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학교 입학한 아들맘입니다.
어제 입학식했구요 오늘 첫 등교를 했죠
근데 아침에 교복을 입던 아들이 가디건 단추가 잘 안잠궈진다고 저에게 왔길래 나이가 몇 살인데 단추도 못잠그냐고 핀잔을 줬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여태 입던것과 단추방향이 틀려서 좀 불편하단거예요
입는거 도와주고 첫날부터 늦으니 빨리 가라고 보냈습니다.
근데 보내고나서 생각하니 여자와 남자는 단추방향이 틀리다고 배웠던거 같아서 어제 뗀 택을 찾아봤어요
그런데... 여자꺼네요. ㅜㅜ
어떡해야되나 고민하다 교복가게 가서 남자앤데 여자껄 주셨다했더니 첨엔 교환해줄것처럼 그러다가
애가 학교에 입고갔다고했더니 그럼 이틀이나 입은거라 바꿔주기가 좀 그렇다네요
제품에 다른 하자가 있는것도 아니고 여학생 남학생 똑같은데 단추방향만 틀리다구요.
말로는 제가 안바꿔주려는게 아니구요.. 하면서 똑같다는것과 이틀 입은걸 강조하더라구요
입기전에 제가 확인을 안한게 잘못이지만 잘못준 책임도 있는데 기분이 상해 그냥 나왔습니다.
입어보고 사왔기에 확인도 안하고 그냥 아이에게 입으라고 했는데.. 후회되네요.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말할까 말까 하다가..
나중에 혹시 친구들이 먼저 "넌 여자꺼 입었냐?" 그러면 상처받을거 같아서 말했더니
아들이 그럼 안입겠다네요.. 별로 입을 필요도 없는거 같다고.. OTL
그냥 입혀도 될런지 아님 가서 강력하게 바꿔달라고 해야될지 고민중이예요
안입고 놔두기엔 5만원 넘게주고 산게 넘 아깝구요..
동생이 여자애면 그냥 입히겠는데 남자애라 물려 입히지도 못할거 같구요
아줌만 다른 하자가 없다지만.. 제 생각엔 남잔데 여자꺼 준게 가장 큰 하자같은데...
제가 바꿔달라고 또 가면...
저...
진상일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