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급 반장 되어서 교실에 빵 넣으려고 빵집에 갔어요.
소보로하고 팥빵 피자빵 3종류 x 50개
다른반 담임 선생님들 것 까지 주문해서.
금액이 꽤 나왔는데.
알바생이 포인트 카드 있냐고 묻네요.
저는 빵 잘 안사먹고 식구들도 안좋아해서 포인트 카드 없거든요ㅜ
통신사 카드는 발급 안받아서 또 없고..
아깝잖아요 포인트..
곰곰히 생각하다가..카운터 보는 알바생 이제 막 대학 들어간?신입생 같이
귀여운 알바생..너무 싹싹하고 친절하고 여동생 느낌 막 들어서..
혹시 본인 포인트 카드있으면 적립하라고.
저는 빵 잘 안사먹어서 그런것들 없다고 그러니..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 ...난감해하면서
포인트 저희 가게에서 돈 지불하는거라 점장님 아시면 큰일난다고
나지막히 웃으면서 얘기 해주더라구요..
알바생 눈에 제가 진상 아줌마로 보였겠지요?
근데 포인트를 알바생이 적립할 수는 없는건가요 아닌것같은데..
여튼 친절한 알바생들 보면 뭐 자꾸 해주고싶어서 큰일이예요 이 오지랖..
전에는 까페에서 음료 시키는데..또 이런 기분 들어서 음료 시켜줬더니..
본인이 원하는 만큼 음료는 맘껏 만들어 먹으니
마음만 받겠다고 감사하다 그런적도 있고..
제 자랑아닙니다!!!저 속은 좁고 밴댕인데
유독 제가 어릴때 알바할때 눈물 뽑던 일들 생각나서..
자꾸 이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