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딸아이 교육

새벽에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14-03-05 03:24:17

늦은 생일의 6세 딸아이를 가진 엄마입니다.

82쿡 들어오면 연령대가 다양하신 것 같아 6살 딸아이 교육에 대해 여쭤볼까 합니다.

제 딸은 성격이 순한 편이고 책 읽기도 좋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동네 아줌마들 친구들 아기들

모두 두루두루 잘 지내는 그런 성향의 아이예요.

유치원도 별로 가기 싫다는 말 안하고 가는 편이고요.

 이제까지 뭘 시켜본 적이 없네요.

작년 초까지는 이름도 못 쓰더니 여름 정도에는 자기 이름 동생 이름 그리고 가족이름 친구들 이름쓰고

고양이 공주 등등 받침이 있는 거나 없는 거나 자기가 많이 본 글씨는 쓰는 편이예요.

간판 같은것도 읽고요.

조용하다 싶으면 제 방에서 눈으로 책을 읽는 것 같은데 그림을 보는 건지 글을 읽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요즘에 책 읽어주고 간단하게 질문하면 대답을 하긴 하는데

정확하게는 못하고 대충 이해는 하는 것 같아요. 질문에 대답하는 것에 흥미를 갖는 것 같아요.

딩동댕 이런 거 해주면 좋아하고..

(자랑이 아닌 것 아시죠? 요즘애들은 워낙 다들 잘해서)

그림은 여자아이 얼굴 많이 그리고

창문 많은 집에 꽃 햇님 나무 이런거 많이 그리고요.(그렇게 다양하게 그리진 않아요)

화가나면 자기가 우는 사진도 그리고(그럴 땐 방울방울 눈물도 많이 그려요)

화가나면 까만색이나 빨간색으로 휘휘 낙서해요.

벌레 무서워 하지만 흥미 있어하고

그저 놀이터에 데리고 가면 재미있게 놀고

나름 위험한 것에도 도전해 보고 그래요.

제가 음식하고 그럴 때 아이가 보조 선생님 놀이 같은 거 하는데

엄마옆에서 그런 거 도와주는 거 좋아해요

동생이랑 잘 놀지만

아무래도 동생이다보니 누나로서 배려심 이런 건 생기겠으나

친구나 언니 오빠같이 대화를 주고 받고 배우고 이런 건 부족한 것 같아요.

그냥 저는 책만 조금 읽어주는 편이예요.(몸으로는 잘 못 놀아줘요)

글자도 궁금해하거나 알려 달라고 하면 가르쳐 주고요.

그런데 잠 안오는 이 새벽에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안 시키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2년 있으면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조금씩 공부습관을 들여 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놀게 하는 것이 더 나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6살 되니 이제까지와는 좀 달라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저와 같이 아이를 키우고 계시는 분들이나

아이를 다 키우신(?)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힘 안들이고 재밌게 놀아주는 방법이나

엄마표 교육방법

엄마가 알아두면 좋은 사이트 등등

여려분의 지혜와 노하우를 알려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182.230.xxx.1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5 8:25 AM (123.212.xxx.153)

    http://qookrabbit.com/xe/

  • 2. ..
    '14.3.5 8:25 AM (123.212.xxx.15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63982

  • 3.
    '14.3.5 8:26 AM (182.218.xxx.68)

    6살1월생인데요;; 09년1월
    -_- 저는 지금 전집도 한질 있고 (그것도 저렴한거-_-;;) 아---------무것도 안시켰어요;
    자기이름정도는 쓸줄 알구요. 그림그리는건 잘해요.꽤-_-;; 저도 놀라고 미술쌤도 잘한다고 할만큼..

    뭐 수학 영어 한글 아직 하나도 안하다가 이제 슬슬 해볼참인데...ㅜㅜ 제가 너무 무심했나봐요

  • 4. ..
    '14.3.5 8:27 AM (123.212.xxx.153)

    잘 하고 계시네요. 공부 그렇게 급히 생각하지 마세요. 어느 순간 한글이란 숫자랑 잘 알게 되더라구요.

  • 5. ..
    '14.3.5 8:36 AM (123.212.xxx.153)

    http://www.drchoi.pe.kr/canda.htm

  • 6. 반가워요
    '14.3.5 8:45 AM (220.116.xxx.11)

    09년생 9월 딸아이 엄마에요. 반가워요. 저도 아무것도 안시켜요.
    주변에 흔한 학습지, 미술학원..뭐 이런거 아무것도 안하는거 저희 딸 뿐인듯 하더라고요.
    그런데...조급함은 갖고 있지 않아요.
    4세때 혼자서 한글 다 떼고요즘은 혼자서 책읽고 영어도 그냥 웬만한건 읽는데.
    숫자도 4세때 이미 200단위까지 알았고

    그런데..글자 쓰는건 정말 싫어하길래 내버려 뒀어요. 그런데 유치원에 갔더니 친구들이 다 글씨를 쓰니 자기도 쓰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이제 그냥저냥 쓰고 싶은건 쓰는듯 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저는 그냥 이대로 둘려고요. 초등들어가면 애들 불쌍할 만큼 공부 많이 하고 학원 많이 다니던데.....지금....남은 2년동안 실컷 놀게 하고 읽고 싶은 책 실컷 읽게 해주려고요.

    제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글자를 빨리 알고 숫자를 빨리 아는건 그냥 걸음마 빨리 한것과 다른게 뭐있겠냐고...어차피 초등입학때는 다 알고 들어가는거 아니냐고....그래서 저도 그냥 놀려요...지가 궁금한거 물어보면 답해주는 정도...에요.

  • 7. 감사해요
    '14.3.5 10:20 AM (182.230.xxx.141)

    아침에 유치원 가는데 휴지며 물티슈 치약 치솔 수건 등등 준비물이 많았어요.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이 들어 주시는데 저는 일부러 혼자서 들고 가보라고 했거든요.

    자기만한 짐을 번쩍 들고 교실로 들어가는 것 보고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항상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편이고 토라져도 금방 푸는 편이라

    성격은 참 좋다고 생각해요. (자랑인가요? ㅋㅋ)

    저도 너무 조바심내지 않고 많이 놀게 할 생각입니다.

    책도 많이 읽어주고 하나씩 하나씩 질문을 해서 사고력이 넓어지게 할 생각입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엄마랑 몸으로 노는 것도 기운내서(?) 해야 겠습니다.

    답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808 ytn 하다하다 대통령 박수받는것도 편집했네요 4 쓰레기방송 2014/04/17 3,183
370807 진짜 욕나오네요 1 마이크도 안.. 2014/04/17 991
370806 기사 펌) 침몰당시 구조하러온 미군 헬기, 우리 군이 돌려보내 10 대참사 2014/04/17 5,822
370805 개업식 선물...뭐가좋을까요? 2 아메리카노 2014/04/17 2,276
370804 박근혜 박수받은 것도 방송 조작이라는 주장이 있어요 12 조작정권 2014/04/17 3,032
370803 오전 9시부터 9시 반사이 이때 구명보트로 탈출했더라면 다 구조.. 8 휴.. 2014/04/17 2,451
370802 정말 혼자 살다가 조용히 죽어야지 7 2014/04/17 3,681
370801 16일 제주 해군 잠수요원 1명 수색작업 중 뇌사 상태 20 qwe 2014/04/17 4,431
370800 박근혜왔다는 말에 격분한 가족들 13 ***** 2014/04/17 5,555
370799 선장 놈 넌 이랬어야 했다 12 ㅇㅇ 2014/04/17 2,944
370798 남은아이들은 학교에 모여서.... 3 아이들아 미.. 2014/04/17 3,442
370797 우리도 이럴진데... karabl.. 2014/04/17 1,244
370796 그 말이 박수칠이냐???????? 20 ... 2014/04/17 4,649
370795 아이들부터 구하고 그 후... 5 기억하지요 2014/04/17 2,084
370794 저기 왜 갔데요 20 완전 2014/04/17 3,230
370793 질문도 정리해서 받으려고 하네... 2 닭대가리 2014/04/17 1,643
370792 단체 카톡으로 생사 나누던 선생님과 아이들! 2 신우 2014/04/17 4,452
370791 안 생겨야하지만, 혹시라도 저런 상황에 있다면 2 ㅡㅡ 2014/04/17 1,656
370790 오늘같은 날 애도 운운하며 선거 유세 문자 보내신 전혜숙님 8 시궁창 2014/04/17 1,853
370789 이 나라에서는 나는 내가 지켜야 한다. 2 분당 아줌마.. 2014/04/17 946
370788 혹시 주변에 생존자 가족들 아는분 계시면 보여주세요 2014/04/17 1,756
370787 새누리, '이석기 제명안' 처리 착수 19 이와중에 2014/04/17 2,185
370786 참 하늘도 무심하시지 2 무지개 2014/04/17 1,703
370785 좀 전에 ytn뉴스에서 10 ㅠㅠ 2014/04/17 4,074
370784 허망한 상상을 하게되네요 3 탄식 2014/04/17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