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칠십이 넘으셨으니 달라질 거 같지도 않고
일단 한 번 말씀을 드렸었지만 즌혀 안달라지셨습니다만..;
워낙 예민하고 입 짧은 소식가에 위하수 신경성 위장병이 옛날부터 있으셔서..
근데 너무 같은 말을 매일 반복한다는 겁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런 버릇이 있어서 치매는 아니실겁니다..
어제 뭐 조금 많이 먹었다가 밤에 죽다가 살았다
뭐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쌀쌀 아프다
이래 입맛이 없어가지고 이거 되겠나
이것도 먹기 싫으니 이젠 죽을일만 남았다
먹기는 먹어야겠는데 억지로 먹자니..
내가 뭘 먹지를 못해서 음식을 봐도 땡지길 않고
대충 저런식의 말들입니다
정말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음식을 볼때마다 거의 매번
식사를 하려고 준비할때마다 거의 매번..
먹기 싫은 음식이 보일때마다 난 저거 젊을때부터 딱 보기도 싫었다..로 시작해서
자기가 저걸 얼마나 싫어하는지 또 같은 얘기..
정말 다른 사람들 입맛도 뚝뚝 떨어집니다
근데 저한테만 그러면 정말 그래그래..하고 받아드릴수 있겠는데
친척과 통화할때 저런 얘기 반복
이모들 친구분들 앞에서 무한 반복..
전엔 작은엄마 두 분이랑 같이 있는데 엄마가 또 저러니까
두 분이 서로 눈 마주치면서 웃는 거 같더라구요..또 저런다..식으로 ㅠ
제가 큰맘 먹고
말을 듣는 사람 생각도 해가면서 해야지..너무 그러면 사람들이 듣기 싫어한다고 했더니
자기처럼 말 안하고 사는 사람 없는데 저보고 괜히 저런다고 해서 그대로 끝나고
달라지지가 않아요
미치겠습니다..ㅠ
사람들이 지겨워 할 정도면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연세가 많아도요..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