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안 가려는 6살 아들, 어찌 달래서 보내야하나요?

에구 조회수 : 6,510
작성일 : 2014-03-06 16:47:20

올해 6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올해 처음 다녀보는 아이에요.

 

동네 병설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입학식에 갔다 오더니 유치원을 안 가겠대요.

 

앉혀놓고 모르는 노래나 시킨다고요( 애국가, 국민의례 이런거^^;) , 그래서 내일부터는  재미있을 거라고 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유치원 데려다 주고 놓고 나오는데 정말 울고 불고 해요.. 그래서 선생님 께서 얼른 가라고 하셔서 갔더니

 

금방 잘 논다고 문자 보내주셨거든요... 점심도 잘 먹고 왔대요..

 

그 다음날은 아침부터 잘 가고 점심 먹은게 대박 맛있다 이런 소리도 하고 해서 아, 6살에 보내니 적응도 잘 하는 구나

 

대견하고 마음이 놓였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엔 옷 입히려는데 안 간다고 울고 불고 또 난리에요...

 

그냥 엄마랑 같이 있고 싶대요.. 엄마가 유치원 같이 가서 계속 같이 있으래요... 그래서 거기 너보다 어린 동생들도

 

엄마랑 같이 있고 싶지만 유치원 가서 노는 것도 재미있어서, 다들 잘 노는 거다. 이래 저래 달래도 안 간다고 울고

 

방으로 숨어요.. 그래서 그럼 옷 입은 김에 드라이브 하자고 나가자고 꼬셔서 데리고 나갔어요.. 그 다음에 한 삼십분 다니

 

다가 학교 운동장 들어가려니 또 울고 난리라, 저 혼자 들어가서 선생님께 인사 하고 내일 오겠다고 하고 나왔어요...

 

차 안에서 내일은 꼭 갈께 내일 아침엔 꼭 갈께, 이러구요..

 

둘째는 29개월 4살짜리라 아직 못 다니구요.. 제가 데리고 있고, 셋째 임신 4개월 들어가고 있어서, 올해는 큰애는 꼭 병설

 

다녔으면 좋겠거든요....아.... 이러다가도 잘 가고 그러나요??

 

아침에 잘 달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12.166.xxx.1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이결
    '14.3.6 5:04 PM (1.243.xxx.143)

    반가운맘에 로긴해요^^
    저희아이도 올해 6살 기관이 처음인 아이예요..게다가 동네병설로 가는것까지 같네요..
    기분좋게 입학식 가서는 너무나 낯설은 드넓은강당에서 국민의례 애국가 거기서부터 심한 거부감 느끼더라구요..
    싫다고 나가고싶다고~~
    어제 입학식이후 오늘이 첫날이었는데..역시나 기분좋게 가서는 안들어간다고..울먹거리는데
    일단 같이 교실로 들어가서 노는거 지켜보다가..놀긴 또 잘놀아요..근데 또 저보곤 나가지말라고..
    설득해서 복도에 있기로하고 나왔네요..
    같이 교실에 들어가서 복도에 지켜보신다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전 요즘 선물을 많이 사주네요^^ㅎㅎ 당분간 적응할때까진 어쩔수없을거같아요..

  • 2. 원글
    '14.3.6 5:10 PM (112.166.xxx.100)

    아, 마이결님 답글 정말 고맙습니다..

    아 거긴 복도가 따로 있나봐요..^^;;

    여긴 유치원 건물이 따로 있는데 유치원 앞에 유치원 용 놀이터가 있어요.. 거기에서 이불 덥고 앉아서 기다리면 안 되냐고 까지 하더라고요...

    가면 잘 노는데 달래서 가는게 어렵네요.. 혼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기도하고요.

    에효ㅡㅡ;;; 복도에 계속 계시는 거에요? 아님 좀 계시다가 집으로 오세요???^

  • 3. 원글
    '14.3.6 5:12 PM (112.166.xxx.100)

    점 두개님 ,, 그러게요 무리 하면 안 되겠죠??

    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ㅠ.ㅠ

  • 4.
    '14.3.6 5:12 PM (175.121.xxx.137)

    아이 유치원가방에 엄마랑 찍은 사진을 넣어주세요. 울아들 유치원 다닐때 들은 방법인데 꽤 반응이 좋았어요. 보고 싶을때 살짝 꺼내서 보라고 하고 언제나 엄마가 같이 있다고 생각하라고 다독여주세요

  • 5.
    '14.3.6 5:13 PM (175.118.xxx.232)

    선생님이 그래도 아주 쌩하신 분은 아닌가봐요ㆍ밥도 맛있었다니 낯설어선가봐요ㆍ익숙한 친구가 생길 수 있게 동네친구 알아보시고 달래주세요ㆍ날따뜻해져 바깥놀이하고 그럼 또 좋아하고 그러더라고요ㆍ

  • 6. 원글
    '14.3.6 5:19 PM (112.166.xxx.100)

    답글들 하나하나 정말 고맙습니다...

    아 유치원 가방에 엄마사진이요.. 그 방법도 해볼께요...

    워낙에 감수성이 풍부해요 ,, 제가 입덧 중이라 컨디션 안 좋으면 매실물을 타와요 엄마 속 아프지 말라고

    마트에 가면 초코렛을 골라요 엄마 입이 쓰다고 ^^;;; 제가 좋아하는 음악 시디도 틀어줘요 기분 좋으라고,,

    참 말도 잘 하는 편이라, 혼내켜서 보내거나 윽박지르고 이런건 안 통하더라고요 ,,

    선생님도 좋으세요..

    동네 엄마들은 다른 사립 어린이집 많이 보내는데요 여기가 엄청 시골이라 병설이 정원이 다 안 차요..

    놀잇감이 엄청 많진 않고, 시설도 좋진 않지만, 전 제가 데리고 가고 데리고 오고 할 수 있고 일찍 끝나고,,, 학교 급식도 잘 나와서요.. 에효..

    급식이 대박 맛있다고 요리사가 있는 것 같다더라고요 달걀 후라이를 아주 잘해줬다네요 ^^;;

  • 7. 마이결
    '14.3.6 5:30 PM (1.243.xxx.143)

    복도에서 40분정도 지켜보다 나왔어요..잘 놀다가도 한번씩..확인하더라구요..
    그때마다 웃어주고 손 흔들어주고~~^^
    복도에 엄마가 안보이면 화장실 간거니까 안심하고 있으라고.. 또 안보이면 운동장 걷고 있는거라고
    얘기했어요..저희아이도 첨부터 어디가지말고 꼼짝말고 문앞에서 책 읽고 있으라고 하네요..
    실제로 오늘은 첫날이라 12시까지 유치원주변 서성거렸네요..ㅎㅎ 오늘 많이 춥더라구요..
    원하는거 사주면서 기분 최대한 맞춰주고..역시 처음은 힘든건가봐요,,^^
    언른~ 우리아이들이 적응잘했음 좋겠네요!!

  • 8. 싫다면
    '14.3.6 5:38 PM (106.68.xxx.107)

    며칠 보내지 말아보세요. 심심해 하면 유치원 가자고 하시고요
    전 너무 일찍 보냈다가 도로 집으로 왔다가 천천히 늘려나갔어요.

    유치원 앞에서 차 안에서 기달리고 있겠다 그려서도 좋고요.

  • 9. ㅠㅠ
    '14.3.6 6:02 PM (183.98.xxx.7)

    6살 짜리도 그러나요?
    전 내년에 유치원 보낼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나홀로 육아.. 4살 아이 엄만데요.
    그러고보니 우리 애 개월수가 원글님 둘째랑 같네요^^
    우리 애도 예민하기가 하늘을 찌르는데다 엄마 껌딱지라 안그래도 발써부터 걱정인데..
    그 와중에 기운은 얼마나 넘치는지 늙은 엄마는 기운 딸려서 날이 갈수록 점점 힘이 부치고요.
    하루종일 엄마잡아라 하자고 쫒아다니는데 그만하자고 해도 말도 안통하고... 에혀..
    어디 놀러가서도 잘 놀다가도 잘때되면 집에가지고 울고불고 하거든요. 외출하자고 하면 싫다고 도망다니고요.
    아빠랑도 안놀려고 하고 죽어라고 엄마랑만 놀려고하고.. 유치원 적응하기 아무래도 힘들겠죠....? ㅠㅠ

  • 10. 원글
    '14.3.6 6:14 PM (112.166.xxx.100)

    며칠 보내지 말아볼까요

    또 내일은 간다네요... 유치원 매일 가기로 선서~하면서 약속하지 않았냐 해도 이렇게 하루 걸러 하루 가면 안 되는데 ㅠ.ㅠ

    ㅠㅠ님 저도, 6살에 보내면 씩씩할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어요...

    옆집 사는 친한 언니가 오늘 집에서 노는 우리 애를 보면서, 얜 유치원 잘 안갈 것 같다 이러더라구요 ㅠ..

  • 11. 저는
    '14.3.6 6:28 PM (182.218.xxx.68)

    엄마아빠사진 오려서 코팅해서 주머니에 넣어줬어요. 엄마아빠 보고싶으면 보라구요.
    그리고 엄마손수건도 넣어주고요. 처음엔 잘 가지고 다니더니 친구사귀고는 -_-엄마는 무슨
    집에오면 친구들 보고싶다고 ㅋㅋㅋㅋㅋ

    유치원다녀온 이야기 하면서 무조건 칭찬해주세요. 자꾸 뭐 먹었다 그러면 폭풍칭찬
    누가 때려서 속상했다하면 무조건 마음 달래주고요. 처음이라 그렇지 친구들 사귀기 시작하면 달라져요.

    그리고 월요일마다 5밤 자면 엄마랑 놀러가자(토요일에) 이제 4밤 더 가면 엄마랑 놀수있네? 하고
    쉬는날을 기억하게 해주세요.

  • 12. 초고추장
    '14.3.6 7:35 PM (180.68.xxx.77)

    원 처음가는데 왜 병설 보내셨어요..ㅠ
    저 아는언니 몇이 초등교사인데 병설 안보내요
    자기들보다 더 교사같으신 선생님들이라고..ㅠ
    좀 나이드닌 선생님들은 유치원교사 마인드 아닙니다
    교직 오래있은 교사 아님 공무원마인드..
    그냥 그날그날만 대충 보내시더라구요 7세되면 시트지나 풀게하고

  • 13. ,,,,,,
    '14.3.6 7:42 PM (116.121.xxx.101)

    아이가 일시적으로 그러는 경우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유치원에 오면은 또 적응을 다 잘하구요...
    재미있게 지내다 갑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않간다고 떼를 부려도 엄마가 덤덤히 일관적으로 반응한다면 아이도
    아....유치원은 가야하는곳이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될꺼예요
    6세면 친구들과의 관계 즉 사회성도 발달시켜야 하는 시기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385 7월 기초연금 시행.. 20만원 못받는 노인 '확' 늘어 7 참맛 2014/03/07 2,292
358384 이민가는데 초2 아이 책 뭘 사갈까요? 7 머리 터질듯.. 2014/03/07 880
358383 중학교 교복 입는 룰이 너무 까다로워요 11 00 2014/03/07 1,932
358382 언니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선택 도와주세요~~ 3 김냉고민 2014/03/07 1,816
358381 2학년 아이가 아침에 넘어지면서 꼬리뼈가 아프다고.. 2 꼬리뼈 2014/03/07 1,163
358380 uc버클리면 어느정도수준인가요? 30 ... 2014/03/07 23,453
358379 괜찮은 영화평론가 싸이트 추천해주세요 3 ........ 2014/03/07 469
358378 기초생활수급 여성, 아들과 숨진 채 발견 6 기초 2014/03/07 3,002
358377 조언) 방과후 교사인데요. 잘하고 싶어요. 10 ... 2014/03/07 2,457
358376 목동아파트 오래 살다 새아파트로 이사가신 분 계신가요? 12 질문 2014/03/07 3,128
358375 미국 드라마 풀하우스 보신분 여쭤보아요 봄바람 2014/03/07 682
358374 세종호텔 엘리제 뷔페 어떤가요? 4 오랜만에 2014/03/07 1,604
358373 오일병, 웍(궁중팬) 추천 부탁드려요. 3 나새댁 2014/03/07 1,309
358372 수학익힘책 답 6 아시는분 2014/03/07 795
358371 지혜를 나눠요 1 저장법 2014/03/07 366
358370 대다나다 선관위.JPG 4 참맛 2014/03/07 1,051
358369 욕심 덩어리로 뵈는 이혜훈.... 2 손전등 2014/03/07 1,084
358368 초등학교 교과서 어디서 구하나요? 6 초딩1맘 2014/03/07 2,437
358367 작년11월에 산 패딩지퍼고장...무료로수선해주나요? 3 .... 2014/03/07 909
358366 문잠그는게 버릇된 초4..문제있나요? 3 초4 2014/03/07 964
358365 34평 에어컨 2 in 1 해야하나요? 2 .. 2014/03/07 2,185
358364 바삭한 스낵류 중 뭘 젤 좋아하세요? 18 스낵 2014/03/07 2,335
358363 화장실 천장에서 노란 때물 같은게 보여요. 윗집에서 내려오는 걸.. 7 이게 뭐지!.. 2014/03/07 6,945
358362 해피트리나무 3 나무사랑 2014/03/07 1,625
358361 토익문제집 무료제공 정보에요~ 톡톡 2014/03/07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