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저는 저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냥 기사로만 보기에는 교사출신으로 35세라고 하니
남들이 부러워하는 거 다 가진 것 같아 보여요. 일단 저 나이에 교사를
했을 정도면 공부도 잘 했겠고 그래서 클 때 어쨋든 인정도 받았을거고 그리고 남들이
선망하는 교사라는 직업도 가졌고 그러다 거기에만 만족할 수 없어서 정당활동하는
정치인으로 변신한거면 자기가 살아보고 싶은 삶으로 선택할 용기도 있고 능력도 있고
젊기까지 한데 그런 그녀에게 우울증의 원인은 뭘까 싶은게
저는 제가 우울하고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죽을 용기가 없어서 다만 죽지 못하고 있는데
내가 저 나이처럼 젊어서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주어진다면 여자지만 군대를 가라해도 가겠고 뭐든 하겠는데 그런 젊음도 있고
교사 했을 정도로 능력도 있고 용모도 미운 얼굴 아니고 내가 그러면 펄펄 날아다니겠다
싶거든요. 그런데도 그런 걸 다 가져도 우울하다면 결국 우리 이 시대가 문제인걸까요,
아니면 우리 나라가 문제인걸까요, 진심으로 뭐가 어디가 어디서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잠시 실연도 아니고 우울증이라면 이유가 뭔지, 저는 제가 지금 젊거나 아니면 교사할 정도 능력 있어서
수입이나 고용 안정성이 있다면 우울이 아니라 인생 사는게 행복할 거 같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서 이 상황들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고 거기에 끌려갈 수 밖애 없는 거라
우울한데 만약 젊고 능력 있다면 다른 생각 안 할 것 같은데 정말 인생은 모르겠고 아니면 이 나라가
이상한 건지 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