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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홀시어머니입니다.

휴우우 조회수 : 5,844
작성일 : 2014-03-07 20:46:35

전화하면 소리 지르는 홀시어머니기 계십니다.
이틀 전에도 버럭버럭 하길래 정말 화났지만 꾹 참았습니다.
낼 모레 시모 생일이라 저도 마지막으로 내 도리는 하자 싶어서 다시 전화 드렸습니다.
잠깐 대화가 오가다가 다시 큰소리 버럭버럭.
주신 팁대로 귀에서 떼고 딴짓하다가 듣다가 딴짓하다가..

시모도 서운한게 많더군요. 울면서 버럭버럭 소리 지릅니다.
얼마 전 제 생일에 제주도 다녀왔는데, 이번 본인 생일에는 밥 한끼로 때우는게 너무 화나 잠이 안 온답니다.
제가 직장 다니면서 친정 엄마가 2년동안 키워 주시며 주말맘한 적 있는데
그것 때문에 시모가 매일  손자 불쌍해서 매일매일 애끓이다가 암(갑상선암)걸린 것 같다네요.
결혼 기념일에 1박 호텔패키지 간 적 있고, 1월에 펜션 다녀온 적 있는데, 
아버님 아프신 중에 거기 다녀왔다고 버럭버럭 합니다.. 

일요일에 시모 생일입니다.
친척들 아무도 안모이는 게 좋다네요.. 그럼 생신 당일에 우리 세 식구가 가겠다고 하니 오지 말랩니다..

우리 부모 욕까지 하는 시모지만 할 건 해야 나중에 짜증나는 욕 안듣겠지,,, 하면서도
만약 가면 또 계속 바랄거고 이쯤에서 빌미를 안주는게 나을까도 싶고.....

어리석은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IP : 180.224.xxx.6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은
    '14.3.7 8:51 PM (14.32.xxx.97)

    뭐라던가요?

  • 2. 도리 따지다가 돌아버리는 게 한국인이죠
    '14.3.7 8:52 PM (114.129.xxx.60)

    며느리의 도리 이전에 인간에 대한 도리라는 게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인간에 대한 도리를 다하고 계신가요?
    시어머니에게는 인간도 아닌 며느리는 왜 인간인 척 시어머니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하는 걸까요?
    당장의 평화를 위한 양보는 또다른 양보를 불러오고 또다른 양보는 또다시 더 큰 양보를 요구 당하게 만듭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명언을 아직도 모르세요?

  • 3. ..
    '14.3.7 8:53 PM (14.45.xxx.251)

    전화하셔서 생신 축하드린다고 식사대접한다고 하세요 필요없다면 알겠다고 끊으시면 되구요.
    딴건 몰라도 우리부모 욕까지 하는 시모라미 저라면 안볼거 같지만 일단 생신이시라니 그정도만 할 것 같네요.

  • 4. 도리라는말
    '14.3.7 8:57 PM (122.34.xxx.87)

    정말 웃기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들 발목잡는 말이지요.
    며느리만 도리 지켜야하고, 시어머님은 도리 안지켜도 된답디까?
    저도 남들에겐 교양, 저에겐 막말, 남편과 이간질시키는 홀시어머니 13년 겪었어요.
    한 10년은 제 할도리 한다고 죽을힘다해 죄송합니다 호호어머니 화푸세요 했는데요.
    내가 어떻게하든 상관없이 점점 저를 만만하게 보시고 폭언가하시는 어머님께
    이혼 각오하고 선언하고 도리 비스무리도 안하고 삽니다.
    첨엔 난리부스르가 나지요.
    하지만 저는 그때 진짜 이혼하려고 했기때문에
    이혼할각오로 버텼더니 이제 좋은 날 옵니다.
    요즘엔 제 눈치를 얼마나 보시는지 몰라요.
    저 안스러운 마음이 가끔 ㄷㅡㄹ지만 절대 내가 잘못하지 않은 일에 죄송하다고 하지않습니다.
    이제는 당당하게 삽니다. 이혼하려면하지 하구요.

    원글님.
    시어머니가 저러시는건 원글님 남편이 우유부단하거나 엄마편이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먼저 이야기를 차분히 해보세요.
    어머님이 화내실때 폭언하실때 녹음해서 남편에게 들려드리세요.
    나는 이런식으론 더이상 못한다고 해보세요.
    남편의 반응을 보면, 내가 의지하고 살수있는사람인지 아닌지가 보이실겁니다.

    내가 남편과 시어머니 따까리 하려고 태어난 게 아닙니다.
    시어머니의 감정쓰레기통 노릇 하려고 태어나셨습니까?

    선택은 원글님 몫입니다.

  • 5. 원글
    '14.3.7 8:58 PM (180.224.xxx.69)

    생신 때 집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더니 오지 말라네요.

    제가 제주도 놀러갔던 경비 당신에게 부쳐달라시네요. 본인도 친구들하고 놀러갔다온대요.

    남편은 생신날 일요일 가겠다는데,, 저도 갈까요.

    저는 생신날 미역국 그릇에 담아가서 놓고 아무말 안하고 있다가 집으로 올 생각입니다.

    그 이후엔 다음 행사까지는 전화나 방문 안할 예정이고요..

  • 6. 남편만 보내세요.
    '14.3.7 9:01 PM (114.129.xxx.60)

    오지말라는 시어머니 말씀을 거역하는건 며느리의 도리가 아닙니다.
    남편에게도 어머니가 오지말라는데 가는건 도리가 아니니 안 가겠다 하고 미역국을 들려보내세요.

  • 7. ..
    '14.3.7 9:01 PM (14.45.xxx.251)

    남편에게 미역국 들려보내주시면 되지 뭘 가려고 하세요 저라면 안가요.
    남편을 님편으로 만드는게 우선으로 보여요.

  • 8.
    '14.3.7 9:02 PM (122.36.xxx.75)

    참 철없고 유치한 시모네요
    말도안되는소리 들어주지마시고 방문하시고 간단히 외식하고 오세요
    할말은하시구요 가만있으면 더 못됐게하는게 사람심리에요

  • 9. @@
    '14.3.7 9:0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오지 말라고 햇음 가지 마세요. 남편만 보내시고 님이 제주도갓다왓다고 시모한테 왜 그 경비를 부쳐야하는건지..
    나중에 원글님 유럽에 여행이라도 가면 그땐 유럽경비도 줘야겟네요.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 10. 원글이
    '14.3.7 9:09 PM (223.62.xxx.125)

    식구들이 다 같이 가겠다니까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남편은 심정적으로는 제 편이지만 이런 일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내 편이 아닌가...으음.생각해보니 그런듯

  • 11. 앞으로 시어머니 관련해서는
    '14.3.7 9:19 PM (114.129.xxx.60)

    남편을 살살 약올리도록 하세요.
    생일(생신은 개뿔)에 가는 문제도 시어머니가 오지 말라고 하니 우리는 안가겠다.
    시어머니 말씀에 순종해야 할 거 아니겠냐?
    하지만 당신은 아들이니 가고 싶을거다.
    미역국은 끓여줄테니 당신이 혼자 들고 가도록 해라.
    담담하게 통보하세요.
    유치한 말장난이지만 남자란 동물이 원래 유치한 존재 아닙니까?
    유치하게 다뤄주세요.
    남편이 제발 가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진지하게 시어머니 말씀에 복종하는 며느리 흉내를 내도록 하세요.
    앞으로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때 시어머니의 악다구니 중 적당한 부분을 잘라내서 남편을 상대로 써먹도록 하세요.
    아무리 효자라도 자신이 불편해지면 효도는 개뿔, 나부터 살자가 돼버립니다.
    여우처럼 지혜롭게 남편을 요리하도록 하세요.

  • 12. ..
    '14.3.7 9:37 PM (117.111.xxx.35)

    저 같으면 부모 욕까지 들었을 때 깜놀하며 연을 끊는 제스추어를 했을 듯 해요.. 부모의 원수와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고 했는데 배우자 어머니가 내 부모를 욕했다, 나보고 그런 말을 한 분에게 잘하란 말이냐고

    배우자의 부모는 내 부모가 아님을 '남편'에게 확실히 주지시켰을 듯하네요.

    남편도 원글님 편을 못드는 게, 아내를 내 부모인 어머니가 어른으로서 대한다고 생각해서죠. 그런데 어른이고 뭐고 간에 어머니는 두 사람의 결혼을 기점으로 한 울타리의 가족이 아니니, 며느리나 아들에게나 한 식구에게 주어지는 같은 권리나 관계의 형성을 주장할 수 없어요. 어머니도 아들도 그런 점에 있어 경계가 있다는 점을 모르고 있네요. 어머니는 울타리 바깥의 사람인데 그 경계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자꾸 침범하는 것이 말 그대로 가정에 대한 위협이고 공격입니다. 지금이라도 부부 학교든 상담이든 남편 분 보내서 가족 관계 정리를 하게 하세요.
    시어머니도 상담 대상이니 보내면 좋은데 그건 알아서 하시구요.. 남편 분이 원 가정과 독립/ 분리가 안 돼 있으면서 마땅히 해야할 경계 역할을 할 줄 모르고 안 하려고 하는 것이 직접 원인이에요.

  • 13. ,,,
    '14.3.7 9:38 PM (203.229.xxx.62)

    버럭 버럭, 울고 불고 해도 싸늘하게 아무 반응하지 마세요.
    원글님 속으로는 만가지 생각이 들어도 내색 하지 마세요.
    남편에게도 시어머니 흉 보지 마세요.
    원글님 감정은 얘기하지 마시고 사실만 전 하세요.
    원글님 들 볶아도 별 성과가 없으면 아들 들볶게 되고 나중엔
    아들이 두손 두발 들게 돼어 있어요.

  • 14. ...
    '14.3.7 9:54 PM (118.221.xxx.32)

    남편한테 다 돌리고 하잔 대로 하세요
    오지 말라는데 뭘 가나 싶지만..

  • 15. 원글
    '14.3.7 10:14 PM (180.224.xxx.69)

    점 두개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모가 부모가 잘못키웠다.. 이런 얘기 운운할때 정확하게 짚고 넘어갔어야 했는데......
    저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하고 당신 아들에게는 힘들어서 술먹었지... 뭐 이런 카톡을 보냈었죠..
    병신같은 남편은 그 주에도 저에게 같이 가자고 했었죠..

    생일에는 안가고 우리 아이도 안보낼 겁니다.
    남편 혼자 가서 아들노릇하고 오고, 이제는 일체 관여 안하는 것으로 해야겠네요.

    싸늘하게, 제 성격이 원래 좀 차가워서 이건 잘 되어요..
    남편에게도 시모 흉은 그만보고 본인이 알아서 하도록 하겠슴다..

  • 16. ...
    '14.3.7 10:39 PM (175.212.xxx.220)

    그냥 조용히 녹음해서 병신같은 아들새끼한테 들려주고
    앞으로 니엄마 일은 니가 알아서 하라 통보하고 치우세요
    별 거지같은 인간을 다보겠네

  • 17. 헐..
    '14.3.8 12:02 AM (119.201.xxx.140)

    웬 피해의식이 그리많나요 시모가.....
    즈질즈질..개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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