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 방과후 교사인데요. 잘하고 싶어요.

... 조회수 : 2,457
작성일 : 2014-03-07 11:52:59
저는 방과후 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제가 담당하는 요일이 월,수였는데.. 
갑자기 입학식 며칠 전에 방과후 담당선생님으로 부터 ..

월, 목으로 하라고 전화가 왔어요. 
어제 목요일 수업은 처음했는데.. 
이 학교가 목요일만 6교시 까지 있어서.. 
4학년 아이들은 제 수업을 월요일은 들을 수 있는데.. 
목요일은 시간이 안된다는 거예요.. 5,6학년은 아직 없고요.. 

또 거기다 오케스트라까지 겹쳐서.. 
어제는 아이들이 중구난방으로 들어 오는데.. 
학교에서 제시한 시간과 맞지도 않고.. 
애들 공부는 시켜야 하고.. 또 제가 한 시간 일찍 가서..

원래 시간은 1시부터 3시까지 였는데.. 
12시 부터 5시까지 있었나봐요.. 
애들도 많지도 않은데요.. 
그리고 목요일은 다른 방과후 선생님들은 안 계시고 
저 혼자만 있더라구요.  사실 처음 나온 공문에는 화 목은 다른 과목들이 있었는데.. 
그 과목이 월 수로 옮겨지고.. 신청인원 몇 명 안되는 제 과목 시간을 저렇게 
애매하게 잡아 놨더라구요.. 

다 월 수 던지. 월 수 금으로 있던지.. 
잘하고 싶어서 준비 많이 해가지고 갔는데.. 정말 딱 해줄것만 했어요.. 

시간도 1시에서 2시 사이는 아예 아무도 오지 않고.. 
그러니까 그때는 2학년 아이들도 수업하는 시간인것 같더라구요.. 

방과후 실무담당 선생님도 처음 오셔서.. 
학년 별 아이들 시간 어떻게 끝나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잘 모른다고 하고.. 담당교사한테 물어보라고 하고.. 
담당 교사는 실무담당 하신는 분하고 잘 안되면.. 
그때서야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하고.. 
서로 떠 넘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제가 너무 열정?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전 아이들도 많이 늘리고 싶은데..  시간이 참 애매하고.. 
시끄럽고 소란 스러울까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원래 첫주니 시행착오가 있는데.. 제가 너무 걱정을 하는건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또 걱정거리 하나는.. 
몇 명 아이들이 버릇이 너무 없어요. 
"싫어요." 그러는 소리를 하거나 반항의 눈빛이보이고..
특히 2학년 남자 아이하나가 돌아다니고.. 남의 필통 숨기는 아이가 있고.. 
예전 수업시간에도 서로 떠들고 잡담하면서 수업하고 그랬나봐요.. 
그래서 어제는 자리를 벌려 놓고 주의도 줬는데.. 소용 없더라구요.. 
다른 아이들에게 많이 방해가 되는데.. 
그냥 설렁 설렁 좋은게 좋은 거라고 수업하고 싶지 않아요.. 
2학년인거 많이 이해도 되는데.. 자기 멋대로의 식은 잡아주어야 겠죠?

어휴.. 어제 정말 준비 많이 해가지고 갔는데.. 
수업 만족도가 너무 떨어져서 ..많이 힘이 빠졌어요..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걸까요? 
어떤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 
또 방과후 교사가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 것도 얘기좀 해주세요. 














IP : 39.119.xxx.2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목이?
    '14.3.7 12:02 PM (223.62.xxx.126)

    보통 방과후강사들이 여러학교를
    다녀서 요일바꾸기는 먼저 강사에게 확인하고
    바꿔야 했었을것 같은데 이미 오케이 하신
    상황이니 다시 번복은 힘들듯 싶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학교측에 다시한번 요일변경 요구하시고
    방과후 담당자가 하교시간 모르면 적극적으로
    교무실에 알아보세요
    그리고 끝나는 시간이 이런줄 모르고 오케이했다고
    하고 수요일인줄 알고 신청한 학부모들에게 항의 들어온다고 하세요

  • 2. 그리고
    '14.3.7 12:12 PM (223.62.xxx.126)

    방과후 담당자가 모르니 담당교사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시고
    서로 떠넘기기는 아니고 요일바꾸기는 담당교사
    업무가 맞아요
    2학년 남학생들이 원래 제일산만한데요
    인원도 적은데
    첫날 한번 수업해보고 아이들이 싫다하시니
    죄송하지만 방과후 일 오래 못하실것 같아요
    나중에 인원 늘어나면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

  • 3. ...
    '14.3.7 12:13 PM (39.119.xxx.213)

    과목은 한자 입니다. 신청인원이 제일 적은가봐요..

  • 4. ,,
    '14.3.7 12:16 PM (39.119.xxx.213)

    싫은건 아니에요.. 수업준비 많이 해갔는데..
    그 한 아이가 너무 수업분위기를 흐려서..
    다른 여럿 아이들에게 방해를 많이 줘요..
    각자 아이들에게 목표를 가지고 있고.. 욕심도 있고.. 많이 알게 해주고 싶어요.
    공부 못하게 필기구를 숨긴다거나.. 말걸고.. 돌아 다니고..
    그냥 제멋대로여서.. 좀 걱정이 되서요..

  • 5. 그리고
    '14.3.7 12:19 PM (223.62.xxx.126)

    다시읽어보니 요일은 확실히 바꾸셔야겠네요
    월수가 아니면 월금으로요
    학교측에 학부모들 항의들어온다 하세요
    하루밖에 수업못듣는다고요
    정안되면 목요일은 시간표를 아이들 하교
    시간에 맞추어 다시 작성하시구요

  • 6. 그럼
    '14.3.7 12:21 PM (223.62.xxx.126)

    그런아이가 한명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아이들 잡는것은 선생님 역량이구요

  • 7. ,,,
    '14.3.7 12:24 PM (39.119.xxx.213)

    답변 감사해요.. 아~ 한 명 .. 좋은 생각이네요.. 고맙습니다.

  • 8. 방과후
    '14.3.7 12:30 PM (203.226.xxx.58)

    전 17년차입니다.
    안타깝네요. 요일변경은 아이들 모집전에 이뤄져야하는 상황인데... 학교에서 요구해도 당당히 선생님도 요구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선생님은 다른학교는 안나가셔서 오케이를 하신지 모르겠지만.. 요일 변경은 모집전에 다 정확히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고...

    담당샘들은 일단 방과후에 일이 많아서 초임이시라면 잘 모르세요. 그건 학교의 몫인데.. 방과후 오래된 학교들은 시스템 잘 돌아가고..

    고학년보다 저학년 지도 분명 힘들어요.
    아이들 돌아다니고 스트레스 장난 아니지만...
    가르치시다보면 요령이생길꺼예요.
    하지만 방과후든 교과수업이든 가르치는 샘이 처음 어떻게 분위기를 잡아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틀려지니까 확실하게 수업분위기 이끌어 가셔요~~

  • 9. ,,,
    '14.3.7 12:45 PM (39.119.xxx.213)

    제가 방과후 처음이라서.. 학교가 완전 갑이었어요.
    선생님은 그냥 일방적인 통보이고.. 전 합격되길 바랬고요. 에효.
    저도 처음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들어요.. 그래서 걱정되더라구요.

  • 10. 잘모르셔서
    '14.3.7 1:01 PM (121.167.xxx.10)

    음.일단 처음에 시간표 바꾸지 말았어야 해요 그 학교가 이상해요.

    일단 수업시간이 좀 이상한게 저학년은 1~2시반 고학년은 3시부터니까 2타임을 운영하면 모든 학생이 들을 수 있지 않나요? 이상하네요. 목요일은 합반을 하던가 해서 학생들이랑 시간을 최대한 맞춰보세요. 이미 하신다고 했으니.. 또 바꿀 수 없어요. 다음 분기 시작할때는 확실하게 얘기하시구요...학부모 항의가 들어왔다 로 이야기를 꺼내세요.

    그리고 떠드는 아이가 없는 곳은 없어요. 담임교사 말도 안듣는데 방과후교사는 무시하는 애들 있어요. 그럴때는 그 학생 그만둬도 상관없으니 그 학생은 확실하게 잡으셔야되요 때리라는 말은 아니고 ..카리스마로^^ 그게 경험인것 같아요.

    너무 힘드시겠지만 처음이라 시행착오라고 생각하시고 확실하게 하시구요. 학생들도 교사가 뭔가 잘모르는것 같은 느낌이 들면 무시하기 시작하니 뭐든지 자시감있게 하세요^^

  • 11. 그게 참
    '14.3.7 2:07 PM (203.128.xxx.69) - 삭제된댓글

    그래요
    1학년에서 2학년 올라가니 수업시간도 길어지고
    방과후까지 하면 시간이 더 연장이 되서
    더 늦게 오게되구요
    주1회 2시간을 하는데
    그나마 4교시 있는 날이라 괜찮았어요
    도중에 날짜가 한번 바뀌기도 하구요

    사교육 근절이라며 학교에서 그렇게 시간을 막 잡아버리면
    누가 시키겠어요
    강사님이랑 학교랑 상의해서 결정을 해야 맞지요

    일단 담당샘과 면답을 해시고 시간적인 고충을 얘기해서
    조절할수 있으면 해보세요

    그리고 방과후 공개수업 가보니
    1학년때와는 전혀 다른게 샘에 목소리 크기였어요
    1학년땐 샘이 우렁차고 애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비슷한게있었는데
    2학년땐 샘이 물러터져 노는애 떠드는애 장난치는애 각양각색이더라구요

    부모가 교실뒤에 와 있는데도 저런데
    없는 날은 어떨까 싶은게.....

    집중할땐 집중하게 만드시고
    문제를 일으킨다 싶으면 숙제를 더 내주시던가 해보세요
    끝나면 사탕 하나씩 물려주시구요

    그 사탕이 별개 아닌데
    저학년엔 나만 못 받으면 열라 열받더라구요^^(애들말 한번 해봤어요)

    열정으로 열정으로 님 방과후반을 최고의 반으로 만드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534 아포카토 맛있는 까페 알려주세요.. 12 ---- 2014/03/07 1,659
358533 82 크리스챤님들과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묻고 싶어요 5 사랑이란 2014/03/07 1,047
358532 오세훈이 1400억 쏟아부은 '세빛둥둥섬' 3 dbrud 2014/03/07 975
358531 19?) 요즘은 폐경도 좀 늦죠? 20 갱년기 2014/03/07 7,224
358530 알바생 포인트 카드로 적립하라고 했는데.. 4 .. 2014/03/07 1,056
358529 바퀴장바구니요사은품으로 1 공짜 2014/03/07 636
358528 아홉살 다섯살 남자아이 다섯시에 치킨먹다가 어디 다녀와서 지금... 17 질문 2014/03/07 3,813
358527 외신, 삼성 신문사에 기사 삭제 압력 보도 1 light7.. 2014/03/07 751
358526 여자들 모임에 남자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 24 세실 2014/03/07 2,779
358525 위염인데 커피마시고싶어요 4 2014/03/07 1,705
358524 이사비.복비.위로금?얼마(쫌 알랴주세요) 1 반전세 2014/03/07 1,529
358523 40쯤에 이마보톡스 시작하신분계세요?? 8 .. 2014/03/07 2,805
358522 <뉴스타파> "국정원, 문서 위조 지난해 이.. 4 샬랄라 2014/03/07 627
358521 코스코 시저샐러드소스 어떤가요? 3 .. 2014/03/07 1,236
358520 아이 부정교합 교정 12 엄마란 2014/03/07 3,779
358519 토익공부하는 아이 있나요? 2 고민엄마 2014/03/07 847
358518 하루에 물 많이 드세요??? 14 .. 2014/03/07 2,891
358517 이건 무슨 심리일까요? 1 2004 2014/03/07 638
358516 새벽만 되면 윗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13 종교 2014/03/07 6,368
358515 궁금해서요. 우울증-삶이 평안함에도 걸릴 수 있는건가요? 20 현실 2014/03/07 4,266
358514 아파트에서 24시간 개짖는소리 내는집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 2014/03/07 2,824
358513 레이첼 맥아담스 ..외모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6 미네랄 2014/03/07 2,323
358512 어릴 적 삼촌에 대한 안 좋은 기억 18 어릴적기억 2014/03/07 4,248
358511 영어단어, 스펠링을 외우나요? 10 발음으로외우.. 2014/03/07 4,433
358510 감자국은 어떻게 끓여야 맛있어요? 16 감자국 2014/03/07 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