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는 딸아이인데 남자 성격이예요
단순하고 순수한 면이 있지만
남의 마음을 잘 못읽고 일차원적인 면이 있어요
잔머리를 쓰거나 욕심을 부리지는 않아서 남들은 그게
크게 보이지 않지만 저나 친한 친구들은 서운해 할때가 있어요
14살인데요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진 않으나 배려해주거나 공감하는 능력이 객관적으로 부족해요
하지만 창의력이 있고 재치가 있어 친구들은 잘 사귀지만 단짝은 늘 서운하다고 합니다
이건 커지면서 나아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네요
그리고 물건을 잘 못챙기고 잃어버리고 야무지지가 못해서 갑지가 큰 학교 가니까 하루 종일 불안해요
굉장이 덜렁거리고 실수도 잦아요
초등떄는 선생님하고 상담도 많이 하고 제가 도와주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해소됐는데
지금은 오롯이 혼자 해야 하니 제가 중등 입학 시켜놓고 오는 시간까지 불안해요
물가에 노는 어린 아이 같달까요?
어떤 문제가 있을때 해결하는 능력도 다소 부족해요
그건 동생하고 다퉈도 그래서 제가 쟤는 어디가서 속기 딱 좋다, 억울하기 딱 좋다, 누가 이용하기 좋겠다,
또는 상대방 뒷목잡게 하기도 좋겠다 생각한적이 많아요
실제로 동생도 그렇거든요
왜 큰 아이를 믿어주지 못하고 계속 이토록 불안할까요?
학습적인 면도 그래요
이런 성격에 공부가 어느 정도 뒷바탕되면 좋을텐데 (제 욕심이죠) 기본은 있는데
욕심을 부리지 않아 문제가 조금만 어려우면 크게 의지를 보이지 않아요
조금만 공부에 욕심 부리면 잘까지는 아니어도 나중에 공부가 원하는것 못하지는 않게
발목잡지는 않을텐데 아직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있지도 않네요
집에서 집안일하면 종일 아이가 잘 하고 있을까.
혼나고 있지는 않을까
어제 진단평가 봤는데 그걸로 수준별 분반 활용자료로 쓴다던데 답안지 작성은 어긋나지 않게 잘할까
등등 아이 생각이 많아요
이거 모정하고는 또 다른 정신병인 거죠?
아이와의 관계는 괜찮은 편이고 아이가 많이 제게 의지합니다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아이도 올바로 당차고 자기 싦에 대해 주도적이 아이가 될까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이걸 표내고 그러지 않지만 아무래도 잔소리로 이어지긴 하겠죠
아침 등교길도 말히주고요
아~이런 데에 에너지를 쏟으니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