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탐욕의 제국 보고왔어요.

힘내세요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14-03-10 15:15:48
"정치는 표면, 경제가 본질이다" 라고 영화 '또하나의 약속'에서 삼성 직원이 얘기하죠. 
최근  영화들 중에 정치 관련 영화는 '변호인'을 보았고, 경제 관련 영화는 '또하나의 약속'을 보았네요. 
두 번 이상씩 보았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면이 보이고, 지루하지 않았고, 감동과 생각이 더해진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탐욕의 제국'은 '또하나의 약속'의 본질에 해당하는 것이더군요. '또하나의 약속'이 황유미님과 가족에게 촛점이 맞추어져있다면 '탐욕의 제국'은 '또하나의 약속'에 등장하셨던 다른 피해자 분들과 가족들이 많이 나오세요.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님도 볼 수 있고요. 그분들의 실재 활동모습들을 현장의 소리 그대로 듣고 볼 수 있었어요.  같이 영화 보신 저의 일행은 실재로 공장안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셨다고... 

공단을 상대로 재판하는 과정, 영화에서 다 볼수 없었던 현실, 공단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 부터 너무 힘드셨구나. 그 와중에 삼성 기흥 공장은 벌판이라 목소리가 퍼지지만 본관은 소리가 울려 사람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다고 웃으시던 이젠 또하나의 가족이 된 분들...  고인이 된 이윤정씨 운구차를 막아서는 삼성측 사람들과 경찰들, 어느새 보도쪽 도로변은 커다란 버스들로 차벽이 쳐져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볼수도 없게 되버리고, 바닥에 국화꽃들은 어지럽혀 진 채 겨우 한 쪽에서노제를 지내는 모습은 왜 낯설지가 않은건지. 

함께 영화 본 분과 제가 얘기한 상식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치료비등 보상하고, 재발 방지 노력인데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의 상식은 무엇인가, 왜 차이가 나는 것인가 많이 답답했습니다. 

이 영화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어요. 함께 보는 것 만으로도 그 분들께 힘이 되기 바래요. 늘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상영관 
서울
인디스페이스/인디플러스/아트나인/씨네코드 선재/필름포럼/KU 시네마트랩/아리랑 씨네센터

지역
메가박스 백석/메가박스 안산(3.13 개봉)/메가박스 영통(3.13 개봉)
롯데시네마 부평/롯데시네마 청주/인천 영화공간 주안/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대전 아트시네마/대구 동성아트홀/부산 국도예술관/부산 아트씨어터 씨앤씨
거제 아트시네마/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광주극장/안동 중아시네마(3.22 개봉)
고양 미디어센터/성남 미디어센터/진주미디어센터(3.7 개봉)

특별상영관
서울아트시네마
(3.6-3.9 탐욕의 제국+또하나의 약속 종일 상영

http://blog.naver.com/empire2014/205368263  -  시간표까지 보실 수 있어요. 





IP : 110.15.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고
    '14.3.10 3:17 PM (110.15.xxx.54)

    영화 중간에 얼굴 없이 목소리만 나오는 분이 계세요. 약간 떨리는 앳된 여성 고 황유미님 목소리여요. 유투브에 올라온 인터뷰 봤거든요.

  • 2. 정보
    '14.3.10 3:25 PM (123.228.xxx.99)

    감사합니다
    찾아가 보겠습니다

  • 3. 꼭 보고 싶은 영화
    '14.3.10 3:52 PM (1.243.xxx.173)

    이번주에는 꼭 찾아가서 봐야할것 같아요

  • 4. 버섯
    '14.3.10 4:06 PM (1.254.xxx.126)

    울 지역엔 상영관이 없어 며칠 후 부산으로 보러갑니다.
    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 ^^

  • 5. ...
    '14.3.10 4:20 PM (110.15.xxx.54)

    와우 최고의 응답들 고맙습니다 ^^
    버섯님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786 소형견입니다~~도와주세요 12 강아지 배변.. 2014/03/13 1,551
359785 살이 안찌니... 8 슬퍼 2014/03/13 1,570
359784 가스렌지에 주방청소세제 뿌려두고 하루 지났더니 얼룩이 생겼어요ㅠ.. 2 다케시즘 2014/03/13 1,243
359783 아이허브 추천인 적지 않으면? 4 첫구매 2014/03/13 1,587
359782 중학생 - 에이급 여러번 푸는거 정말 도움이 되나요? 2014/03/13 782
359781 고등학생 반장됐는데 8 질문 2014/03/13 2,058
359780 백운호수주변식당 요즘가보신분, 추천해줘요. 7 선택이고민 2014/03/13 2,482
359779 혹시 풍년 압력솥 어떤가요? 16 압력솥 2014/03/13 4,122
359778 우울증에 의한 불면증 치료 4 느티나무 2014/03/13 1,878
359777 라이스 스토리의 비프 몽골리안 어떻게 만드는지 혹시 아세요 ? 3 dd 2014/03/13 786
359776 인천대학교 컴공과 학교가 국립이던데 취업잘되는편인가요? 1 취업전망 2014/03/13 1,990
359775 병원 원무과나 행정직 직원 처우가 어느 정도인가요? 5 생각보다 2014/03/13 19,448
359774 중학교배정에 대한 궁금증 1 궁금 2014/03/13 589
359773 우리집 남의편님은 손이 참 커요. 2 남의편 2014/03/13 1,621
359772 언어포스 시키신분들 도움부탁드려요. 1 언어포스 2014/03/13 2,006
359771 눈물 갱스브르 2014/03/13 397
359770 성형 수술 ...사망자 속출 .. 원인. 6 dbrud 2014/03/13 3,773
359769 영어 번역 이정도면 비용을 얼마정도 줘야 하나요? 4 .. 2014/03/13 10,199
359768 민간 어린이집을 보내지 말아야하는 이유 5 햇살햇볕 2014/03/13 5,527
359767 누가 만들었노 화이트데이. 12 2014/03/13 2,744
359766 국비나 내일도움카드 궁금한게있어요 1 오후의햇살 2014/03/13 594
359765 아내의 자격 재방송보는데요 4 뒷북 2014/03/13 3,121
359764 세타필 크림 3 질문 2014/03/13 1,954
359763 남자바람 여자바람 28 이런맘 저런.. 2014/03/13 8,936
359762 외국인에게 소개할 한국음식 사이트 아세요? ..... 2014/03/13 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