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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가 해야할일

30대 조회수 : 934
작성일 : 2014-03-04 22:14:53

 

저는 30대의 아기엄마, 친정엄마는 60대세요.

요즘 이런저런일로 생각이 많아 엄마께 30대때 못한것중 가장 후회되는게 뭐냐고 여쭤봤어요..

전 돈을 좀더 악착같이 모을걸. 이라든지  그반대로 돈도 써가며 즐기며 살걸,이런 답이 나올줄 알았어요.

엄마가 워낙 검소하신 편이거든요.

근데 의외로- 피부관리에 투자하지않은것과 출산이후 몸매관리에 신경쓰지않은거라고 하시더군요.

여전히 제눈엔 엄마피부가 참 좋은것 같은데.. 50대 넘어가니 관리한사람 안한사람이 확연해진다고.

그리고 아이 낳을때마다 2인치씩 늘어나는 허리를.. 쉽게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한게 지금의 몸매인게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많이 통통하신편이에요 ^^;;)

30대때는 육아때문에

40대깨는 아이들 입시때문에

50대때는 시집 장가 보내느라 다 보냈다고..

이제 60이 되어 훨훨 날아다닐줄 알았더니 우선 몸이 아프고 자식들 손주들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엄마 인생은 대체 어디갔다싶기도 하고, 또 그게 제 모습이 될것 같기도 해서요.

요즘 바쁜와중에도 마음이 무기력한 상태였는데..

이 30대를 더 행복하게 알차게 살고싶어졌어요.

그냥 막연히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내고 싶어졌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인생선배님들에게 묻고싶어요.

30대때 못한것중 가장 후회되는거.. 이런건 무조건 해야한다 하는거 있으신지요.

여동생이다 생각하시고, 딸이다 생각하시고 여러 조언해주세요.

^^

 

 

 

IP : 211.215.xxx.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3.4 10:50 PM (218.38.xxx.235)

    하루하루 열심히 살기요.

    직장생활이던, 자기개발이던, 자식 챙겨주기던, 부모님께 효도던...

    저는 30대로 다시 돌아가면 더 열심히 연애하고, 더 열심히 저축하고, 더 열심히 주변을 사랑할 것 같습니다.

  • 2. 와..
    '14.3.5 9:33 PM (211.215.xxx.13)

    마지막 문장이 넘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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