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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행복하지 않아요.

아짐 조회수 : 2,684
작성일 : 2014-03-10 07:30:45
대문에 어느 정도 꿈을 이루었는데도 행복하지 않다는 분땜에저도 써봅니다.
전 미국서 두 아이 낳고아들은 동부 명문대 졸업하고, 유명 기업서 일합니다.
딸은 서부 명문대를 6월 졸업예정인데, 이미 남부러워 하는 직장에취업 확정 되었구요.
자랑스러워 해도 될 두아이들이죠.그냥 팩트를 얘기하는 거지, 어디가서 먼저 말 안꺼냅니다.
하고자 하는 말은이 두 아이 다, 결혼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인데, 그 선택하기엔우선순위가 밀린답니다.
사회적으로 암묵된 결혼 적령기를 따지는 곳에 살고 있는건 아니지만, 
대학 진학하면서부터, 결혼을 터부시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혼해서 그 환경과 여건들, 어찌 자라줄지 모를 자녀들에게에너지 낭비하느니, 
길지도 않은 삶 오롯이 자기 인생을 즐기고 누리고 싶다네요. 
연애 몇번 해보니 더더욱 에너지 낭비이더라고..ㅠㅠ     
아이들 양육하면서, 자유롭게 의사존중을 해왔던터라,인생 그게 아니라고 해봤자 이제와서 억지 쓰는 엄마 되는것 같고
이제 나이드니 인종 불문하고 며느리, 사위도 보고, 손주도 안아보고 싶은데 그리 아니 될까봐 염려 스럽습니다.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하긴 하지만, 이리 자라 준 자기 자신에게부모도 고마워해야 하는거고, 
지들 자신은 지들이 프라우드하다고, 지들은 독립된 인생이니, 
엄마아빠가 서로에게서 행복을 찾으라며자신들에게서 선을 딱 그어주는 그 느낌이 서글픕니다.
정말이지 노년의 행복을 남편에게서만 찾자니 한계가 있는 듯 한데.
가족으로서의 연대감은 있지만, 지들은 둥지를 떠난 것이니자기들 날개를 콘트롤 하지 말라고..
엄마는 엄마의 남은 인생스스로 즐기라고 합니다.
맞는 소린줄은 알지만 저도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IP : 110.11.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10 7:34 AM (203.152.xxx.219)

    자식에게 많은 부분이 얽혀있다가 자식이 성인이 되니 허전함이 느껴지겠죠..
    원글님도 늦었지만 자식은 이제 자기 원하는 인생을 살 차례라 생각하세요.
    원글님 마음도 이해는 해요.
    손주도 안아보고 싶고 그러시겠지만 그걸로 행불행을 가를건 아니예요.

  • 2. 백김치
    '14.3.10 7:47 AM (175.114.xxx.175)

    선을 딱 그어주는 느낌ᆢ
    요부분서 100% 우리딸과 동일
    서늘하고 참 이기적 인간의 본성이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더이다 ᆢ결혼에 대해선 적임자 만남 돌변한답니다~

  • 3. aaa
    '14.3.10 7:51 AM (125.152.xxx.219)

    부모님 입장에서야 서운하시겠지만
    저렇게 생각과 주관이 뚜렷한 사람들이
    나중에 늦게 결혼하게 되더라도 잘살더라구요.

    한국에서도 결혼에 대해 주관이나 깊은 생각없이 성인이 된 후
    주변에서도 하나둘씩 결혼하고 부모님 재촉하니
    자의반 타의반으로 어어 하면서 등떠밀려 결혼하고
    결혼했으니 또 큰 마음의 준비없이 아이 덜컥 낳고서
    힘들어하고 아이키우는 생활을 힘들어 하는 젊은 사람들 많아요.

    그리고 저렇게 생각하다가도
    자기 임자(?) 만나면 또 일사천리로 결혼한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러니 정말 자식들이 결혼안하나부다 하면서 목돈 마련 안해놓으시지 말고
    그냥 지켜보세요.
    정말 저 나이엔 사회와 조직에서 막 자리잡기 시작하는 때라서
    자기 능력 업그레이드나 업무장악력 이런게 관심사지
    결혼에는 에너지와 관심이 덜가거든요.

    아무튼 자식분 2분다 맘에 흡족하게 자라주었다는 것으로 기뻐하고 행복하실 자격이 충분히 있어요.
    섭섭해하지 마시고 홀가분하고 자유로워하시길.

  • 4. ...
    '14.3.10 7:55 AM (121.181.xxx.223)

    행복을 자식에게서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맞는 말인데요..,똑똑하게 자기앞가림 잘 하는걸로 감사해얄거고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 사고방식이 미국식이겠죠..원글님 아이 뿐 아니라 미국에서 자란 제 친구 아이도 보니 선을 완전 딱 긋는다더군요..

  • 5.
    '14.3.10 8:23 AM (117.111.xxx.125)

    참..별걱정도 다 하시네요.
    너무 걱정이 없으신건 아니고요?

    국내지만 명문대나와 대학원 마치고 일이 잼있어서 자발적으로 야근해가며 일만 했는데 때되니 결혼하게 되던데요?

    그 나이때는 원래 한참 그런 시기죠. 일어나지도 않은 걱정을 미리 만들어서 하시네요

  • 6. 결국
    '14.3.10 9:00 AM (175.200.xxx.109)

    남들처럼 노후를 보내고 싶은데 자식들이 뜻대로 안맞춰주니 섭섭하고 속상하다는 말슴이시네요^^
    그것도 내 이기심이고 내 욕심이잖아요?
    자녀들은 자녀들 원하는대로 인생을 살 권리가 있지만 부모는 다 큰 성인 자식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실 권리 없어요.
    내 뜻대로 조금이라도 맞춰주면 키워 준 부모로써 보람되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게 아니라고 해서 미워할 일도 아니구요.
    어차피 내 몸을 통해 나서 떠나야 할 남인데 뭘 그리.. ㅎㅎ
    자식에 대한 애착심은 언제 끊어도 끊어야 하는데 이제 그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안그럼 애들이 힘들어 합니다.

  • 7.
    '14.3.10 11:48 AM (121.165.xxx.12)

    어른세대의 바람. 손주 안아보고싶다 등등… 누구를 위한걸까… 갠적으로 자신의 바람과 행복을 자식들에게 강요하는 듯한 느낌에 반감이 일때가 있어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그냥 물흐르듯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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