒷담화 하더니 그 다음 학년에는 표 안나게 피해자를 소외시키더군요.
    결국 투명인간 취급 당하던 피해자 아이 전학가고 말더군요.

  • 12. 제가
    '14.3.11 1:24 PM (182.218.xxx.68)

    피해자입니다. 옮겨주실꺼면 아예 완전 다른곳으로 옮겨주세요.
    어설프게 옮겨주셔봐야 다 아는애들이라 도로 똑같아집니다.
    가해자애들은 신경써줄필요 없습니다.

    니잘못이 아니다 라는 딸아이를 감싸주세요.
    저는 혼자 견뎠어요. 혼자 힘냈어요.. 지금도 너무 힘들어요. 가끔 생각나요.
    걔네들이 잘사는거 보면 어 화나서 팔짝 뛸것같아요.


    암튼 아예 옮겨주세요. 아빠엄마가 조금 힘들더라도 딸을위해서요.
    딸이 잘못해서 가는게 아니라 그딴아이들에게 휘둘리지 않기위해서 보내는거에요.

  • 13. ..
    '14.3.11 1:33 PM (115.178.xxx.253)

    학기중의 이사는 피하셔야 합니다.

    특히 여자애들은 그룹 형성된 뒤에 전학가면 힘들어요.
    엄마 아빠는 늘 아이편이고 더한 일도 할수있다는 믿음을 아이에게 주시고
    옮기시게 되면 1학년 마치고 2학년 올라갈때 옮기세요.

  • 14. 어떤 엄마
    '14.3.11 2:32 PM (113.216.xxx.140)

    여러 조언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실은 아이 아빠가 아이들 모르게 일을 진행하려 하고 있어요.
    아이 자신이 감당해야 할 문제니 아이의 의사를
    묻는 게 먼저인것 같긴한데
    남편은 일단 '전학'으로 결정내리고
    혹시라도 거부할 아이를 설득할 생각인 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551 어머니.. 내딸이라고 울부짖고 계시대요. 청와대앞으로... 9 독립자금 2014/05/09 4,049
377550 나 오늘 잠못잡니다 팩트TV 꼭보세요 2 d 2014/05/09 1,866
377549 16일 저녁 6시 38분에 아이들이 동영상 찍은 것 지금 유가족.. 5 헉~ 2014/05/09 3,255
377548 지금 유족들이 16일 저녁6시 배안 동영상 공개한대요 34 ㅇㅇ 2014/05/09 10,374
377547 지지율 끌어올리는 쉬운 방법을 모르네요. 8 홍이 2014/05/09 2,031
377546 오늘에서야 분향소 다녀왔어요.. 2 후... 2014/05/09 853
377545 가족대표분 목이 다 쉬어서 얘기하시는데 쨘해서 더이상 못보겠어요.. 8 5월이 2014/05/09 1,407
377544 아픈 댓글이네요 1 참맛 2014/05/09 1,048
377543 청와대로 모입시다. 2 행동 2014/05/09 1,042
377542 진도에 남도국악원 있는거 아세요? 17 우와 ㅠㅠ 2014/05/09 4,335
377541 닭 한마리 지키자고 수많은 생명을 몰살시키는구나 1 우리는 2014/05/09 965
377540 팩트티비 중계- 청와대앞 실시간 방송중 1 .... 2014/05/09 1,533
377539 시민단체는 머하는 거죠? 5 ..... 2014/05/09 1,700
377538 경찰버스 너무 많이 들어가네요. .... 2014/05/09 984
377537 아, 진짜.. 사과 백번이라도 해주겠다 4 ㅇㅇ 2014/05/09 1,016
377536 이쯤되면 kbs 안보기운동 해야겠어요. 8 국민 2014/05/09 1,384
377535 분위기 거칠게 몰아가는 분이 있는데. 1 ... 2014/05/09 1,288
377534 KBS "유가족 편을 든 언론상대 법적조치" 23 참맛 2014/05/09 3,443
377533 생방송보는 인원수 어떻게 보는 건가요? 독립자금 2014/05/09 794
377532 국민과 개비에스 싸움으로 가는구나 1 머리가나빠 2014/05/09 1,152
377531 전우용트윗/ 당신들이 더 나쁩니다. 3 전우용 2014/05/09 2,060
377530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비교하기 2 비교되나 2014/05/09 1,522
377529 뉴스시KBS보도 .. 2014/05/09 779
377528 우리에겐 조국이 없습니다. 우린 난민입니다. 11 ... 2014/05/09 1,523
377527 k사 놈들의 만행은 m사 재철이의 성공을 본받은거죠 6 무무 2014/05/09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