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저를 너무 많이 아껴주셨던 친할머니께서 암에 걸리셨어요.
급격히 상태가 안좋아져서 몇개월새에 수술도 여러번 하셨는데...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어 이젠 그냥 퇴원하시고 집에 계세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여름까지 버티시면 기적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고시생이라 서울에있는데, 자주 가지도 못하고.
사실 또 안믿겨요.
여름까지 너무 정정하셔서.. 이제까지 병원에 입원도 안해보실정도로 엄청 건강하셨어서, 실감이 안나네요.
제가 어떻게 해드려야 할머니 돌아가시고 후회되지 않을까요?
지금도 믿기지가 않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께서 곧 돌아가실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후회하지 않을까요?
흠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14-03-09 19:37:12
IP : 223.62.xxx.1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14.3.9 8:08 PM (1.233.xxx.8)20대이신가요...
아직 주변에 돌아가신 분이 많지 않나 보네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세요.
본인도 늙고...가족도 늙고...몇번 겪다보면 초연해지게 되실거에요.
어떻게 해야지 후회가 되고 안되고..그런거 없습니다.2. 드시고 싶어하시는 먹거리
'14.3.9 8:22 PM (58.143.xxx.236)안되면 사람 알아보실 정도면 살아생전
최대한 가셔서 손잡아드리고 고맙다는 말씀
해드리고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전 죽으면 외할머니댁 가는 길가와 작은 산길
거기에 뿌려졌음 좋겠다 느낄정도로 외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요. 죽기 전 한번 그길을 걸어보고
싶구요. 나이들어도 돌아가신 후 안타까움만 많습니다.3. ...
'14.3.9 9:34 PM (182.215.xxx.17)전 기억나는게 손발톱 잘라드린거요.. 갓난쟁이 있어서 자주 못찾아뵌게
후회스럽더라고요4. ㅇㅇ
'14.3.10 7:57 AM (110.8.xxx.118)저는 할머니 휠체어태워서 산책한 게 그래도 돌아가시고,
잘했다 위안이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