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남친한테 연락이 왔어요.

kone 조회수 : 42,513
작성일 : 2014-03-08 03:23:42
헤어진지 6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남친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별을 하게 되었고, 당시 너무 힘들어서 자게에 글올리고 언니들에게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외국에 혼자 있는터라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당시에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일주일동안 미음만 먹고 살았던 것 같네요.

간단히 스토리를 말씀드리면,
전 남친은 현지인이었고, 학교 친구였어요. 1년가까이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고, 1년정도 사귀었습니다.
사귀는 동안에 제 입장에서만 말씀을 드리자면, 전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친구 사귀기 전에, 전전남친하고 이별할때 저에게 보였던 몇몇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 느낀 바가 있던터라, 이번에는 그러지말자 다짐하면서 나름 많이 노력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돌이켜보면, 그닥 제 모습에서 후회되는 점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 해요. 

그 친구와의 관계를 말씀드리면, 사귀는 동안이 저에게 그닥 행복한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가 90을 노력하면 그 친구는 40을 노력하는 정도? 서로서로 양보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가기 보다는, 주로 제가 양보하고 이해하려했던 관계였어요. 사귀는 1년동안도 몇번이나 제쪽에서 그만둘까 생각하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친구 성격이 나쁘다거나 포악하다거나 한건 전혀 아닌데, (이 친구 전에 사귀었던 전남친 성격이 굉장히 폭력적이고 욱하는 성격이라 그런 면에 많이 예민하거든요) 이 친구는 뭐랄까 사람 자체가 많이 순하긴 한데, 뭔가 우유부단하고, 생각하는게 어리고, 좀 제가 배려받는 다는 느낌보다는 제가 배려를 많이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관계랄까..

어디 놀러가거나 한적도 딱히 없고,, 친구들하고 술먹을때 돈을 무지막지하게 쓰면서도 저에게 쓰는 돈은 항상 아끼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구요. 반대로 저는 그 친구한테 참 많이도 정성들여 선물 준비하고 음식준비하고..아낌없이 썼네요. ㅎㅎ

어쨌든 이런 문제는 헤어진 뒤인, 지금에서야 인식하는 문제고, 그 당시에는 그냥저냥 눈에 콩깎지가 씌여 뭔가 꺼림칙한데도 넘어갔었구요. 몇가지 문제가 있긴했어도, 사실 전공이 같은지라 서로 통하는 부분도 많았고, 대화도 한번도 끊겨본적 없이 물흐르듯이 대화했고, 전전 남친들에 비교해보면, 항상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말을 하건 뭐를 하건, 코드가 굉장히 잘 맞았죠. 서로 보는 방향, 생각하는 방향도 같았어요. 제가 위에 있는 불만들을 가끔 진지하게 각잡고, 이야기하면, 진심으로 미안해했지요. 잘 못고쳐서 그렇지.... 

뭐 여튼 꺼림직한 부분이야 지금 생각나는거고, 그 때 당시에는 참 둘이 잘 맞는다 싶었고 잘 사귀었는데,
정말 날벼락처럼 어느날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면서 한다는 말이,
너무너무 좋은데 사랑하는데, 우리 미래가 안보인다는 겁니다.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 자기가 진지한 관계가 될 준비가 아직 안되어있고,
너는 진지한 관계가 될 준비가 되어보이는데, 자기는 아직 어리고, 솔로생활을 더 즐기고 싶고 어쩌고..

제가 다른 여자가 있냐니까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하더군요. 당시에 회사에서 몇몇 여자들이 이 친구에게 계속 메시지보내고 좀 이상한거를 제가 느끼긴 했어서 물어본 거였는데 그건 절대 아니라며, 그냥 혼자있고 싶다고.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이 제가 여름휴가로 그 친구부모님집에 가서 '성대하게' 대접받고 와서는 관계가 정말 더욱더 견고해졌다.....라고 '저 혼자' 착각하던 단계에서 일어난 일이었구요. 

발목잡고 울고불고 뭐.. 네...한바탕 난리가 났고, 왜냐면 저는 정말 자다가 날벼락이었거든요.
엊그제까지 사랑한다 쪽쪽, 더더 네가 좋아진다 어쩐다, 그러던 남친이 갑자기 확신이 안선다니. 황당할뿐이었어요. 도대체가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도 못하고, 최근에 싸운적도 없었고, 조짐도 안보였는데.. 당황스러웠죠.
게다가 저랑 헤어지고 나면 앞으로 몇년간은 절대 여자를 만날 일이 없다더군요. 저보다 더 좋은 여자는 못만날거라면서,,, 그냥 자기가 나쁜놈이고, 진지한 관계의 준비가 안되어 헤어지는 거니까,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지는 않대요. 그냥 혼자 지내고 싶다고..... 

그리고 헤어졌습니다. 이별통보받고 바로 다음날 남친 집 가서 진심이냐 물었더니, 그렇대서.. 다시한번 확인사살 받고,
그 이후로 6개월 넘도록 단한번도 저는 연락을 한 적이 없어요. 
정말 외국에서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그 당시 제가 진행하던 큰 프로젝트가 있어서, 진짜 이 악물고 일에만 몰두했어요.
아직도 그때 했던 작업들 보면, 제가 안쓰럽습니다. 진심으로 힘들었거든요. 혼자 타국에서 아무도 없이, 큰 방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밤새 작업하던 제 모습이 떠올라 그 작업은 지금 다시 보기도 싫어요.. ㅎㅎ
연락도 딱 끊었어요. 
이 나이에, 발목잡고 늘어져도 보고, 쪽팔리게 남친 집가서 울어도 봤으니 할만큼은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로 전남친이 아주 정기적으로 연락이 옵니다. 어떻게 지내냐, 자기는 그럭저럭 지낸다. 자기 아프다. 힘들다. 어쩧다 저쩧다.. 너 잘지내는지 걱정된다..
중간에 한번, 다 됐고, 내 걱정말라고 하고 대차게 끊었더니, 한두어달 연락없다 또 연락오고.. 반복이었어요.

그러다가 전남친 페북에 그 제가 아까 회사에서 의심된다던 여자들 중 한명이, 전 남친하고 올해 1월1일, 달달한 사진을 태그! 해서 올려놨더군요. 전 남친은 아무 반응없이 왠지 조용히 있는 느낌이고, 그 여자 혼자 태그하고, 그 여자친구들이 댓글달고 좋아요 누르고 난리가 났길래, 그것도 1월 1일날, 무언가 저 보라고 더 그러는 느낌도 들고..ㅎㅎ 

감잡고, 바로 친구 삭제했습니다.(사실 그때도 82언니들 조언을 많이 받았지요 ㅎㅎ)
저는 사실 간간히 전남친에게 연락오길래, 속으로 굉장히 힘들었고, 이성적으로야 다시 합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약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희망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근데 결국엔 여자문제였다는 생각이 들자, 배신감에 더이상 페북친구따위도 하고싶지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페북메시지로 다 퍼붓고 싶었지만, 참고 그냥 삭제만 했지요.
그리고 다시 2개월이 흘렀습니다.

어제 그 친구에게 메일이 왔어요. 길고 긴 메일.
이렇게 메일을 또 보내는 자기가 멍청하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진짜 다시한번 물어봐야겠대요. 
다시 친구가 될수는 없냐고,.. 정말 안되냐고요.
니가 자기를 페북에서까지 삭제한거 알고 있는데, 그렇게 자기가 싫냐며, 
다시 친구 안되겠냐고.


제가.. 너무 아무말 안하고 화도 안내고 가만히 있었나봐요. 
나는 그 친구가 여자가 생긴걸 알고 있는데, 물론 혹여라도 지금 깨져서 다시 제 생각이 난 걸수도 있겠지요. 
여튼 이 친구는 제가 '왜' 페북친구까지 끊었는지 전혀 감을 못잡는건지, 모른 척 하는건지. 저런 메일을 또 보내고.. 


그리고 '그립다' 보고싶다 다시 시작하자도 아니고, '다시 친구가' 될 수는 없냐니.
대체 전 남친이 말하는 '친구'의 의미가 뭔지 모르겠네요. 서로 사랑한다 쪽쪽거리던 관계에서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은건 나인데, 다시 친구가 되달라니.. 이 얼마나 이기적인 마인드인가요.  진지하게 자기 작업에 대해 조언해줄 눈이 있는 사람, 코드 통하고 모든 취향이 거의 일치하는 사람. 그런 사람 찾기 솔직히 쉽지는 않았겠죠.
게다가 그렇게 자신한테 맞춰준 여자였으니... (네. 저는 그냥 제가 정말 지금 생각해도 참 훌륭한 여자친구였던 것 같아요. 그 친구에게는) 
이게 서양문화인가싶기도 하고,
진짜 그렇게 쿨하고 싶니? 라며 쿨몽둥이로 흠뻑 기절할만큼 두들겨 패주고 싶기도 하네요.

분한 마음에 내가 그동안 왜, 너한테 왜 상처를 받았고, 너란 인간이 얼마나 모지란 인간인지.
잔뜩 메일을 써서 보내고 싶어요. 제가 너무 참고 가만히 있었더니. 홧병이 날 거 같아요. 
그런데 동시에, 그 친구가 그 메일보고 다시 반박메일 보내고 하면서, 제가 또 그 과정에 상처받을 생각하면 두렵습니다.

아무말 안하고 다시 참고 그 메일을 무시하자니.
여태 여섯번 내내 그래왔어요. 근데 너무 참기만 하니 화가 나네요. 홧병생길 것 같아요.

휴.. 연애를 어렸을때 많이 해봤어야했는데,
이렇게 의연하지 못하는 제모습이 바보같네요. 오늘따라. 
연애고수님들 그냥 아무 말이라도 해주세요.
조언이어도 상관없고, 그냥 넋두리해주셔도 좋습니다. 


긴 투정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var vglnk = vglnk || {api_url: '//api.viglink.com/api', key: '0dff9ade2d1125af6c910069b6d6e155', reaffiliate: false};
IP : 88.114.xxx.143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시
    '14.3.8 3:53 AM (112.144.xxx.175)

    무시만큼 확실한 의사표현은 없는 것 같아요.
    의도치 않았어도 그것만큼 잔인한 복수도 없구요.
    찌질한 전 남친이 안절부절하고 있는 광경을 그리며 조용하고 차갑게 메일 수신 거부를 눌러주세요.
    그런데 정 홧병이 날 거 같아 못 살겠거든, 수신 거부 전에 강력한 욕이나 한 마디 날려주세요.
    *까, 뭐 이런 걸로. 긴 말이 필요가 있나요.
    자기가 잘못한 거 아는데 이대로 나쁜 놈 확정되는 건 싫음 + '어, 이 여자가 날 좋아한 게 아니었나? 정말 미련 없어?' 하고 찔러보는 심리의 전형적인 찌질한 구남친을 진지하게 상대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 2.
    '14.3.8 4:04 AM (182.226.xxx.8)

    윗분 의견에 동감.

    참 찌질한 인간에게
    무시와 모멸에 찬 차가운 거부를 날려주세요.

    진짜 몰라서가 아님, 친구로 남고싶어서도 아님,
    다시 감정의 장난감이 되고 싶지 않다면.

  • 3.
    '14.3.8 4:04 AM (175.118.xxx.248)

    진짜 이런 남자도 있군요
    절대 안 되요
    찌질한 사람은 계속 찌질합니다.
    더 이상 상처받지 마세요.

  • 4. 기억나요
    '14.3.8 4:11 AM (211.234.xxx.201)

    전에 쓰신 글 기억나구요.
    읽으면서, 아니 이런 뻔한 놈한테 설마 흔들리는 건 아니겠지...? 하며
    만약 흔들린다면 귀찮게 로긴까지 해서 말리진 않을 거여... 읽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원글님의 고민은 다행히도 그게 아니고
    퍼부어 줄까 말까인 것 같네요.

    저는 퍼부어 주는 데에 한 표요.
    제가, 사람한테 할 땐 잘 하고, 그 덕에 배신을 당하면(?) 내상을 깊게 입는 타입이거든요.
    그런데 워낙 잘 해서 그런지, 네가지 없게 굴었던 지인이나 후배나 등등이 진심으로 후회하며 다가올 때가 종종 있어요.
    저는 지금까지 무시로 일관해 왔어요.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잘 하긴 하지만 제가 어디 가서 말을 못 하거나 소심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거든요. 그런 제가 스스로 무서워서 말을 못 하겠는 게 있구요- 그들은 제 그런 모습을 못 봤으니 돌아올 간을 볼 수 있는 거겠지만, 저는 말을 한번 꺼내면 불꽃처럼 뿜어댈 거 같단 말입니다. 자기가 벌레같이 느껴져 내 앞에서 얼굴을 못 들도록.
    그러니,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음, 그렇게까지 상처를 처절히 줘서 우리 좋았던 기억까지 가루내 버리기는 싫은 마음, 나에 대한 공포를 심어 주기는 별로 내키지 않음.... 그런 게 뒤범벅돼서 할말을 미루고 미루다가 무시가 됐다는 게 맞아요.

    그런데 그 모든 과정과 제 상처를 다 기억하는 저는 그게 잘 잊혀지진 않는단 말입니다. 꿈까지 꿔요. 막 뭐라고 하는 꿈. 아니면 만났는데 제가 개무시하고 지나가는 꿈 등등.
    잊을 만 하면 그들에게선 사과의 메일, 아니면 왜 한 마디도 대답조차 안 하느냐고 묻는 메일이 오고요.
    저는 정말 홧병이 날 것 같아요.

    그래저래..... 이해한다는 말이었구요.
    퍼부어 주시길 권해요. 살아 보니 할 말은 해야 해요. 대신 걱정하는 게 그렇게 이어지고 이어지는 말꼬리 잡기에다 피곤한 말싸움이면, 아예 찍소리도 못하게 철저하게 논리적으로 말해 주세요.
    내가 얼마나 상처입었는지, 그런 면은 단호하게 조금만 쓰시고
    그놈이 한 잘못을 하나하나 짚어 주시고, 지금 하는 행태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저만 아는 짓이며 말도 안되는 헛소리인지를 말해 주세요.

    만약 인격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 싫다면(저처럼)
    할말은 하되 무섭도록 싸늘하게, 감정을 배제하고 해 주시든지요.

    메일을 쓰고 단번에 보내지 마시고 쓰고 또 쓰고, 읽고 고치고 말을 덜어내고 줄여 보세요.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제가 미루는 이유 중 하나) 그래도 속은 시원할 것이며
    홧병이 치유가 될 거고
    이 어정쩡하고 늘어지는 짜증나는 관계에 상큼하고 억울하지 않은 종지부를 찍어 주는 일이 될 거예요.

    아니, 자기가 일방적으로 칼을 휘둘러 잘라 버린 관계의 절단면에서 아직도 피를 흘리는 사람에게, 그 절단면을 덜렁덜렁 들고 와서 내밀며
    여기 대강 홈질 좀 해서 이어 봐, 나를 위해서,
    난 딱 그 정도가 좋은데. 왜? 안돼? 왜 안돼?? 이상하네??
    이 따우 소릴 하고 있는데 이게 왜 나쁘고 이기적인지를 모르다니. 넌 정말 개자식이야.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 5. 저도
    '14.3.8 4:14 AM (112.171.xxx.166)

    윗분들 말씀처럼 '무시'하시길 바래요.
    수신거부와 함께 스팸목록에 추가해서 다시는 같은 고민 하지 마시길 바래요.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제 주변에 몇 있네요.
    문화가 달라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살면서 근본적으로 가까이 할 사람이 아닌 거죠.

    조만간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 6. ...
    '14.3.8 4:19 AM (108.180.xxx.222)

    참 좋은 분 같은데, 그런 원글님을 놓친 그 남자 손해본거죠. 개무시가 정답입니다. 마주치면 쿨하게. 피식 웃고. 잘가. 이런.. 나 아무렇지 않게 잘 삼.. 너 따위거 아무것도 아님.. 이게 확실한 복수지요.

    대신 원글님의 울분은 워드 열고, 그 나쁜자식한데 하고 싶은 말을 욕이던 뭐던 막 퍼부어주세요. 그 친구한테 쓰는 편지라고 생각하고, 화 풀릴때까지 그렇게 퍼부으면 좀 풀리실 겁니다. 보내지는 마시고요. 끝까지 무시. 이게 정답입니다. 그리되면 그 놈은 원글님을 계속 생각하며 궁금해하고 후회하고 아쉬워 할 겁니다.

  • 7. 기억나요
    '14.3.8 4:30 AM (211.234.xxx.201)

    바로 윗님의 말씀을 읽으니 참을 인 자 새기며 참는 것도 방법은 되겠다 생각도 듭니다.
    그냥 지인이 아니고 연인 문제니까요.

    지인들은 처음엔 찔러 보다가, 나중엔 그냥
    흥...... 그런 사람이 있었지.... 하고 자기 생활로 복귀하고는, 자기 잘못은 자기 합리화하며 잊고 생활하는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연인은 다른 이성을 만나도, 안 만나도 계속 상기되는 면이 있으니. 궁금하고 아까운 존재로 남아 주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기는 하겠단 생각이 듭니다.

  • 8. 원글이
    '14.3.8 4:49 AM (88.114.xxx.143)

    저 지금 육성으로 빵 터졌네요.. 기억나요님, 맞습니다. 제 마음이 딱 그랬어요. 매번 참자, 참자 그리고 그냥 개무시가 답이겠거니 하고 말을 안하니.. 누굴 가마니로 보는지 자꾸 때되면 찔러보고, 반응없으면 알아서 꺼져주지도 않으시고,, 시시때때로 저는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아직도 찌르면 아픈데. 자꾸 찌른데 또 찌르고.. 그게 힘들었어요. 그래서 올린 글인데. 기억나요님 답글을 읽으니 하... 제 마음을 어찌도 그렇게 잘 표현해주셨는지..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그런데 다른 분들은 하나같이 개무시가 정답이라고 하시네요. 끝까지 무시.. ㅜㅜ 저도 그런 마음도 들긴해서 그래서 글을 올린거였어요. 어느 게 맞는지 정답이 있긴한지 정말 모르곘어서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개무시가 정답인데, 그러자니 제 나약한 마음은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상처받고 피흘리고,
    내가 이렇게 개무시한다고, 저 상대방이 제 의도한대로, 아련하고 안타까운 기억으로 나를 평생 생각하며 후회하며 살까 과연.. 과연 그럴까 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니 그 상대방이 아련하고 후회하고 그런게 대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당장 내마음이 타죽게 생기고 분해서 원통한데.. 이런 상충되는 마음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82님들께 여쭤봤어요..
    근데 의견이 분분하시네요.. 그래도 이 야밤에 다들 좋은 말씀에.. 눈물나와요...

  • 9. 무시
    '14.3.8 4:57 AM (112.144.xxx.175)

    음... 퍼붓고 싶은 마음이 왜 들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퍼붓고 나면 시원한 마음보다는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은 허탈함과 자괴감만 들지도.
    뭣보다 저런 상대방이 순순히 고분고분 자기 잘못을 인정할리부터가 없으니까요.
    제 생각에는 지금 전남친의 찌질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보통 저렇게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다가 알아서 자폭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요?
    조금 기다려보셨으면 좋겠어요.

  • 10. 이혼한 부부도
    '14.3.8 5:28 AM (178.191.xxx.143)

    친구가 되는 문화잖아요. 저 남자가 우리 친구로 남자라는건 저 문화에선 비상식적인 제안이 아니에요.
    성적으론 딴 여자한테 만족 얻고 정서적으론 너한테 빌붙자라는 이기적인 사고방식이지만
    님이 감당하기 힘든 남자니까 그냥 잊으세요.

  • 11.
    '14.3.8 5:32 AM (1.233.xxx.8)

    안녕하세요.. 공감이 많이 되어 새벽에 잘 달지도 않는 댓글 답니다.

    저라면, 냉정하게 조곤조곤 그러나 할 비난은 다 적은 이메일 보내고, 그 다음에 스팸 차단 할 것 같습니다.

    아마 그렇게 감정 해소를 하지 않으면 계속 생각이 날거에요. 그리고 한번 그렇게 해소를 하시고 나면 후련하실 겁니다.

    그리고 개무시보다, 비난 받으면 상대방은 더 님을 잊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 잘못이라는 것 본인은 너무나 잘 알 거기 때문에요.

    비난 당하면 자신의 자존감이 더욱 떨어질 겁니다. 상대적으로 원글님의 가치가 더 올라가 더 잊지 못하게 될거에요..

  • 12. 익명이라
    '14.3.8 5:55 AM (142.157.xxx.8)

    남자들의 이기적인 모습이라고만 생각하시는 듯 한데..

    사실 원글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 싶어요.

    나이가 얼마나 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그렇게 코드가 맞고 성향이 비슷해 대화도 잘통하는 인연을 만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요?

    원글님 마음처럼 그 남자 마음이 진지한 관계에 대해 미숙한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원글님께 다른 사람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연애 경험이 부족해서...혹은 그런 진지한 만남이 처음이라..받으신 상처나 괴로움은 위로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 남자도 페북이나 들려오는 소문처럼 잘 지내고 있다는 것도 상상일 뿐이고..

    원글님을 잃고 님만큼은 아닐 수도 있지만 문득 문득 힘들어 하지 않았을까...저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 남자가 행동하는 게 얄밉고 미숙해보여 원망스럽다 해도..혹은 그 남자 마음이 원글님처럼 되지 않았다 해서 미워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좋은 인연이었다 생각하시고 잊으시던지...아니면 그 사람과 다시 만나시되 늘 다른 사람마음이 내 마음같지 않아 상처가 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그럼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그 남자도 원글님을 인연이라고 생각할 시간도 올 수 있다 생각해요.

  • 13. 음...
    '14.3.8 6:01 AM (74.76.xxx.95)

    퍼붓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는데요.

    장문의 메일을 써서 보내면, 감정이 아직 남았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꼴입니다.

    제가 그렇게 몇년 끌려 다녀봐서 알아요.
    '친구'라는 명목으로 한 2년간 연인도 친구도 아닌 사이로 지내봤구요.

    다시 생각해보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 14. 코스코
    '14.3.8 6:04 AM (97.117.xxx.45)

    No. I'm over you.
    원글님 어려웠던 시간 참 잘지내셨네요
    사랑이 헤어질때는 모든것들이 다 끝나는거 같은데, 참 잘 이겨내셨네요
    부디 원글님을 한 남자의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 원글님을 자신의 심장처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원글님을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고, 귀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 만나시길~ ^^*

  • 15. -_-
    '14.3.8 6:17 AM (222.236.xxx.36)

    글 찬찬히 읽어봤는데 진짜 진짜 화나네요.
    많이 힘드셨겠어요ㅠㅠ

    저같으면 오빠나 남동생이나 아는 남자 중에 젤 잘생긴 남자 섭외해서
    팔짱 끼고 찍은 사진 보내주겠네요.
    나 남친 생겼고 너무 행복해 너도 행복했음 좋겠어 귀찮으니까 연락은 더이상 하지말구^^*

    ......그냥 몇번 하다가 제풀에 지치고 말겠죠. 그냥 내비두세요. 화나면 여기 82에 털어놓으시고.
    아우 원글님이 너무 아깝네요.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때 사귀게 된것도 지 주제에 넘치는 복이거늘. 이젠 할수 없지요 꼬소하네요 ㅎ

  • 16. 윗님
    '14.3.8 6:35 AM (223.62.xxx.80)

    암만 복수라고해도 트릭이면 나까지 그정도 밖에 안되는겁니다.
    다른이에게 충고도 좀 진지하게.

  • 17. 개무시
    '14.3.8 6:57 AM (176.198.xxx.242)

    개무시가 답이예요.
    원글님이 쓰신 글 제 3자가 보먄 어떤상황인지 너무 명확하게 보여요.

    그 남자는 사귈때도 지금도 원글님이 너무 만만하고 큰 돈쓰기 아깝고 성적매력은 크게 못느끼는 그런 존재로 느껴요. 원글님이 모자란 사람이 아니라 두분이 안맞는거예요. 남자는 아직 어린것같고 원글님은 성숙한 사랑을 원하고...

    최고의 복수는 더 멋진남자를 만나는거예요. 그럼 전 남친한테 메일 쓸 시간도 아까울거예요.

    그리고 원글님 성격상 퍼주고 맞춰주는게 좋아도 여자가 그런 성격이면 남자가 오히려 감지덕지하는게 아니라 내가 이런 대접받을만하지란 생각을 해요.. 좀 도도하고 더 요구하고 담 연애때는 이런것도 연습해보세오.

  • 18. 긴허리짧은치마
    '14.3.8 6:57 AM (124.54.xxx.166)

    난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는 끝났다
    더이상 타버린 재에 불붙일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
    친구?
    희생봉사할 사람은 가족이나 부모님께나 찾아보든가
    더이상 연락말것.

  • 19.
    '14.3.8 7:00 AM (178.59.xxx.106)

    결혼하긴 부담스럽고, 헤어지자고 해서 잘라내니 그건 섭섭하니 우리가 다시 사귀지는 않아도 자길 예전처럼 좋아해주고 바라보면 안되냐는 건데, 찌질한 개새끼네요. 인종 문화 다 떠나서 사람 거기서 거기입니다.
    저렇게 관심 갈구하다가 원글님이 반응 보이면 내 그물에 들어왔다고 다시 무관심해질걸요.
    최고의 복수는 저럴때 더 갑갑하라고 아무 대답 안하는 거에요. 그냥 무시하세요. 가능하면 이메일 계정도 블록해 버리시길.

  • 20. 띵띵
    '14.3.8 7:06 AM (175.223.xxx.217)

    흑 눈물이 나네요.저도 진짜 좋아했던 남친의 일방적인 잠수 이별통보후 엄청나게 힘들었었죠. 사랑이 식어가는 시간없이 끝나면 너무 힘들어요.
    한동안 사람 못믿고 한 3년을 혼자지내다 다음 마음준 이와 결혼해서 깨볶고 행복하게 산지 5년째입니다.
    어쨋든 저런 들쥐같은 남자 깨끗히 잊고 아무답도 하지마세요. 들쥐는 햇빛이 나면 굴을 파고 숨어버린대요.
    메일을 쓰거나 화를 분출하는게 오히려 미련있어보여요

  • 21. 한마디
    '14.3.8 7:52 AM (118.219.xxx.157)

    어장관리차원
    대꾸할 가치 없습니다.
    개무시요망

  • 22. 문화차이
    '14.3.8 8:41 AM (58.121.xxx.100)

    미국 사람들은 애인과 헤어지면 이성친구가 되어
    친하게 그냥 친구처럼 지낸다고 합니다.
    애인이였기 때문에 자신을 잘알고 이해해줄거라 생각한다고..
    울 문화로는 도저히 이해못하는..
    헤어지면 다시 애인사이는 힘들고
    보니 윈글님 남친은 친구사이를 원하는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이성친구. 애인은 아니구..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묻겠지만
    제가 미국 남자들에게 물어봤더니
    애인이 나중엔 둘도 없는 이성친구가 되어
    아주 돈독한우정을 쌓아간다는.ㅠㅠ
    말을 하더군요.
    전 죽었다 깨나도 이해 못하겠더라구요.
    그들의 문화가..

  • 23.
    '14.3.8 9:01 AM (112.170.xxx.82)

    우리말로 지랄하네. 라고 보내버려욧 ㅡ.ㅡ f***y**하고 다른 어감을 알아주려나

  • 24. 그냥
    '14.3.8 9:27 AM (122.202.xxx.62)

    여자가 아숴워진것 아닐까요?

  • 25. 원글님
    '14.3.8 9:35 AM (113.131.xxx.188)

    글 차분하게 쓰신 것 보니 정말 괜찮은 분 같아요.

    그러니 헤어진 남자쪽에서도 미련을 가지고 뭔가 이어가고 싶은 것이구요.
    하지만 그 분은 님에게 알맞은 그릇이 아닙니다.
    님은 훨씬 더 좋은 남자, 님을 배려하는 남자를 만날 자격이 있어요.

    퍼붓던 스팸차단하고 무시하던 어떤 방법이건 결과는 마찬가지이지요. 그 남자는 아웃이니까.
    하지만, 수신차단하고 침묵으로 응답하는 것이 더 싸늘한 대응일 것입니다.

    저도 외국에서 공부할 때 비슷할 일 겪어봐서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프로젝트에 몰두해서 이겨내신 원글님 참 대견하고 안아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열심히 님의 인생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다 보면 원글님의 진가를 알아보는 제대로 된 남자가 나타날 거에요. 공부 열심히 하시라고 응원할게요.

  • 26. .....
    '14.3.8 9:54 AM (112.170.xxx.121)

    무시하고 가만히 있기에는 홧병 날지경이면 한글로 독하게 욕 몇마디써서 답장하세요
    궁금하면 지가 해독해보겠죠
    그리고는 스팸처리^^

  • 27. 전에 읽은 글 기억나요..
    '14.3.8 10:32 AM (183.103.xxx.192)

    진짜 못된놈이네요..그놈이~
    고민할 가치도 없구요. 절대 어떤 미련도 남기지마세요
    님은 소중한 사람이예요...
    스팸멜이다 생각하시고 개무시해주세요.
    어딜 심심할때 갖고 놀려고 개xx을 떨어~!!!

  • 28. 개무시가 정답
    '14.3.8 10:33 AM (50.148.xxx.239)

    퍼부어 준다는 것도 남자측에서 보면 미련이 남았나보다 생각(착각)하는 여지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
    남자가 헤어진 다음에 수개월 내지 1년 2년 있다가 뜬금없이 연락오는 경우는.. 대부분 자기가 하던 연애가 잘 안된다거나, 여자한테 채였을 때임. 자연히 과거의 여자한테서 위로를 받고싶기 때문에 저런 찌질함을 보이는 것임. 여기에 속아넘어가면 어느새 남자가 '것봐라... 아직도 나한테 넘어오네' 이렇게 쉬운 여자로 찍히게 됨.
    다시 감정적인 노리개가 되고 싶지 않으면.. 그냥 개무시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아뢰오...

  • 29. ...
    '14.3.8 12:02 PM (123.213.xxx.157)

    찌질한 쓰레기 넘 이지요
    다른데가서 놀아보니 님이 그리웠던거죠
    절대로 받아주지 마세요
    친구들이나 다른데 돈은 잘 쓰면서
    정작 나에게 잘 안쓰는건 아까워서죠
    수신거부 하세요
    개무시가 정답입니다

  • 30. 제발
    '14.3.8 12:23 PM (175.223.xxx.251)

    기억납니다.

    그냥 개무시하시거나 남자가 생겨서 다른 남자와 친구관계 부담된다고 하세요. 퍼붓지 마세요. 미련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메일은 스팸으로.

  • 31. 제발
    '14.3.8 12:25 PM (175.223.xxx.251)

    남자는 한 여자 정복하고 나면 옛 여자도 생각나고 다른 여자도 생각나고 그러는 거 같아요. 원글님 전남친이 딱 그런 단계에요. 여자가 아쉽고 백업도 마련해놓고 싶은. 거기 넘어가지 마시고 차갑게 돌아서세요.

  • 32. ㄱㄴㄷ
    '14.3.8 1:24 PM (223.62.xxx.125)

    찌질하기 짝이 없네요. 혼란스러운 님의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차분하게 스팸처리한다고 통보하고 스팸처리하세쇼. 님이 바늘만큼의 틈만 보여도 비집고 들어올 스타일이예요.

  • 33. .....
    '14.3.8 1:24 PM (220.76.xxx.184)

    지금 그 남자가 크게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 전에 원글님과 그 남자가 그렇게도 잘 맞았던 데는 상당부분 원글님이 그 남자를 사랑해서, 90:40으로 맞춰주셔서 그런 거예요.
    사랑하지 않으면 그렇게까지 배려하고 맞춰주지 않았겠지요.
    그 남자는 다시 친구가 되고 싶겟지요.
    원글님 같은 여자 없었을 테니까(이 얘기는 그런 여자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도 되요. 원글님도 상대에게 그렇게 맞춰주는 연애는 하지 마세요. 내가 맞춰주면, 다음에는 그 사람도 내게 맞춰 주는 그런 연애 하세요).
    그럼에도,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되고 싶다는 건, 원글님을 두번 죽이는 거죠.
    이제 넌 여자친구는 아니지만, 친구로 남아 나를 전처럼 배려해줘.. 라는 개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 남자가.

    마구 퍼붓는 것은, 원글님이 아직 그 남자에게 애정이 남아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 밖에 안되요.
    무시가 답이예요.
    아니면 아주 담담하게 한 마디 하시든가요.
    "No, I'm over you.
    나를 친구로서 배려한다면,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줘."
    그런 다음 이메일 수신거부하세요.

  • 34. darom
    '14.3.8 2:23 PM (116.121.xxx.101)

    내애인이 너랑 연락하는거 싫어한다 너도 사귀는 사람 있으니 그녀에게 집중해라
    나는 너의 관심이 부담스럽다
    잘살기 바란다

  • 35. 메일 보내지 마세요
    '14.3.8 2:43 PM (211.36.xxx.253)

    열번 고치고 백번 고쳐도
    몇달후에 보면 후아...내가 내손 찧고싶은
    낯뜨거운 내용일거에요

    엄청 후회한 경험담으로 말씀드려요
    그쪽에서 미련갖게 내버려두시는게 복수고
    이메일 보냈다가
    빌미가 될수도있고 (다시 그쪽 게임으로 말려드는)
    아니면 정말 호기심같은걸로 찔러보는데
    아직도 구구절절한 원글님 감정 고스란히 들킬거에요

    보내더라도 두세줄 정도로 정말 원글님 감정이
    정리될때 그 때 멋지게 보내세요

  • 36. 행복한 집
    '14.3.8 3:16 PM (125.184.xxx.28)

    미친넘 사탕 입에넣다뺏다 주접떨고 있네요.
    아가씨 그냥 잊어요.
    재수없는 놈 뭐하러 마음흔들게 가만두시나요?

  • 37.
    '14.3.8 3:18 PM (1.177.xxx.116)

    이번이 기회네요. 그냥 딱 잘라버리심 돼요.
    ( 제가 예전에 3년을 오로지 희생으로 버틴 남자가 있었는데 나중에 진상을 떨길래 이렇게 했더니 두 번 다시 연락 안와요.)

    왜 아직도 내게 미련을 못버려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몇 번 오다 말겠지 싶어 그냥 신경 안썼는데
    이번 메일 보니 아무래도 한 번은 의사표현을 해야 할 거 같아 답장한다고 하셔요.

    난 남자로서가 아니라 이젠 네게 그냥 아는 지인으로도 감정이나 매력을 못느낀다.

    사랑은 어떤 끌림으로 시작하는거라 그 감정으로 인해 좀 안맞아도 희생하며 이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친구는 정말 맘이 맞고 내가 좋아야 하는 거 아니냐. 난 네게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내 머리속에 너는 아예 없어져 버렸는데 너는 왜 네 머리속에서 나를 아직도 두고 있나.

    너 혼자 나를 친구로 생각하든 맘에 담아두던 그건 네 맘이지만 이렇게 또 메일을 보내니 부담스럽고 살짝 짜증도 났다.
    아까 메일 보고 깜짝 놀랬다. 뜬금없이 이런 메일 보내면 어쩌냐. 사생활 침해당하는 느낌까지 들어서 불쾌하다.
    이젠 귀찮게 연락하지말고 너는 너의 삶을 살기 바란다.

    니가 자존심 상할까봐 그냥 모른 척 넘어 가고 시간 지나면 잊겠지 싶었는데.
    이렇게 메일을 보내 또 물어보니 이젠 내 생각을 말할 수 밖에 없다.
    내 의사는 말했고. 네 생각은 안궁금하다. 그러니 답장은 하지 말아 달라.
    ( 그리고 혹시 답장오면 아예 읽지 마시고 쓰레기통으로... )

    전 확실히 이 방법이 통했어요. 아. 물론 그 날 충격받았다고 답장 오고 저녁에 전화 오고(술마셨겠죠.)
    새벽에 다른 아는 친구한테도 전화가 왔지만 전 전혀 안받았고 반응도 안했어요.

    그랬더니 그제사 끝나더군요.

  • 38.
    '14.3.8 3:34 PM (211.36.xxx.115)

    흠님의 방법좋네요
    조금더 차갑게 대여섯줄로 줄이시면
    지대로 한방맞을들해요

  • 39. ..
    '14.3.8 3:44 PM (58.225.xxx.25)

    그 사람 메일주소를 스팸먹여놓고 다시는 안받는게 제일 좋고.
    이대로는 정말 홧병나서 나는 도저히 못살겠다! 싶으면 한 번 제대로 퍼부어주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마음 털어내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합니다.
    저도 해외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을 때 이런 비슷한 일이 있어서 이게 얼마나 힘든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저런건 꼭 외국인이라서 그렇다기보단, 만고불변으로 찌질이들의 공통행동이예요. 저도 정말 잘 맞춰주고 잘 해줬었는데(님이 글에 쓰셨듯이 그 인간에게는 님만큼 자기랑 코드 잘 맞으면서 내 기분도 헤아려주고 나에게 잘 맞춰주면서도 따뜻한 친구는 없을 겁니다) 일 터지고 2~3년에 한 번씩 연락이 옵니다. 2년 지났을 때 한 번 왔고 그로부터 3년 지났을 때 또 한 번 연락이 왔었습니다. 잘 지내냐고, 네 소식을 아는 사람이 없는데 나는 이렇게 지내는데 너는 어찌 지내는지 제발 안부만이라도 전해주면 고맙겠다고...네, 물론 신토불이 100% 한국 남자구요. 그냥 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예요.

  • 40. 최악이다.
    '14.3.8 3:55 PM (125.176.xxx.188)

    친구는 아무나 하나요?
    연인도 친구도.
    기본 인성이 있어야하죠.

    편지로 조목 조목 네가 친네구로도 받아들이기 싫은 인간적실망을 써보세요.
    그리고 더 냉정하고 더 간결하게 고치고 또 더 고쳐보시구요.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이런 편지를 보내는게 내 정신 건강에더 좋을지 어떨지..
    그리고 편지 보내기는 그때 결정해도 되요.
    그냥 쭈욱 써보기만 해도 마음은 위안을 받을 거예요.
    정신과에서도 그냥 이야기 하는 것만 으로도 반은 치료가 된다고 하잖아요.
    맘에 있는 울분을 어떤식으로든 풀어놓는 다는 목적으로 말이죠.
    그리고,아직도 그 친구에게 휘둘리는 바보같은 내마음에겐 따끔한 회초리를 드시길 바라구요.
    관계란, 힘의 균형을 맞추는 시소놀이 같은 거라..한쪽만 즐거운 시소놀이는 언젠가 끝나게 되어있어요.
    진짜 관계...에게 에너지를 소비하셔야죠.
    짧은 인생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 41. ..
    '14.3.8 4:31 PM (121.129.xxx.127)

    그런 사람한테는 화내봤자 자기가 듣고 싶고 해석하고 싶은데로 생각합니다. 털어놔봤자 가슴이 더 답답해지죠. 애정이나 우정은 그것의 가치를 아는 사람과 나누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요새 다른 아끼는 사람이 생겼으니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 화내는 것보다 자기 자신한테 데미지도 덜 가고 그 사람한테는 충격이라면 충격이 되겠죠.

  • 42. 단문으로.
    '14.3.8 5:09 PM (119.64.xxx.204)

    You are just one of many. 
    Good luck & bye.

  • 43. ㅇㅁ
    '14.3.8 5:12 PM (203.152.xxx.219)

    끝까지 무응답이 정답입니다.
    홧병 날것 같은 상태도 아직 미련이 있는거예요.
    그냥 그사람쪽에는 어떤 마음도 안드는 상태(그 사람이 원글님 앞에 와서 옷벗고 깨춤을 추더라도 무시하는상태)까지 이르길 바래요.

  • 44. satirev
    '14.3.8 5:24 PM (211.207.xxx.204)

    친구는 아무나 하나요?
    연인도 친구도.
    기본 인성이 있어야하죠.

    i'm over you
    22222

  • 45. ,,,
    '14.3.8 6:15 PM (203.229.xxx.62)

    새 남친이 생겼다. 잘 지내고 있다. 행복하다.
    지금 남친이 오해할까봐 친구 관계는 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답장 보내세요.
    그런 놈한테 구구절절히 답 보내지 마세요.
    메일 쓰면서 억울하고 화가 나고 그때 생각나서 더 열 받아요.
    그런 놈은 님의 심리 상태 이해 하지도 못해요.

  • 46. 이야
    '14.3.8 6:56 PM (121.160.xxx.193)

    친구 운운하면서 찌질하게 구는 종자들은
    인종, 국적을 가리지 않나봐요.

  • 47. 바람처럼
    '14.3.8 7:08 PM (49.1.xxx.149)

    자기가 40만큼만해도 90만큼 돌려주던 님을 그리워하는거겠지요.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2222222222

    이혼한 전처와도 친구가 될수 있는 문화라지만... 글 읽어보니 쿨함을 가장한 찌질남입니다.
    윗분들 말씀이 다 맞아요. 정신적 교류는 님과 지속적으로 하고 싶고, 다른 이성적 만남은 다른 여성과 하고 싶은 거 같네요.

    계속 저런식이면. 간단하게 응답해주세요.
    i'm over you 33333333333333
    그리고, 끝. 더 이상 상처 받지 마세요. 정말 찌질함은 인종,국적 을 가리지 않나봐요.

  • 48. 제 생각엔요..
    '14.3.8 8:20 PM (118.46.xxx.79)

    그 전 남친은 원글님하고 리바이벌 하는걸 원치는 않다고 봐요.
    그냥 친구.. 딱 그것만 원하는 것이고
    애인이 될 어떤 가능성은 그다지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반면에 원글님은 아직도 그 전 남친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전 남친이 그냥 친구로서 보낸 이메일에도 이렇게 복잡한거예요.

    전 남친이 어장관리하는게 아니구요,
    헤어질때도 원글님한테 뭐 그리 모질게 했다고 생각이 안드네요.
    남녀사이가 좋다가도 헤어질 때 일방적인 간단한 통보로 할 수도 있다고 봐요.
    물론 그것이 그런 통보를 받는 사람에겐 충격이겟지만.
    최소한도 그 친구는 그 당시의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100% 보여줬고,
    원글님이 그 점에 있어서 혹여라도 오해가 있을 여지를 남기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지금도 속으로 딴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겉다르고 속다르게 응큼하거나
    원글님이 예전처럼 자기에게 90:40 으로 받아주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예요.
    그냥 원글님이 자기를 defriend 했기 때문에
    그냥 친구로는 남아있으면 한다는 단순한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봐요.
    그것보다 더한 것도 없고 덜한 것도 없이 단순한..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인데요,
    사람사이는 90:40 으로 받아주거나 해서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아는 친구하나가 자기 남편에게 늘상 100:30 정도로 자기가 잘한다고 그러는데
    제가 그 집에 가봐서 느낀거지만, 그 남편은 숨막혀서 어떻게 살까 싶더군요.
    자기가 잘해준다는 의식 과잉이 그걸 받는 사람에게는 매우 불편한 것이더라구요.
    원글님의 성격이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서 희생적 봉사를 마다않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희생적 봉사를 매우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고
    그런 희생적 봉사를 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해서 평생 살고싶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저만 해도 남편이 제게 희생적 봉사를 한다면
    그 봉사를 받으면서 내가 갚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 때문에
    진정한 교감을 나누는 소울메이트가 되기 어려울 듯 해요.

    여하간에, 원글님이 아직도 그 전남친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비난을 퍼붓든, 원글님의 감정상태에 대한 이메일을 쓰든
    그것은 나중에 보면 원글님이 미숙한 심리를 그대로 내보이는 실수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마음이 남았다면
    나는 너하고는 어떠한 관계도 하고 싶지 않다.. 이런 단순한 메세지만 전달하세요.
    그리고 이메일은 block 하시구요.

    그리고 제 추측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원글님의 전 남친이 원글님하고 헤어지겠다고 맘 먹은데에는
    전남친의 가족의 충고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원글님이 한국인이기 때문인거죠.
    원글님이 한국인인한.. 그 전남친하고는 이제 가능성이 없는 거예요.
    원글님으로서는 그 전남친에 대한 감정은 시간이 감에 따라 잊혀지는 것이 원글님에게 도움이 될 듯 해요.

    단 하나.. 제 마음에 꺼려지는 것은,
    원글님이 왜 그토록 90:40 으로 주면서까지 관계를 유지했었느냐 이것이고
    또, 전전남친은 왜 폭력적인 성향이 보였었는데도 애인관계였냐 이거예요.
    원글님은 자신을 잘 살펴봐야 해요.

  • 49. 나나
    '14.3.8 9:46 PM (114.207.xxx.200)

    우리말로
    꺼져 개#꺄!!
    요렇게...
    한국사람한테 해석해달라고 하라고

  • 50. ..
    '14.3.8 9:55 PM (121.138.xxx.27)

    오히려 저도 참고하고 ,되새겨야 할
    댓글들에 욕심이나서 실례를 무릅쓰고
    저장합니다.
    아울러 원글님 화이팅하시길...

  • 51. 원글이
    '14.3.8 10:07 PM (88.114.xxx.143)

    가슴에 아로새겨야할 말씀들이 많아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느 쪽이 진정 저를 위하는 방법인지 깊게 생각하고 생각해봐야겠어요..
    그리구 118.46님 말씀 중에. .,, 오히려 전남친 부모님이 저 많이 좋아해주시는걸 전남친이 싫어했어요.
    지방에 사셨는데 놀러갔을때 저더러는, 자신의 아들에게 제가 너무 과분하다고, 잘해줘서 고맙다고 하시질 않나.. 제가 도시로 올라온 후에 전남친 아버님께서 연락이 오셔서는 도시로 와서 저 맛있는거 사주시겠다고 하는데도 남친이 중간에서 차단했어요.

    전남친이 부모님하고 많이 사이가 안좋아서 (전남친 아버지가 알콜중독이고 어머니한테 젊었을때 많이 나쁘게 하셨던듯) 제가 이제는 힘없어진 아버님하고 사이좋은걸 굉장히 불편해했었지요.
    그래서 한국인이라고 헤어지라고 하실 일은 없어요. (근데 그게 무슨 말씀이신진 알아요. 인종차별이 있긴 있는 나라니까요)

    저도 지금 흔들리고 화나고 하는 이유가, 감정이 남아있어서에요. 아직도 좋았던 기억만 크게 남고, 존중받고 배려받지 못했던 기억들은 자꾸 희미해져만 가지요.
    그래서 마음 다잡고 오랜동안 절대 먼저 연락안했는데.. 한달에 한번씩은 저를 찔러대니까. 이제는 좀 화를 버럭 낼 때도 되지 않았나 .. 그럼 그 화를 내면서 저도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을까.그런 생각이었는데,, 너무 좋은 글들, 의견들 올려주셔서 진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ㅜ.ㅜ

  • 52. ㅇㅇ
    '14.3.9 12:14 AM (116.126.xxx.151)

    너는 내 친구가 될 자격이 없다. 다시는 연락하지마. 라고하고 스팸

  • 53. ..
    '14.3.9 3:28 AM (58.225.xxx.25)

    한 가지 더.
    그 사람과 그런 일이 생겨서 내 마음이 아팠던만큼 너도 마음이 아프던지 아니면 궁금해죽던지 그만큼의 고통을 그사람만의 방법으로 견뎠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그사람에겐 님와 헤어졌을 그 당시보다 지금처럼 죽어라 이메일로 연락하며 님의 친구수락 답메일을 기다리는 지금이 좀 더 고통스러울겁니다. 그걸 견디는건 그사람의 몫이니까 남겨주세요. 충분히 답답해하라고.

    저는 상대방에게 가장 상처가 컸던 순간의 일을 온라인 일기장에 적어놓고 그 사람과의 추억이 미화되고 보고싶어서 전화번호 누르고 싶을때마다 그 일기를 들춰보며 참았어요. 이거 꽤 도움이 되더군요.

  • 54. 제 딸에게 주는 조언삼아 씁니다.
    '14.3.10 10:26 AM (112.186.xxx.156)

    작년 초에 저희 딸의 남친이 딸에게 원글님의 경우처럼 갑자기 헤어지자고 통보했어요.
    우리의 미래가 안 보인다..
    나는 원래 이런 관계에 적합하지 않다.
    그전전여친하고도, 전여친하고도 이런 문제로 헤어졌다.
    너는 너무도 나하고 잘 맞는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지만
    내가 이런 사람이니 너를 놓아줄 수밖에 없다. 미안하다..

    원글님 전남친하고 레파토리가 똑같더군요.
    엉엉 우는 것도 같은데 단지 꽃다발을 들고와서 우리 딸 앞에 무릎꿇고 빌었다는 것이 다르구요.
    남친들이 헤어질 때 어디서 1박2일 숙박훈련 받나봅니다.

    요점은..
    남친도 관계가 오래 진행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할 시점을 느낍니다.
    무언의 압박..
    이때 그대로 넘어가면 그 관계에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생긴다는걸 아는거죠.
    그러니깐 commitment 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시점에 다다른거예요.

    이때 남친은 안 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울고불고, 이메일을 쓰고 안쓰고 다 부질없는 짓이고,
    결론은 commitment 할만큼 사랑하는건 아니라는거죠.
    그러면 왜 울고불고, 이메일로 찔러보고 문자 날리고 그러는 거냐면
    헤어지는 시점에서 자신이 그렇게까지 나쁜 넘으로는 남고싶지 않은 허영심 때문입니다.

    전남친은 친구관계를 원하고
    원글님은 아직도 애인관계를 원한다면
    상상할 수 있는 선택은 딱 하나..
    원글님이 그 전남친의 위성으로 남아서 전남친이 필요로 할 때마다 대주는 관계..
    이것 외엔 현실적으로 별게 없네요.
    너무 비참한 선택 아닌가요..

    그러니까 원글님은 애인관계를 원하는 상대가
    원글님한테는 친구관계를 원할 때
    원글님은 도룡룡이 자신이 살기위해 자신의 꼬리를 끊어내듯이
    그 관계를 잘라야 합니다.
    원글님과 잘 맞는, 진지한 commitment 를 할 사람..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발견할 때까지 원글님이 할 일은 자신을 돌보는 일이예요.
    원글님이 그런 넘에게 정성을 쏟았던 이유가 뭘까,
    왜 퍼주기만 하는 관계에 익숙하게 된걸까.. 이 점을 곰곰히 생각해야 합니다.

    도룡룡의 잘려진 꼬리에 새살이 나오듯이
    상처는 아뭅니다. 단지 시간이 걸릴뿐.
    내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깊이 성찰하지 못한다면
    문제는 형태만 바꾸고 계속 되풀이됩니다.
    전남친에 대한 감정과 함께 나의 문제도 잘라내지 않으면 새살은 돋지 못합니다.

  • 55. 원글이
    '14.3.11 12:20 AM (88.114.xxx.143)

    혹시나 해서 다시 와봤는데, 어쩜 이렇게 좋은 답글을 주셨는지..
    너무 감사드려요.

    메일은 답을 안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아직도 이런거에 흔들리는 저를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제 문제가 큰 것 같아요. 자꾸 이런 말도 안되고 자존감 다치는 관계에 집착하는 게.. 영 맘에 안들어요 저도.

    커밋트먼트 이슈, 완전히 맞습니다. 똑같이 이야기했어요. 시리어스한 관계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라면서 질질짰지요.
    그래놓고 친구로 옆에 두고싶은 욕심에.. 자꾸 저러는 것 같고.. 저는 저대로 끌려가고 그러네요. ㅎㅎ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장하고 마음약해질때마다 읽을거에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011 대전에서 전주 가는 방법 4 도와주쎄여8.. 2014/03/08 3,588
358010 입덧 해보신 분들 3 노산 2014/03/08 1,133
358009 아침밥 먹고 운동하면 살 안 빠지나요? 3 다이어트 2014/03/08 2,980
358008 초1 남아 축구 꼭 해야할까요? 10 축구 고민 2014/03/08 2,331
358007 등산가려는데 날씨 어때요? 3 등산 2014/03/08 771
358006 32살 남자가 전과가 40범이고 14살 짜리를 성푝행하다가 6 2014/03/08 3,766
358005 스마트폰 구입 문의 드립니다 13 릴리 2014/03/08 1,202
358004 제 주변엔 어찌그리 도움 받으려는 사람들 투성이인지.. 2 .. 2014/03/08 1,448
358003 제가 그렇게 차갑고 모진 엄마입니까.. 25 웃고싶다 2014/03/08 9,079
358002 비염에 마스크 쓰라고 하신 분 대박감사! 7 비염 2014/03/08 10,950
358001 개룡 그렇게 욕하더니 23 .. 2014/03/08 5,049
358000 혹시 유권소 라고 아세요? .... 2014/03/08 886
357999 여자냄새 여자느낌 어필하는법알려줘요 15 사랑스러움 2014/03/08 9,080
357998 노래 제목좀 알려주세요 ㅠ 1 2014/03/08 433
357997 고속도로에서 1차로만 계속 운행하지 마세요! 14 독수리오남매.. 2014/03/08 4,011
357996 오늘 서울 외출시 따뜻하게 입어야겠죠? 2 날씨 2014/03/08 625
357995 연아 걱정 입니다 26 푸딩 2014/03/08 5,118
357994 재건축 말고 재개발. 거액부담금 내면서 아파트가 이익이 있나요?.. 3 ㅇㅇ 2014/03/08 2,165
357993 코코너오일 헤어에센스대용으로 써도 되나요? 2 필리핀산 오.. 2014/03/08 3,680
357992 사전기능만 있는 전자사전 4 공부하겠다는.. 2014/03/08 6,813
357991 검은콩/검은꺠 흰머리예방에 정녕 도움될까요? 9 검은머리 2014/03/08 4,505
357990 냉장고 비우기 .. 2014/03/08 994
357989 황설탕과흰설탕의 단맛차이좀 알려주세요. 1 고수님들 2014/03/08 827
357988 스마트폰 밧데리가 빨리 닳아서ㆍ14일이내인데 8 ㅅㄷㅊ 2014/03/08 953
357987 인간의 조건에서 손을 오그리고 7 신세대 가위.. 2014/03/08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