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필3 마지막회를 보고... 앨런에 대한 감상문

연애세포 꿈틀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4-03-05 12:15:54
마흔에 접어들고는 이런 감정을 못느낄거라 생각했는데 로필을 몇 회 보고 앨런에게 푹 빠져버렸어요.
도민준씨도 이루지 못한 제 연애세포 깨우기를 앨런이 달성했네요. ㅎㅎ
회사일이 좀 한가해졌더니만 심심하니 별 생각을 다 합니다. 
왜 내가 앨런에게 흔들렸을까??


저는 옛날부터 연상의 남자를 좋아했어요.
동생들 줄줄이 있는 장녀인데... 똑똑하고 다정한 오빠가 언제나 로망이었죠.
여중 여고를 다니며 오빠에 대한 로망이 커져서 인지
대학가서 처음 사귄 남친도 4학년 복학생으로 저보다 8살이나 나이가 많았네요.

이런저런 연애를 지나오면서 남자에 대해 많이 데였어요.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말. 절절히 공감했지요.
그러다가 동갑인 남편을 만났어요.
완전 다정다감하고, 저한테 올인하는 모습... 8년째 보고 있지만 너무 고마워요.

근데... 남편이 채워주지 못하는 이상형에 대한 괴리를 앨런이 채워주었던것 같아요. 
남편은 동갑이라 오빠에게 기대려는 제 심리를 채워주지는 못해요. 오히려 저에게 애교를 많이 부리는 편이에요.  
근데 앨런은 신주연보다 6살이나 어린데도 어른스러움이 상당하거든요.
자신의 일에도 자신감이 있을 뿐더러, 생각이 깊고, 열정도 가지고 있죠.

신주연의 대사중에 "나 왜 얘한테 의지하지"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게 앨런이 "의지할만한, 기댈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많이 나더라구요.

뭐.. 큰 키에 울림좋은 목소리 등등 표면적이고 육체적인 부분도 많이 흔들렸지만
배우들 중에 이런 조건을 가진 사람들도 워낙 많으니까 그런 부분은 차치하고서 말이죠.  
신주연이 앨런에 대해 다시 보게되어 이야기하는 대사
잔 근육, 긴 손가락, 목소리 등등에서 고개가 절로 끄덕끄덕... ㅎㅎ


어제 마지막회를 본방사수 하고, 밤 12시쯤 하는 15회 재방송을 봤어요.
키스신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나름 좋았습니다. 
신주연과 앨런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IP : 175.113.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들푸들해
    '14.3.5 12:58 PM (68.49.xxx.129)

    헤헤헤 앨런 앨런 ^^ 근데 그런남자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거 같아요..모델기럭지, 훈훈한 얼굴, 거기다 남자다우면서 자상섬세한 성격, 요리 청소도 잘해..인간이 아니지 않나요?.. ㅜ

  • 2. ㅎㅎㅎ
    '14.3.5 1:30 PM (112.151.xxx.26)

    앨런이라고하니 잘 매치가 안되요
    걘 고구마가 어울려요 ㅎㅎㅎ
    실제로 엄청 어린 배우더라구요
    엄청 잘생긴것도 아니고 너무 말랐는데.... 나름 남자다운 매력있어요
    이종석처럼 다음작품 하나더 하고나면 빵 뜰것같긴해요

  • 3. ...
    '14.3.5 1:34 PM (24.209.xxx.75)

    저도 도민준보다는 앨런!
    (앨런이 윤석현 보다는 외모는 딸리지만....성격에서...아흐....앨런이 젤 섹시함.)

    간만에 순정만화 보는 맘으로 재밌게 봤어요.
    순정만화 같아서 그런지 전 로필보다 야시시한게 좀 아쉽긴 했네요. ^^

  • 4. 연애세포 꿈틀
    '14.3.5 2:06 PM (175.113.xxx.25)

    다 좋았는데 키스신들이 영... ㅠ.ㅠ
    아무리 가족같은 분위기래도 국장과 직원들이 다 둘러앉아
    남자, 연애 이야기들 그렇게 하는것도 넘 별로였구요.

    가장 맘에 든 장면은 앨런이 라디오 게스트들 앞에서
    "듣고있지 싱싱? 사랑해." 하는 장면.


    전 평생 연애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 이 사랑이 진짜일까? "인 것 같았어요.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데...
    두 사람이 "서로 사랑" 하는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하는 맘이요.
    앨런이 강국장한테 "티나게 연애하라."고 조언한 부분이 많이 와닿았는데
    결국 앨런은 그걸 실천하더라구요.

    위에 푸들푸들해님 댓글 공감이에요. 현실엔 이런 남자 없겠죠... ???

  • 5. 레몬티
    '14.3.5 3:07 PM (182.230.xxx.203)

    저도 본방사수하면서 봤어요. 40넘어서 설레임이^^
    아마 대리만족감 같은 간가봐요. 엘런 넘넘 자상하고 안정감 느끼게 해줬죠~ 울딸들도 나중에 엘런 같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어요! 신주연이 계속 이기적으로 엘런에게 못돼게 군 것도 용서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128 "너랑 똑같은 딸 낳아서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 14 2014/03/12 2,730
360127 자선단체 대표 성폭행 기사 났던데 ..누구죠? 00 2014/03/12 894
360126 세부 샹그릴라 vs 나트랑 쉐라톤 투표좀 해주세요! 7 여행 2014/03/12 3,006
360125 우리동네 예체능에 나온 패널... 누구인가요??? 궁금해 미쳐요.. 8 궁금 2014/03/12 1,398
360124 뭐 이런경우가...ㅠㅠ 6 층간소음 2014/03/12 1,059
360123 겨드랑이밑이가끔찌릿찌릿해요 3 겨드랑이 2014/03/12 2,020
360122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반댈세 2014/03/12 485
360121 아들들 체육복바지 사랑 언제까지인가요? 22 아들들엄마 2014/03/12 3,207
360120 그래도 82에 정이 들은 관계로 한마디 하자면 자게도 고닉으.. 32 그냥 존재감.. 2014/03/12 3,022
360119 오늘 모의고사 보고나면 언제 끝나나요? 5 고1맘 2014/03/12 1,202
360118 몇년간 생리 안하다가 갑자기 냉이 나오는데.. 4 == 2014/03/12 2,769
360117 박태환 '괘씸죄' 1년 6개월이나 괴롭혔다... 9 펌이에요 2014/03/12 3,061
360116 2014년 3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3/12 445
360115 약속 직전에 취소하는 남자맘은 어떤걸까요? 6 속마음 2014/03/12 2,189
360114 기도 부탁드립니다. 8 그레이스 2014/03/12 988
360113 이혼전후로 협박과폭언에시달리고있어요 도와주세요 4 .... 2014/03/12 2,727
360112 첫 유럽여행 계획짜요. 3 북유럽 2014/03/12 1,169
360111 82 망했나요? 46 .... 2014/03/12 10,336
360110 요즘 82는 속없는 미혼놀이터? 16 ... 2014/03/12 2,455
360109 에전에 수능끝나고 도움되라고 고마우신분글 찾아요 3 도움 2014/03/12 759
360108 다른카페글 캡춰하는거 질문이예요. 카페글 2014/03/12 324
360107 생리전에 성격이 극도로 포악해집니다 9 생리증후군 2014/03/12 3,056
360106 나이와 몸무게 4 어쩐담 2014/03/12 1,595
360105 어제 총회에서 생기부에 관해 열변을 토하시던데 7 .. 2014/03/12 2,546
360104 초등3학년 최상위수학- 이거 어디까지 시킬까요? 4 dnj 2014/03/12 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