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몰라서 적는다는 가정하에서 낚시에 제가 하도 잘 낚여서...
저랑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적어요...
일단 님 시어머님과는 절대 기싸움 할 생각하지 마세요.
평생 님이 고달파요...
따뜻한 봄볕에 옷을 벗지 차가운 북풍에는 몸을 사리고 더 꽁꽁 여며요...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는 시댁에서는 중요하지 않아요.
회사일이라고 생각해도 똑같은데...
그냥 보면 님은 사회생활 거의 없고 싫은 일 하기 싫고 낯설고 맘이 내키지 않은 일은 잘 안하시는 스타일이신듯하네요.
처음 글 적게 된 이유는 병문안 저랑 유사한 일을 겪어서...
남자친구가 님을 아버지 병문안 데리고 가는것 정도면 남자친구가 결혼 약속한 여자친구 데리고 간 거고 대충 마음 먹고
데리고 간 거에요....(미리 언질을 주든 안주든...) 이때 점수 따야했던거죠...
전 제가 먼저 어머 ~ 식사 끝나셨어요? 제가 내갈께요. 물은 드셨어요? 라고 했어요..
너무 오버같죠? 근데 어른들 이런거 참 좋아해요....
살짝 분위기가 따뜻하고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눈길이 너 ~ 여자 잘 골랐다 라는 느낌 받게 해주는 기분...
그리고 시댁에서 일어나는 문제..
힘들고 고달파요..
시어머님 새벽잠 없어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세요.
저 직장다니고 있어서 정말 죽을 거 같지만 시댁에서만은 시어머니랑 같이 일어나요..
일부러 자명종 맞춰서... 그래도 어른이 일어나서 일하시는데 내가 자고 있는 건 그렇지 않나요?
시어머니께서 시키는 일 내가 시어머니보다 잘 하지 못하면 물어서라도 최대한 잘 하려고 노력하고 배울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저도 최근 느꼈는데 정말 뭔가 다 잘 하는 며느리를 원하는게 아니라 시어머니 맞춰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참 좋아보이는 구나...
시어머니 마음을 헤아려 주는걸 바래는 구나 라는
남편이 일주일에 두번 전화 하라고 하면 뭔가 섭섭한 거 있다는 이야기 왜 어머님이 섭섭해 하셔? 자주 전화드릴께...
하고 바로 전화 해버리세요.
그리고 조금 지나더라도 남편이 이해해요... 남편이 대놓고 말한거는 그만큼 남편 역시 시어머니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