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의 아기엄마, 친정엄마는 60대세요.
요즘 이런저런일로 생각이 많아 엄마께 30대때 못한것중 가장 후회되는게 뭐냐고 여쭤봤어요..
전 돈을 좀더 악착같이 모을걸. 이라든지 그반대로 돈도 써가며 즐기며 살걸,이런 답이 나올줄 알았어요.
엄마가 워낙 검소하신 편이거든요.
근데 의외로- 피부관리에 투자하지않은것과 출산이후 몸매관리에 신경쓰지않은거라고 하시더군요.
여전히 제눈엔 엄마피부가 참 좋은것 같은데.. 50대 넘어가니 관리한사람 안한사람이 확연해진다고.
그리고 아이 낳을때마다 2인치씩 늘어나는 허리를.. 쉽게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한게 지금의 몸매인게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많이 통통하신편이에요 ^^;;)
30대때는 육아때문에
40대깨는 아이들 입시때문에
50대때는 시집 장가 보내느라 다 보냈다고..
이제 60이 되어 훨훨 날아다닐줄 알았더니 우선 몸이 아프고 자식들 손주들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엄마 인생은 대체 어디갔다싶기도 하고, 또 그게 제 모습이 될것 같기도 해서요.
요즘 바쁜와중에도 마음이 무기력한 상태였는데..
이 30대를 더 행복하게 알차게 살고싶어졌어요.
그냥 막연히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내고 싶어졌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인생선배님들에게 묻고싶어요.
30대때 못한것중 가장 후회되는거.. 이런건 무조건 해야한다 하는거 있으신지요.
여동생이다 생각하시고, 딸이다 생각하시고 여러 조언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