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 모임에 남자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

세실 조회수 : 2,790
작성일 : 2014-03-07 18:56:39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하신지 궁금해서요.
달에 한번 육아하는 엄마들의 독서모임이 있어요.
저는 시작멤버고 모임 고정 장소를 섭외해서 다들 장소걱정 없이 편하게 하고 있어요.
다들 아가들 데리고 참여하는 모임이라 수유하는 사람도 있고 이유식을 먹이기도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 하며 생각을 나눠요. 아기들이 있어 지지고 볶는 분위기지만 나름 평화롭고 예쁜 그림이에요.

근데 얼마전부터 시작멤버 중 한분이 남편의 친구분을 모임에 껴도 되겠냐고 하네요. 육아하는 아빠에요.와이프가 경제활동을 한다네요.
우리모임에 오고 싶어한다고 함께 하는게 어떻게냐고 하는데, 솔직히 전 너무 싫거든요. 지금 분위기가 참 좋고
암만 육아하는 아빠라도 (말 많은 분이라 들었음)..
수유도 그렇고 이래저래 불편할거 같단 말이죠.
제 생각은 이런데 다른멤버들은 환영한다네요. 찬반 비율이 7대 3정도 에요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제가 더이상 안나가는게 맞겠죠?
IP : 114.203.xxx.19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 겪어보시고
    '14.3.7 7:01 PM (180.228.xxx.111)

    아니다 싶음 그만 하시구요...
    다른분들이 괜찮다 하는 상황이면 바꾸기 힘드니..

  • 2. 세실
    '14.3.7 7:02 PM (114.203.xxx.198)

    저번에도 남자분 오는거 싫다고 얘기했는데. 이번에 또 얘길해서 물어보니 남편지인이라 단칼에 거절하지를 못하겠다네요ㅠ 이미 멤버들한테 찬성으로 알겠다 공지했구요. 제가 안나가겠다고하니 그럼 그 남자분께 사정 잘 얘기하고 멤버들한테는 그 남자분이 사정이 생기셔서 못나오시기로 했다고 저한테 나와달라 그러는거 거절했어요. 이미 누가 찬반한거 알고 저때문에 그 남자분 못오시는거 눈치빤한사람들은 알테니.. 불편할거같아서 싫다고 했거든요. 넘 좋아했던 모임이라 아쉬워요ㅠ

  • 3. 으이그
    '14.3.7 7:05 PM (115.140.xxx.74)

    그남자 진짜 주책이다

  • 4. 뭐가
    '14.3.7 7:09 PM (124.176.xxx.36)

    문제인지....다같이 육아하는 입장 아닌가요???

    이러면서 무슨 남녀평등을 말하는지...

    전업남편, 육아남편 받아들일수 없으면 남녀평들도 말하지 않앗으면 좋겟어요.

  • 5. ..
    '14.3.7 7:11 PM (180.189.xxx.59)

    남자도 어떤 남자인가에 따라 다르죠..
    위화감 전혀없이 여자보다 더 잘 친화되어서..
    모임에 활력이 되는 분이 있고..
    왜왔나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 분도 있고..
    다 케이스에 따라 다르지요

  • 6. 저도
    '14.3.7 7:13 PM (14.52.xxx.59)

    싫을것 같아요
    평소 남녀평등 부르짖는 사람은 아니고,남녀는 특성이 다르지만 다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고등 모임에 아버지가 참석했어요
    처음엔 편견없이 대하려고 했는데 자꾸 밤에 맥주집에서 만나자고 하고
    엄마들 가르치려 들고
    결국 그 학년 반모임 깨졌어요 ㅎ ㅠ
    겪어보고 결정하는게 맞는데 수유하고 그런 모임에 남자 끼는건 피차 불편하지 않나요

  • 7. 세실
    '14.3.7 7:14 PM (114.203.xxx.198)

    남자분이 말씀이 많아서 아마 혼자 떠들거다란 얘기를 들었거든요ㅠㅠ

    그쵸.. 남녀평등.. 맞는말씀이에요.

  • 8. 세실
    '14.3.7 7:16 PM (114.203.xxx.198)

    수유는 그냥 뒤돌아서하면 된다는 얘기를 편하게 하더라구요..ㅠㅠ

  • 9. .....
    '14.3.7 7:20 PM (220.76.xxx.184)

    다른 건 다 그렇다 치더라도, 수유하는 엄마가 있는 모임에 남자를 끼워넣는 것은 영 아닌 것 같은데요.
    지금 편한 분위기인데, 그 남자분이 말 많고 주도하는 분이라니, 분위기도 깨질 것 같고...
    이건 남녀평등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남자더러 육아, 살림 하지 말라, 학부모참관일에 보호자로 오지 말라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요.
    여자들 편히 수유하면서 이야기하는 모임에 동석하는 것은 불편하다는 거죠.

  • 10. .......
    '14.3.7 7:24 PM (175.182.xxx.195) - 삭제된댓글

    모유 수유를 하는데 남자가 끼면 저도 싫을거 같아요.
    찬성하는 쪽이 다수라니 일단 한번 그 분 참석하는 모임 한번 나가보시고
    결정하세요.
    겪어보니 영 아니다 싶으면 나와야지요.

  • 11. ㅇㅇ
    '14.3.7 7:25 PM (175.212.xxx.220)

    모임중간에 수유까지 할 정도의 분위기의 모임이면 당연히 총무나 모임장이
    알아서 걸러야죠
    수유하는 엄마없었으면야 모르겠지만...

  • 12. 그쵸
    '14.3.7 7:25 PM (124.49.xxx.162)

    수유하는데 그건 아니죠
    다만 겪어보지 않고 미리 싫은 걸 단정하는 것도 좀 위험한 생각이긴 해요
    그리고 어차피 님이 포기한 것이니 깨끗이 잊으세요

  • 13. 세실
    '14.3.7 7:32 PM (211.246.xxx.122)

    네. 잊으려구요.. 제가 넘 고리타분한 사람인가 싶기도하고..

  • 14. 그보다도
    '14.3.7 8:05 PM (121.137.xxx.87)

    소개한 여자분의 남편 친구분이라는데 그런 관계에 있는 여자분을 따라 모임에 나온다고요?
    그것만으로도 이상하게 들려요.
    이 글 읽으시는 분들도 함 생각해 보세요.
    내 남편이 친구부인의 모임에 혼자 따라 들어간다.. 이게 좋게 보이는지.

  • 15. ㅡㅡ
    '14.3.7 8:06 PM (223.62.xxx.78)

    그 남자 진짜 주책이네요. 저라도 싫을거같아요

  • 16. 원글님도
    '14.3.7 8:16 PM (141.58.xxx.181)

    너무 단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어떤지 모임을 참석해보고 결정하세요. 직접 해봤더니 역시나 별로다 하면 그때 나가시면 되죠. 어차피 나갈건데 뭐가 그리 급하세요.

  • 17. 세실
    '14.3.7 8:22 PM (114.203.xxx.198)

    제가 단정적인가요?
    이 제안이 처음이 아니거든요..
    처음에 말나왔을때 수유때문에 불편하니 없던일로 하자 그랬놓고 이제와서 또 얘기를 꺼내니 저는 이건뭐? 인거에요.
    처음에 싫다고 했을때 제안한 멤버 남편분께도 제가 후배분 오시는거 반대했다하니 잘했다 그랬거든요..
    그래놓고 이제와서 또 얘기꺼내서 전 나오겠다 그런거에요..

    겪어보지 않고 어떻게아냐고 얘기하시면 할말이 없어요ㅠㅠ

  • 18.
    '14.3.7 8:23 PM (121.167.xxx.103)

    저 친한 남자 후배, 절친의 제부.. 둘이나 전업주부 남편 아는데요, 그 사람들 같으면 같이 할만 할 것 같아요. 살림도 육아도 너무 잘하구요, 감정적으로 나가지 않아 아이들도 훨씬 안정적이에요. 대화를 해보면 여느 엄마들보다 훨씬 실하게 대화한 느낌이 듭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 막을 수 없다면 먼저 탈퇴하지 마시고 한 번 해보고 나오셔요.

  • 19. 세실
    '14.3.7 8:27 PM (114.203.xxx.198)

    다른 찬성 멤버들은 남자가 육아한다니까 궁금해해요. 보고싶다네요. 남자로서의 의견과 생각을 알고싶다고 찬성이래요..

  • 20. 제가 가는 쿠킹클래스에
    '14.3.7 8:32 PM (175.208.xxx.98) - 삭제된댓글

    한번 전업 남편분이었나, 프리랜서였나 하는분이
    요리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우리 팀에 끼었거든요.
    처음에는 뭐, 어때. 남자도 있고 좋네 싶었는데
    그 분이 나름 재미있고 유쾌하게 끼어들려는 건 보이지만
    뭐가 되게 불편하더라구요.ㅠ.ㅠ
    그게 그 분이 나쁘거나 그런 건 아닌데
    배려를 기본으로 깔고 있는 아줌마들의 대화와 핀트가 안맞았다고 할까요?

    그 클래스 한번이었는데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서
    선생님이 어떻게든 조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원글님 이해합니다.

  • 21. 세실
    '14.3.7 8:38 PM (114.203.xxx.198)

    쿠킹클래스님. 제가 생각하는바에요..
    첨 부터 나쁜사람 어딨겠나요..
    뭔가 안맞는다.. 그거에요.
    암만 육아하는 남자라도 남잔 남자거든요.
    뭔가 안맞는 남자는 남편으로도 충분한데 그런 모임에서조차 남자.. 함께하기 거부감들어요.

  • 22. 저도 좀 씁쓸하네요
    '14.3.7 8:49 PM (112.186.xxx.156)

    저는 여자이구요,
    제가 일하는 분야가 거의가 다 남자여서 저는 남자틈바구니에서 일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일하는 분야의 남자들이
    모두 공적인 관계이지만 제가 그자리에 있는걸 싫어해서
    여자 뽑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는 저한테 찾아와서 들러올 생각도 말라고 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들어오면 제발로 나가게 하겠다고들 그랬다네요.

    저도 다른 남자처럼 일 열심히 하고 성실하고 그런데도
    제가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들 못살게 굴고..
    몇년을 그렇게 저 괴롭히더구만 나중에는 잘 들어왔다고...
    여자 하나가 남자 열 몫한다고 인정하더군요.

    남자들이 여자가 자기 공적인 영역에 들어오는거 싫어하는거 다 이해는 되지만
    그당시엔 너무 힘들었고 지금 생각해도 좀 서운하기는 해요.
    아마도 위에 써져 있는 정서상의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이었겠죠.
    뭐 다 이해되는 거긴 하지만서도
    지금 이 시대에도 남자.. 여자.. 이런 생물학적인 이유로
    너는 되고, 너는 안된다.. 이런 편가르기가 진정 도움이 될까 의문입니다.

    사람이 친밀함을 느끼려면 어느 정도는 동일성이 있어야 하겠지만
    늘상 나하고 비슷한 상대, 나하고 같은 생각, 같은 사고방식만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건 아닐까요.
    진보라는 것은 전통과 개혁이,
    나와 비슷한 것도 또 다른 것.. 이런 것을 조화를 이루어야 발전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어요.

    예전 생각이 나서 좀 씁쓸해지네요.
    아직도 이렇게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편가르기를 한다는 것이..

  • 23. 직장에서
    '14.3.7 9:39 PM (180.228.xxx.111)

    남녀평등 안되는 이유도 결국 남자들이 여자들 불편해하고 본인끼리 어울리려 해서 그렇죠.
    여자면 임신 출산도 있고, 야근도 잘 안하려 하고 술자리도 남자들끼리 하는것처럼 안끼고 기타등등...

    양성평등이면 육아하는 모임 낄 자격 있다고 생각하구요, 대해보지도 않고 남자는 남자다 라고 잘라내는
    원글님 포함 다른분들 댓글을 보니 저도 씁쓸합니다.

  • 24. ......
    '14.3.7 10:01 PM (211.202.xxx.168)

    남녀평등 안되는 이유도 결국 남자들이 여자들 불편해하고 본인끼리 어울리려 해서 그렇죠.
    여자면 임신 출산도 있고, 야근도 잘 안하려 하고 술자리도 남자들끼리 하는것처럼 안끼고 기타등등...

    2222222222222222222222222


    독서모임이라면서요

    그럼 꼭 엄마들만의 독서여야 하는 건 아니죠?

    수유야 서로 배려해서 방법을 찾으면 그만이고..

  • 25. ...
    '14.3.7 10:24 PM (118.221.xxx.32)

    한사람이라도 싫다면 안되는거죠

  • 26. 저라도
    '14.3.8 3:46 PM (211.117.xxx.78)

    싫을 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262 녹차 세안 3 , , 2014/03/10 1,684
359261 결혼식 다녀왔는데.. 22 민망 2014/03/10 8,815
359260 결국은 물어보는게 좋을듯 해서... 1 냄비 2014/03/10 438
359259 페브리즈파워가 더 강한가요?? 아들 2014/03/10 433
359258 세결여 이지아얼굴 9 ..... 2014/03/10 5,804
359257 간 철수에 간 여준이네...... 1 손전등 2014/03/10 1,002
359256 확장형 식탁 쓰고 계시거나 써보신 분? 4 2400cm.. 2014/03/10 1,818
359255 초등입학 아이 휴대폰, 아~주 저렴한거 어디있나요? 3 휴대폰 2014/03/10 783
359254 치핵인것 같은데 용변 후 조치 취하면 괜찮아요 6 항문외과 2014/03/10 2,489
359253 녹즙기처럼 들기름 집에서 짜는 기구도 있나요 ? 6 ........ 2014/03/10 1,766
359252 기분 나쁘게 집 현관문을 세게 두드리는데 아휴 누굴까요? 6 ㅠㅠ 2014/03/10 1,779
359251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떠는 것 고치는 방법 없을까요?ㅠㅠ .. 17 덜덜덜 2014/03/10 10,715
359250 세부 샹그릴라로 여행하려고 하는데요.. 4 .. 2014/03/10 1,251
359249 안산다 다짐하고 또 사고서는.. 5 시장과일 2014/03/10 1,256
359248 상처되는 말,,거슬리는 행동(집들이에서 가위질..아시는분? 알려.. 4 울타리 2014/03/10 1,264
359247 들기름 먹는방법이 맞는지 봐주세요 8 ..... 2014/03/10 7,213
359246 셔틀버스 얌체엄마 37 짜쯩 2014/03/10 13,371
359245 두세살 터울 남매(오빠동생)는 옷 못 물려입히죠? 3 돌돌엄마 2014/03/10 898
359244 나이 드신 분들의 고집스러움 2 고집 2014/03/10 1,087
359243 딸들만 오면 변하는 시어머니.. 무슨 심리죠? 12 대리효도자 2014/03/10 3,255
359242 고1..국어.영어 교과서 인강은 없나봐요? 5 직장맘 2014/03/10 1,936
359241 정선희 몸매 정말예쁜것같아요 42 정선희 2014/03/10 17,328
359240 아빠어디가를 즐겨보던 두 딸들이요 13 왠일 2014/03/10 4,209
359239 서플리 너무 많이 먹어도 안좋다고 하는데 이유가 뭔가요. xdgasg.. 2014/03/10 407
359238 DC36 알러지파케 써 보신 분 계신가요? 씽씽이 2014/03/10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