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산다 다짐하고 또 사고서는..

시장과일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14-03-10 10:44:41
토요일 집근처 시장근처 식당 갔다가 배를 샀어요.
구역이나 가게를 정해두고 파시는 분이 아니라 노상에 배를 두고 파시는 할머니인데, 배가 겉보기엔 싱싱해보였지만 

철이 아니라 세개 오천원 짜리 사려고하니

맛있는 배를 만원짜리 사면되지하며 검정비닐에 담으시네요.

이렇게 싱싱하고 맛있는배 어디가도 없다고 하시며 담으시는데, 

아이들이 배를 좋아하고, 사람좋은 미소를 보이시며 만원짜리 좋은거 담았다고 건네시는데 어쩌나요 샀죠.

집에와서 깍는데, 아 정말 

그 할머니의 미소가 오버랩되면서 나도 모르게 짜증이 팍!

배가 안이 썩은 부분과 바람든?? 부분으로 먹을게 없는상황이네요.

두개를 깍다가 나머지 세개는 보나마나겠다싶어 그냥 뒀어요.

시장에서 딸기를 이번 봄에만 두번 속고부터 안사야지 다짐했는데

노상에 배를 쌓아두고선  한쪽 구석에ㅡ몸을 움추린 할머니를보고 그냥 지나치기가 그래서

사볼까했더니,앞으로 그런 할머니들 못믿겠어요.  사람 박하게 만드시네요. 

배가 그런줄 모르고 파셨을까요?

그 시장에 무우청 시래기 조금만 사려했는데ㅡ남은거 다가져 가면 싸게 해주신대서 오천원주고 양을 넘치게해서

집에와서 씻어보니 온갖 찌꺼기에 냄새에  겨우가려내서 요리해 먹으려니ㅡ돌씹고 다버린 기억이 새록 나네요.

그 시래기도 할머니가 파시는거라 다른데 안가고 사드린건데...

저한테만 그러시나...제가 만만히 보여서...한두번이ㅡ아니라 배때문에 저를돌아보게 되네요...ㅠ.ㅠ..

참고로 시장은 크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요.
전 가끔 가서 장을 보는데, 자주가는 가게가 없는지라 노상에서나 될수있음 나이드신분것 사드리려고 했구요.
IP : 119.198.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0 10:51 AM (124.56.xxx.187)

    60 다 되어 가는나도 시장에서 물건 사면 매번. 속아요

    게25천원 모두버림. 방울 토마토 한 박스 사서

    집에 오니 거의 물러 터지고. 흰 곰팡이

    싸데 준다는 동치사까지 듣고

  • 2. ..
    '14.3.10 10:52 AM (124.56.xxx.187)

    오타 수정----..싸게 준다는 공치사까지 듣고

  • 3. 저도
    '14.3.10 11:07 AM (1.244.xxx.244)

    노상에서 할머니한테 산 딸기.
    집에 와서 보니 위에만 멀쩡하고 아래는 다 짓물러서 먹을 수 없는 것들이었어요.
    그 이후론 시장 상인(특히 노상)들 그닥 믿지 않아요.

  • 4. ......
    '14.3.10 11:08 AM (211.222.xxx.59)

    저도 두번인가 속은후 부터는 시장 안가요
    시장에 손님이 점점 사라진다고 걱정하기전에 그런 장사치들이나
    단속해야할것 같아요

  • 5. 저도
    '14.3.10 2:31 PM (211.36.xxx.95)

    딸기 배 사과 귤 고구마 밤 무우 망고 수박 오렌지 차에서 파는거 샀다가 너무 맛없고 딸기는 물러터지고 속고 또속아서 샀네요 다시는 안산다고 다짐했다가 또 차나 길거리에서 팔면 또사고있는나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607 실연에 아파하는 자식을 지켜보는 엄마 마음은 어떤가요? 12 실연 2014/03/10 3,036
359606 칭찬 2 갱스브르 2014/03/10 474
359605 시아버지 칠순 잔치 의상 3 수엄마 2014/03/10 2,854
359604 집안일 다 끝내고 점심먹었는데 너무 외롭네요 3 50대 2014/03/10 1,967
359603 김연아, 디스패치에 법적 대응.."사생활 침해·당사자 .. 3 파파라치 걸.. 2014/03/10 2,580
359602 대학 재학생에게 음악레슨 신청하는게 불법인가요. 해보신분~ 2 . 2014/03/10 471
359601 화병이 있다네요. 치료하려면~ 3 에구 2014/03/10 2,220
359600 눈밑지방재배치 1달후 다크서클??? 2 000 2014/03/10 2,732
359599 아파트 테라스형 저층(남향) vs 로얄층(동향) 8 아파트 2014/03/10 4,791
359598 저 버스폰~~ 8 폰폰 2014/03/10 1,105
359597 하루 행동이 그 또래 평균인가요? 4 타블로네딸내.. 2014/03/10 2,402
359596 뒷담화 좋아하시는분들 조심하셔야겠어요 5 ... 2014/03/10 4,323
359595 암을 극복 할 수 있는 소식이라는군요. 24 우리는 2014/03/10 3,828
359594 함익병 7월 재보선 간보고 있나보네요. 14 아마 2014/03/10 2,941
359593 치즈중독 4 치즈 2014/03/10 1,180
359592 제주도 사조리조트 가보신분 있나요? 제주도 2014/03/10 3,632
359591 안방에 놓을 tv샀어요 4 2014/03/10 1,357
359590 대학원 학생들사이에서 매달 2만원씩 걷어요.. 5 궁금이 2014/03/10 1,498
359589 극세사 이불 언제까지 덮으시나요? 2 궁금 2014/03/10 1,210
359588 새누리 김진태 ”정미홍 출마에 겁먹어 합당하는 것” 11 세우실 2014/03/10 1,140
359587 82예전글 찾아보니 함익병 찬양글 역시나 ㅋㅋ 1 ㅇㅇㅇ 2014/03/10 1,162
359586 집들이 했더니 휴지가 너무 많아요. 어찌 쓰나요 14 2014/03/10 2,847
359585 아이허브 결제금액보다 몇 천원씩 더 빠져나갔네요~~ 4 ... 2014/03/10 2,197
359584 전남 여수 갈건데 맛집이나 여행지요~ 4 쌍둥맘 2014/03/10 1,922
359583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 ... 2014/03/10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