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탐욕의 제국 보고왔어요.

힘내세요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4-03-10 15:15:48
"정치는 표면, 경제가 본질이다" 라고 영화 '또하나의 약속'에서 삼성 직원이 얘기하죠. 
최근  영화들 중에 정치 관련 영화는 '변호인'을 보았고, 경제 관련 영화는 '또하나의 약속'을 보았네요. 
두 번 이상씩 보았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면이 보이고, 지루하지 않았고, 감동과 생각이 더해진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탐욕의 제국'은 '또하나의 약속'의 본질에 해당하는 것이더군요. '또하나의 약속'이 황유미님과 가족에게 촛점이 맞추어져있다면 '탐욕의 제국'은 '또하나의 약속'에 등장하셨던 다른 피해자 분들과 가족들이 많이 나오세요.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님도 볼 수 있고요. 그분들의 실재 활동모습들을 현장의 소리 그대로 듣고 볼 수 있었어요.  같이 영화 보신 저의 일행은 실재로 공장안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셨다고... 

공단을 상대로 재판하는 과정, 영화에서 다 볼수 없었던 현실, 공단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 부터 너무 힘드셨구나. 그 와중에 삼성 기흥 공장은 벌판이라 목소리가 퍼지지만 본관은 소리가 울려 사람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다고 웃으시던 이젠 또하나의 가족이 된 분들...  고인이 된 이윤정씨 운구차를 막아서는 삼성측 사람들과 경찰들, 어느새 보도쪽 도로변은 커다란 버스들로 차벽이 쳐져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볼수도 없게 되버리고, 바닥에 국화꽃들은 어지럽혀 진 채 겨우 한 쪽에서노제를 지내는 모습은 왜 낯설지가 않은건지. 

함께 영화 본 분과 제가 얘기한 상식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치료비등 보상하고, 재발 방지 노력인데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의 상식은 무엇인가, 왜 차이가 나는 것인가 많이 답답했습니다. 

이 영화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어요. 함께 보는 것 만으로도 그 분들께 힘이 되기 바래요. 늘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상영관 
서울
인디스페이스/인디플러스/아트나인/씨네코드 선재/필름포럼/KU 시네마트랩/아리랑 씨네센터

지역
메가박스 백석/메가박스 안산(3.13 개봉)/메가박스 영통(3.13 개봉)
롯데시네마 부평/롯데시네마 청주/인천 영화공간 주안/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대전 아트시네마/대구 동성아트홀/부산 국도예술관/부산 아트씨어터 씨앤씨
거제 아트시네마/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광주극장/안동 중아시네마(3.22 개봉)
고양 미디어센터/성남 미디어센터/진주미디어센터(3.7 개봉)

특별상영관
서울아트시네마
(3.6-3.9 탐욕의 제국+또하나의 약속 종일 상영

http://blog.naver.com/empire2014/205368263  -  시간표까지 보실 수 있어요. 





IP : 110.15.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고
    '14.3.10 3:17 PM (110.15.xxx.54)

    영화 중간에 얼굴 없이 목소리만 나오는 분이 계세요. 약간 떨리는 앳된 여성 고 황유미님 목소리여요. 유투브에 올라온 인터뷰 봤거든요.

  • 2. 정보
    '14.3.10 3:25 PM (123.228.xxx.99)

    감사합니다
    찾아가 보겠습니다

  • 3. 꼭 보고 싶은 영화
    '14.3.10 3:52 PM (1.243.xxx.173)

    이번주에는 꼭 찾아가서 봐야할것 같아요

  • 4. 버섯
    '14.3.10 4:06 PM (1.254.xxx.126)

    울 지역엔 상영관이 없어 며칠 후 부산으로 보러갑니다.
    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 ^^

  • 5. ...
    '14.3.10 4:20 PM (110.15.xxx.54)

    와우 최고의 응답들 고맙습니다 ^^
    버섯님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057 이별하고 죽을수도 있나요.. 37 2014/04/05 13,968
367056 코스코 자주 가시는 분? 1 울랄라 2014/04/05 2,438
367055 밀가루 대신 쌀국수류는 괜찮을까요? 2 .. 2014/04/05 6,684
367054 부모 능력이 내 능력? 12 후아 2014/04/05 2,422
367053 여행사는 그래도 하나투어가 제일 나은가요?? 1 칠순 2014/04/05 1,378
367052 봄밤에 화양연화~ 마음이 꽁기꽁기해져요 5 촉촉 2014/04/05 2,291
367051 중이염앓을때 귀가잘안들린다 소리 하나요 ㅜ 7 ㅇㅇ 2014/04/05 1,356
367050 이비인후과 항생제 먹일때, 영양제는 잠시 중단하시나요 1 아이들 2014/04/05 1,260
367049 불안해하고 걱정많은 8세여아..도와줄방법은 머가있을까요 2 걱정 2014/04/05 1,107
367048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 다녀오신분 1 고정점넷 2014/04/05 718
367047 남편의 5년 전 외도..이혼하려고 합니다 43 제발... 2014/04/05 36,306
367046 친구와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아이, 도움될 검사 있을까요? 5 고민 2014/04/05 1,409
367045 영어 과외일 하고 싶은데 조언해 주세요. 14 열심히 할래.. 2014/04/05 2,926
367044 보통 날씨뉴스 온도 몇도면 밖에서 걷기 운동 가능할까요? 4 보통 2014/04/05 707
367043 전업에 외동아이 둔 주부들 뭐하세요? 23 ㅇㅇㅇ 2014/04/05 6,324
367042 살빠지니까 좋아요~~ >.< + 고수분들 헬스조언구함.. 12 다욧 2014/04/05 4,371
367041 영어 잘하기 3 !! 4 drawer.. 2014/04/05 1,436
367040 50일 사귀다 헤어졌는데도 이별의 슬픔이 클수있나요? 3 . 2014/04/05 3,355
367039 지금 집에 혼자 있는 분 계세요..? 9 심심.. 2014/04/05 1,856
367038 sky 교육학과 딸아이 복전문제 현명한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12 딸가진 맘 2014/04/05 3,291
367037 콩쥐팥쥐에는 왜 쥐가 들어갈까요? 9 mac250.. 2014/04/05 2,845
367036 "국민학교"다니셨던분들 학교에서 재활용품 가져.. 18 하지않았나요.. 2014/04/05 2,698
367035 백련초 손질 1 ... 2014/04/05 865
367034 고졸 직원 실수령 160 정도면 어떤가요? 7 ㅁㅁ 2014/04/05 3,630
367033 6살 연하남이 마음에 드는데요.. 30 .. 2014/04/05 15,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