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중 하나에 사장 처남이 꽂혀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갑이고 그 회사가 을인데
이 사장 처남은 자기가 갑인 줄 알아요.
진짜 갑회사인 줄 아는지 진상이 장난 아니라서,
저희 회사에도 그렇지만 다른 회사에도 사장님이 몇 번 사과하러 오신 적 있습니다.
내보내라고 했더니
대학 졸업하고 어느 회사에도 들어가서 한 달을 못 버티고 나온 놈인 데다가
자기 부인이 귀여워하고 아끼는 동생이라서
그것 때문에 부부싸움도 엄청나게 한답니다.
그래도 더 이상 안 되겠는지 이번달 안으로 내보내고
차라리 월급 줄 돈을 용돈으로 주겠답니다.
이 진상은 거래처와 회의할 때
저희가 갑이니까 당연히 업무 진행상황 체크하러 가는 건데도
의자 뒤로 몸 기대고 앉아서
알려줄 수 없답니다. 회사 내부 사항을 왜 알려달라고 하네요? ㅋㅋ
변경사항 전달하면 변경 못 해 준답니다.
왜 처음부터 그렇게 주문하지 지금 바꾸냐, 장난으로 일하냐.....
이게 '하청업체' 직원이 하는 말입니다. ㅋㅋㅋ
근데 보면 이거 하나가 아니에요.
다른 회사들도,
정말 능력 있는 친척을 스카웃 형태로 데려온 게 아니라면
빌빌거리고 노는 인간을 낙하산 식으로 친척 회사에 꽂아넣으면
이때부터 그 인간은 자기가 사장인 줄 알고, 거래처를 다 눈 아래로 내려다 보더군요.
82쿡분들 회원 여자분들 중에 자기 형제가 빌빌거리는 백수라면
남편 회사에 꽂아넣으실 꿈도 꾸지 마세요.
같이 망하는 거에요.
지들이 사장인 줄 알고 매부 우습게 보고 회사 말아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