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둘째를 출산했어요.
출산하면서 첫째인 아들은 시가에 보내져 시부모님과 남편, 고모랑 한달여를 생활했습니다.
남편도 때마침 길게 쉴 수 있어 시가에 같이 있었구요.
근 한달여를 생활하다가 서울집에 왔는데,
첫째가 절 너무 낯설어 하네요. 낯설다 못해 엄마를 거부하는 지경..
처음에 왔을 때는 저보구 손사래칠 정도...
지금 두달 정도 지났는데 그나마 가끔 웃어주고 짬짬이 놀고 그래요.
아직도 기저귀갈아주거나 옷 입혀주면 막 울고 그러네요. 잘 때도 엄마를 거부하구요.
한달 정도 지나면 다시 엄마 찾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럴 기미가 안보여서 좀 당황스럽네요.
오히려 고모나 이모랑은 잘 놀구요, 제가 없는 동안 아빠와의 유대 관계가 깊어져 아빠 없으면 난리나요.
둘째 보기 전에는 제 품에서 안 떨어져 넘넘 고생스러웠는데,,,
지금은 올 기미가 안보여요ㅜ.ㅜ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간만이 약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