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부모에게 아이의 상태 솔직하게 말해야 할까요?

Fart 조회수 : 4,992
작성일 : 2014-03-06 21:06:22
유치원교사에요.
저희반에 어느 남자 아이가 있어요
언어가 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느리고 자기 신체를 자기도 좀 주체하지 못해서 휘청휘청 하기도 해요.
언어와 신체야 적절한 시기가 오면 발달하겠지만
문제는 이 아이가 전혀 또래친구들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거에요.
친구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 자기도 놀고싶으면 대부분은
같이 놀자고 하거나 무리에 끼지 못하면 제가 아이들에게 놀도록 권유하죠. 그런데 이 아이는 그 무리에 끼고싶으면 그 친구들을 훼방놓아요.
제가 그렇게하면 친구들이 속상하다고 100번을 말해도 관찰하노라면 친구들이 만든 장난감을 망가뜨리고 괴롭히네요.
자연히 아이들은 이 아이가 옆에 오면 피하고 싫어해요
문제는 심지어 이 아이는 체취도 강한 편이에요.
친구들이랑 못 어울리니 마음이 안타까우면서도 다른 아이들이 이 아이를 마냥 이해해줄 수는 없으니 참 속상합니다.
이 아이 어머니와 솔직하게 상담하고 꼭 아이의 발달과 인지적인 부분 언어발달 부분을 전문가와 상담받고 되도록 치료를 빨리 받아보라고 하고싶은데 그렇게 솔직하게 말해도 될런지 잘 판단이 서지 않아요. ㅜ ㅜ
IP : 223.62.xxx.8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6 9:12 PM (125.132.xxx.56) - 삭제된댓글

    유치원 원장님과 상의해보세요
    아이들은 자라고 변하기때문에 지금만 가지고 섣불리 얘기했다가
    원글님이 곤란해지실수도 있어요.원장님한테 조언을 구하세요

  • 2. 아이
    '14.3.6 9:14 PM (211.202.xxx.240)

    몇 살인가요?

  • 3. 체취도 강하다면
    '14.3.6 9:19 PM (180.65.xxx.29)

    부모도 먹고 살가 바빠 신경못쓰는 아이 아닌가요

  • 4. Fart
    '14.3.6 9:26 PM (223.62.xxx.80)

    아이가 올해 6세에요. 엄마는 전업주부 아빠가 의사에뇨

  • 5. ttt
    '14.3.6 9:36 PM (1.236.xxx.29)

    말씀해주셔야 해요 저희 아이도 그나이쯤에 유치원에서 검사
    받아보라고 권하시길래 검사받고 치료들어갔어요
    그때도 선생님들이 엄청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어요. 그땐 놀랐지만
    지나고보니 넘 고맙드라구요. 치료도 때가 있는거잖아요.하루라도 빨리 알아야죠
    물론 부모가 잘 받아들여야겠지만요

  • 6. ...
    '14.3.6 9:37 PM (122.32.xxx.12)

    우선은 원장님하고 상담해 보시고...
    혹시나 엄마가 먼저..
    아이에 대해 이야기 먼저 해 주신 부분은 전혀 없으신가요?
    우선은 모르니..원장님하고 아이에 대해서 상담해 보시고...
    하세요..

  • 7. ...
    '14.3.6 9:37 PM (121.181.xxx.223)

    솔직하게 말을 하는게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죠..

  • 8. 조심스레
    '14.3.6 9:42 PM (66.49.xxx.3)

    부모의 의도한 방치 내지는 학대가있지않았을까 추측 해봅니다.

  • 9.
    '14.3.6 9:52 PM (122.37.xxx.75)

    당연히 얘기해줘야해요.
    제가 부모라면 고마울듯..
    뭐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10. 엥?
    '14.3.6 10:08 PM (211.178.xxx.128)

    아빠가 의사인데 설마 자기자식 상태 모를까 싶네요....
    의사들 전공 아니어도 전 과목 공부 다 해요...
    아이의 발달이나 정신과적 측면 다 알것 같은데....

  • 11. ??
    '14.3.6 10:13 PM (116.39.xxx.32)

    당연히 말씀해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 12. 어쩔땐
    '14.3.6 10:28 PM (124.54.xxx.87)

    의사보다 유치원선생님이 보는 눈 더 정확합니다
    그 또래 애들을 실제로 많이 보시쟎아요
    원장과 상ㅇ의해보세요

  • 13. 주변의 눈이 더 정확
    '14.3.6 10:38 PM (218.38.xxx.157)

    할때가 있어요.
    부모보다도요.
    그런데요 그 아이의 부모님이 현상황을 받아드리기가 쉽지않아서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솔직하게 이야기드리는거 필요하다고 봅니다.

  • 14. 일단
    '14.3.6 10:59 PM (112.150.xxx.103)

    유치원 경력이 얼마나 되시는지요? 원장님과 다른반 선생님한테 한번 들어와서 봐 달라고 하세요.
    미국의 경우. 일단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들 경력 많으신 분께 봐달라고 하고 세명 정도가 의견을 종합합니다.

    저는 하루만 봐도 감이 옵니다.

    그리고 어머님한테 상담하고 싶다고 오시라고 한다음 조심스럽게 얘기하세요. 이런 얘기는 너무 민감한 얘기입니다. 허나 아이의 미래를 위해선 꼭 해주셔야 하구요. 유치원 교사처럼 객관적인 사람이 말해줘야 하는 얘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 자매끼리도 얘기를 못해주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조심스레 접근하세요.

  • 15. 일단
    '14.3.6 11:02 PM (112.150.xxx.103)

    어머님이 오시면 제가 얼마동안 아이 경력이 있고 그래도 조심스럽고 좀 더 확실하고 싶어서 경력 많은 선생님과 함께 지켜보고 말씀드린다고 하세요.

    00이를 위해 한번 상담 받아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구요. 초등학교 가면 힘들어 질거라구요. 어린이집 상황은 이러하다구요.. 요 정도만 말씀 드리면 엄마들 감 잡으실거에요.

  • 16.
    '14.3.7 12:04 AM (175.121.xxx.101)

    아이들 가르치는 직업이었어요
    학부모 많이 만나고 상담도했어요

    발달 문제 있는 아이,
    부모가 알고있는 경우가 많아요
    인정하고 치료를 하는 부모가 있고
    인정 절대 못하는 부모도 있어요
    절대 인정 못하는 부모들은 치료안해요
    자식문제는 굉장히 민감해요
    어떻게 반응이 나올지몰라요
    저도 초짜일땐 솔직히 말씀드렸으나
    이젠 학부모성향을 먼저 파악하려고해요

    자식의 발달문제는 부모 자존심으로 연결되는 분들이 있어요

    조심히 행동하세요

  • 17. 아빠가
    '14.3.7 12:26 AM (211.36.xxx.51)

    의사인데도 자기자식 방치하더군요
    중3 올라가는 남아인데 유치원때부터 좀 그랬고
    초등입학하니 바로 샘이 병원검사좀 해보라고 권유했더니
    그 엄마 우리애가 그럴리없다...그렇게 힘들게 학교졸업하더니
    중학교가서부터 엄청심해져서 학교도안갑니다 우울증에..-여러가지
    복합적으로.--부모가 의사여도 손못쓰더군요

  • 18. 저라면
    '14.3.7 12:41 AM (110.8.xxx.239)

    무척 감사할 거에요.아무리의사라도 자기자식은 다 좋게 보이죠.왜 다 자기아이는 천재성 잇는 줄 알잖아요.
    말씀드리시는게그 가정과 아이를위해서 좋을듯요.

  • 19.
    '14.3.7 12:42 AM (180.224.xxx.42)

    예전 유치원교사였던 지금은 한아이의 엄마입니다
    유치원교사시절 아이가 문제있음을 이야기했다가
    그 학부모도 의사였네요
    유치원을 발칵 뒤집고 나간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한아이는 자폐아였는데 엄마가 알지만 인정하고 싶지않은듯보여 그냥 엄마 말씀하시는대로 인정하며 지냈어요 자식을 키워보니 솔직히 말씀해주시는 선생님이 좋을거 같지만 좋은 얘기만 해주는게 엄마도 마음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더군요

  • 20.
    '14.3.7 12:47 AM (112.150.xxx.103)

    한국은 미국 같지가 않아서 ...

    윗분 말대로 선생님과 원장님이 내 아이를 그런시선으로 본다는게 엄마가 나가게 할 수도 있겠네요. 어려워요

  • 21. .....
    '14.3.7 1:04 AM (203.248.xxx.70)

    한국은 미국같지 않아요
    유치원 교사는 전문적인 교육자가 아닌 돈주고쓰는 시터 정도로 생각하는 부모들 많죠
    일단 부모 성향 부터 보고
    보호자한테 말하지전에 원장하고 상담하세요
    요즘은 의사가 진단명 말해줘도 기분 상한다고 화내는 세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326 40전후에 라식하신분 계세요?? 14 .. 2014/03/07 2,346
358325 무슨일이.. 혈서로 “국정원”, 유서엔 “박 대통령 국정원 개.. 8 도대체 2014/03/07 1,154
358324 양치할때 치약짠 칫솔 물 먼저 묻히고 양치하나요? 아님 9 상관없나요?.. 2014/03/07 1,495
358323 전 유방암검진 너무 놀랐어요... 54 걱정 2014/03/07 20,281
358322 대한민국 제일 이해 안가는 점이에요 25 ?? 2014/03/07 3,816
358321 여중2학년이면 키 더이상 안크나요? 11 속상해서 2014/03/07 3,141
358320 가방 좀 찾아주셔요~ 궁금이 2014/03/07 379
358319 맞고 사는아이 - 신고했어요 11 글 펑합니다.. 2014/03/07 2,405
358318 왼쪽 광고 때문에 ㅠㅠ(관리자님과 무관하다셔서 수정했어요) 18 --- 2014/03/07 1,255
358317 집을팔았는데 웬지 서운하네요 6 매매 2014/03/07 2,084
358316 초등학교 우유 급식이요.. 22 초보엄마 2014/03/07 4,068
358315 오늘 중고딩 겉에 뭐 입혀보내셨어요?? 17 .. 2014/03/07 1,437
358314 요즘엔 사는거 아닌가요?..표면이 검은데.. 2 생강 2014/03/07 794
358313 무기력한 대학휴학생과 3월 유럽여행 어디로 가야할까요? 15 부탁합니다 2014/03/07 2,431
358312 도대체 이 증상들은 뭘까요 2 아휴. 2014/03/07 918
358311 안동, 경북, 강원 남부가 고향이신 분들께 4 제철 음식 2014/03/07 867
358310 침대사면 기존 침대 버려주나요? 15 정리 2014/03/07 9,430
358309 탐욕의 제국 어제 오늘 2014/03/07 453
358308 아파트 담보대출 해보신분 알려주세요 5 긴급대출 2014/03/07 1,288
358307 제 화장법좀 봐주세요 3 ,,, 2014/03/07 1,127
358306 두피에 바르는 오일이나 양모제 등 제품 뭐가 있을까요? 1 d 2014/03/07 741
358305 우유 싸게 사는법 어디 없나요 3 123 2014/03/07 2,859
358304 샌드위치 전날 미리 만들어놔도 될까요? 3 오디 2014/03/07 4,684
358303 가스레인지와 부엌상판사이 틈은 뭘로 막아야하나요? 5 초보맘 2014/03/07 1,487
358302 놀이터에서 키작다 놀림받는 아이 6 6살 2014/03/07 1,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