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길을잃다. 목표가 없어졌을 때?

어느길목그즈음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14-03-10 06:53:44
우울이나 고민은 사실 1차적인 삶의 위협이 제거되었을 때 나타나는거죠.
당장 해결해야 할 일테면 시험, 직장, 결혼,.. 등등등 발등의 불이 어느정도 충족되었고, 이제 쭈욱 이 상태로 나아가면 되는 그 즈음에 불쑥 이런 저기압같은 기운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흥미도 의욕도 갑자기 모두 다 사라지는 일. 너무 아무일도 없어서 나른한 일상. 다 귀찮고 그래서 여기저기 널브러져 지내는 시간들.
매 번 관문 과제를 향해 앞으로 돌진하고 노력하는 것만 알고 뛰어왔는 데, 이제 뚜렷히 그게 필요치 않는 상태가 되면, 왜 구지 일만들어서 날 또 괴롭히며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뭘로 삶의 긴장감을 만들어야 할까요? 뭐 매순간 그렇게 통통 튀는 물방울처럼 살 필요도 없지만, 그냥 이렇게 나태하게 비생산적으로 살아야 하나 싶어요. 죽지 않을 정도 받는 돈에 목매여 직장 왔수갔수, 그 나머지 시간은 나태하게 비생산적으로...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사실 다 세상이 심어놓은 강박증 그 뿐이겠지만.
배부른 고민 맞죠. 근데, 스스로를 갉아먹는 고민은 고민이거든요. 7살아이도 37살 엄마가 갖는 강도의 고민을 할 수가 있죠.
*첨부. 봉사는 싫어요. 귀찮아요.

IP : 88.74.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취미
    '14.3.10 6:58 AM (211.245.xxx.178)

    그때 필요한게 취미같아요. 공부든지요. 전 고등때도 안하던 수학공부해요. 재밌어요. 수학 공부가 취미가 됐네요

  • 2. 어느길목그즈음
    '14.3.10 7:02 AM (88.74.xxx.204)

    우아. 수학공부 취미. 넘 멋져요!! 재봉틀을 사볼까 외국어공부를 해볼까 계획만 장황하게 펼친 상태입니다.ㅋ 수학괜찮네요. 수포의 과거를 넘어!

  • 3. 의욕
    '14.3.10 8:28 AM (223.62.xxx.83)

    충전하는 방법 또는 자기계발 책들을 보면서
    저는 충전하게 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158 오세훈이 1400억 쏟아부은 '세빛둥둥섬' 3 dbrud 2014/03/07 1,097
360157 19?) 요즘은 폐경도 좀 늦죠? 20 갱년기 2014/03/07 7,349
360156 알바생 포인트 카드로 적립하라고 했는데.. 4 .. 2014/03/07 1,176
360155 바퀴장바구니요사은품으로 1 공짜 2014/03/07 767
360154 아홉살 다섯살 남자아이 다섯시에 치킨먹다가 어디 다녀와서 지금... 17 질문 2014/03/07 3,936
360153 외신, 삼성 신문사에 기사 삭제 압력 보도 1 light7.. 2014/03/07 872
360152 여자들 모임에 남자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 24 세실 2014/03/07 2,960
360151 위염인데 커피마시고싶어요 4 2014/03/07 1,841
360150 이사비.복비.위로금?얼마(쫌 알랴주세요) 1 반전세 2014/03/07 1,694
360149 40쯤에 이마보톡스 시작하신분계세요?? 8 .. 2014/03/07 2,997
360148 <뉴스타파> "국정원, 문서 위조 지난해 이.. 4 샬랄라 2014/03/07 801
360147 코스코 시저샐러드소스 어떤가요? 3 .. 2014/03/07 1,432
360146 아이 부정교합 교정 12 엄마란 2014/03/07 3,972
360145 토익공부하는 아이 있나요? 2 고민엄마 2014/03/07 1,025
360144 하루에 물 많이 드세요??? 14 .. 2014/03/07 3,061
360143 이건 무슨 심리일까요? 1 2004 2014/03/07 804
360142 새벽만 되면 윗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13 종교 2014/03/07 6,691
360141 궁금해서요. 우울증-삶이 평안함에도 걸릴 수 있는건가요? 20 현실 2014/03/07 4,440
360140 아파트에서 24시간 개짖는소리 내는집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 2014/03/07 3,125
360139 레이첼 맥아담스 ..외모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6 미네랄 2014/03/07 2,522
360138 어릴 적 삼촌에 대한 안 좋은 기억 18 어릴적기억 2014/03/07 4,448
360137 영어단어, 스펠링을 외우나요? 10 발음으로외우.. 2014/03/07 4,680
360136 감자국은 어떻게 끓여야 맛있어요? 16 감자국 2014/03/07 3,301
360135 돈 300만원에 인생을 망치는 것들........ 손전등 2014/03/07 2,663
360134 페레가모 넥타이 가격 얼마정도 하나요? 8 비타민 2014/03/07 9,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