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모임이 있는데...

... 조회수 : 2,172
작성일 : 2014-03-09 15:44:59

결혼한지는 15년이 넘었고 그동안 온갖 시집살이로 고달프다가 요몇년동안

딱 할 도리만 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별별 욕을 다 먹었어요.

왜 예전처럼 시키는대로 하지 않느냐는것이 주된 이유였죠.

저도 참다참다 폭발했어요.

이혼 할 각오로 조목조목 따졌고 제 기세가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셨는지 요즘 좀 잠잠합니다.

얼마전에 시누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명분은 시누 둘째아이 백일이라는데

그동안 백일이니 돐이니 이런거 안하는 집안분위기였고 백일이나 돐잔치 얘기만 나와도

쓸데없는데 돈쓴다고 난리를 치시는 양반들이라 처음엔 뭔가...했는데

알고보니 가족 모두 모여서 식사를 하자는 얘기였어요.

저희 부부와 시부모님간의 불편함도 해소할겸 모이자는 의미같은데...

우선은 알겠다고 전화통화는 마쳤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시댁식구들 보고싶지도 않아요.

처음에는 기본도리만 하고 적당히 지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리 했더니

아주 사람을 몹쓸사람으로 몰아부쳐서 부딪친 뒤로는 기본도리도 하고픈 마음이 사라졌어요.

생신이건 명절이건 남편혼자 가든말든 신경도 쓰고 싶지 않아졌거든요.

이러는 차에 시누전화 받으니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가서 밥한번 먹고 오는 거긴 한데...

별별욕 다 듣고 친정부모가 그따위로 가르쳤냐는 말 듣고...

이혼하라느니 다시는 볼 생각도 하지 말라느니...

그런 얘기까지 했던 사람들을 시부모라는 이유로 또 만나야 하나?싶은 마음이 들어서요.

 

IP : 1.236.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나세요
    '14.3.9 3:48 PM (124.49.xxx.63)

    만나시고 식비 해당하는 금액 축하금으로 내시구요.
    뭐 한 마디라도 거슬리는 얘기 들어오면 차갑게 웃어주세요. 여지 주지 마시구요.

    확인사살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세요.

  • 2. 일단
    '14.3.9 3:51 PM (119.64.xxx.3)

    저쪽에서 손을 내밀었으니 나가세요.
    역시나 막나오면 그땐 맘대로 하시구요.
    상대가 화해의 제스쳐를 취할땐 한번쯤 받아주는게
    후회할일을 덜 만들어요.

  • 3. ㅇㅁ
    '14.3.9 3:51 PM (203.152.xxx.219)

    어쨋든 남편하고 사는동안은 기본은 해야 합니다.
    남편도 원글님 친정 조카 돌에 안가겠다 이러면 섭섭하지 않으세요?
    이혼하실거 아니면 돌은 가세요.

  • 4. 모몽
    '14.3.9 4:31 PM (115.136.xxx.24)

    원래 돌이며 백일이며 하지도 않았던 집안이 왜 그런대요
    저라면 남편에게만 봉투하나들려 보내겠어요...

    기본을 안하는 사람도 아니고 기본은 하는 사람한테 뭘 또
    하지도 않던 백일이라고 오라가라 하나요...

    '내 자리'님 의견 완전 동감이에요..

  • 5. ..
    '14.3.9 4:35 PM (121.165.xxx.167)

    시댁으로 가는것도 아니고 시누이 돌이라니 예의상 식사비보다 조금더 넣어서 다녀오세요
    저라면 관ㄱ계가 나빠도 이혼전이니 최소한의 할도리는 할듯하네요

  • 6. 사람은
    '14.3.10 12:22 AM (121.154.xxx.73)

    사람은 쉽게 달라지지 않아요. 내 마음 불편하면 안가면 그만입니다. 굳이 가서 그날의 스트레스까지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785 남편 사촌누나 아들의 결혼식 축의금 금액은요? 6 경조사 2014/04/04 3,855
366784 exr운동화는 사이즈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1 rrr 2014/04/04 648
366783 카페에 혼자 가시면 보통 몇시간씩 계시나요? 12 .. 2014/04/04 3,669
366782 동화 갱스브르 2014/04/04 277
366781 40대 중반여자가 그냥 편하게 들만한 가방이 뭐가 있을까요. 2 매일매일드는.. 2014/04/04 2,515
366780 돼 되/ 써 서/ 어이 어의/ 든지 던지 구별법 6 루나틱 2014/04/04 3,177
366779 방금 우체국택배라고 문자왔는데 스팸인지 봐주세요 3 스팸 2014/04/04 2,426
366778 상조.. 저는 필요 없네요. 4 필요없네 2014/04/04 2,440
366777 김두관 "당이 어떤 역할 맡겨도 하겠다" 13 샬랄라 2014/04/04 1,149
366776 제과점판매용 생크림요... 9 생크림 2014/04/04 1,229
366775 사진인화 쿠팡같은곳 후지필림에서 하는것 ,,, 2014/04/04 369
366774 이 사이트 한번만 들어가봐주세요 ..수수팥떡 4 ,, 2014/04/04 1,115
366773 맞춤법은 아이러니죠 굳이를 계속 구지로 쓰고 23 루나틱 2014/04/04 1,770
366772 저처럼 82에서 여자들 이중성때문에 짜증나는 분들? 20 지긋 2014/04/04 4,013
366771 생취나물 냉동해도 되나요? 3 ㅇㅇ 2014/04/04 689
366770 경주 회원님~주말 숙박 괜찮은곳 소개 좀 부탁드려요...ㅜㅠ 5 급조싫다. 2014/04/04 1,195
366769 루이비통 네버풀 지금들어도 촌스럽지않을까요? 10 가방이필요해.. 2014/04/04 4,242
366768 나만의 당신 아침 드라마 보시는분 8 .... 2014/04/04 1,373
366767 2 ee 2014/04/04 485
366766 초보엄마-길냥이 18 멍멍 2014/04/04 1,176
366765 아기 봐주시는 분 4 고민 2014/04/04 777
366764 전주에 사시는 분께 고견 부탁드려요~ 7 나그네 2014/04/04 1,319
366763 이번주말 영화 어떤게좋을까요? 혼자 가서 보려구요.. 9 추천요망 2014/04/04 1,111
366762 자동차과태료 한두건으로 통장압류까지 하나요?? 13 .. 2014/04/04 6,929
366761 홈쇼핑에서 대게 파는거 실한가요?? 3 게사랑 2014/04/04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