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6아시안게임 개막식

... 조회수 : 2,181
작성일 : 2014-03-04 19:52:02

제가 지금 40중반인데 고2때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마스게임 했었거든요

우리가 하는 프로그램은 우리학교와 다른 학교..두 학교가 합동으로 한건데

1학년 말부터 조금씩 준비하다 2학년 되면서 본격적으로 특히 봄 부터

보라매공원 숙대근처 큰 공원? 잠실야구장 등등 하다가 마지막쯤엔 잠실 주 경기장에서

연습했어요

 

그때 아시안게임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거의 최초 큰 국제적 경기라 국민들 관심도 컸고

또 제가 마스게임에 참여하니 울 아빠가 개막식전체를 녹화했었죠

 

근데 띠리리~~ 우리가 하는 마스게임에서 제가 떡하니 나온겁니다 !( 정말 완전 행운이었죠)

물론 혼자나온건 아니지만  제 주위 전체로 열명정도가 나올정도로 클로즈업됐으니

화면에 나온 사람들의 가족이나 지인은 다 알아볼 정도였죠

울 가족도 보시면서 순간 놀랬고요..

 

그리고 나서 아빠는 기분이 좋으셔서 집에 손님들 오시면

정말 운 좋게 제가 나왔다고 보여주시곤 했었거든요

근데 그걸 잘 보관했어야 했는데 다른 비디오테잎 한 옆에 뒀더니

울 엄마가 아무생각없이 그 테잎에 그 당시 kbs에서 하던 드라마게임을 당신이 못보니

시간예약까지 걸고 녹화를 하셨더라구요

것도 모르고 올만에 한번보자 하고 틀었다가 얼마나 황당했던지....(울 엄마 아빠한테 한소리 들으셨답니다 ㅋ)

 

며칠전에 조카한테 그 얘기를 했더니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찾아보더라구요

근데 그때 인터넷 세상이 아니었으니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화질 안좋은 간략하게 나온 동영상만 있네요

 

갑자기 옛날 생각이나면서 혹시 그거 어디서 찾아보거나 구할수있는지 궁금해져서 글 올려봐요

힘들겠죠? ㅋ

 

 

 

 

IP : 61.72.xxx.2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언니도
    '14.3.4 7:53 PM (175.198.xxx.141)

    와 우연이네요. 우리 언니도 그때 아시안 개임 개막식에서 갓쓰고 도포입은 선비로 마스게임 했어요.
    언니가 고2에 인문계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죠? 어떻게 아시안 게임에 여고생들을 대량으로 연습하게 만들고 했는지..
    여튼 재밌네요.

  • 2. 지나가다가
    '14.3.4 7:55 PM (39.115.xxx.98)

    kbs에서 유료로 비디오나 디비디로 카피 될지도 모릅니다.예전에 방송 되었던것
    고객이 원하는것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팔았었습니다.아마도 kbs 방송사업단이었
    던거로 기억 합니다.내일 방송국에 연락해 보세요.

  • 3.
    '14.3.4 8:05 PM (121.162.xxx.239)

    폐막식에 나갔었어요..
    보라매공원, 효창공원, 잠실 종합운동장...
    지나고 보니 고등학교 때 추억은 그것밖에 없는 듯 해요..
    아.. 고3 6월도 생각나긴 하네요..
    최루탄으로 범벅이었던 시절이었죠..
    그 땐 세상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노태우가 대통령 되고 얼마나 절망했었는지..

  • 4. 어디서 구할수있나요
    '14.3.4 8:10 PM (121.190.xxx.181)

    저도 그것을 찾아보고싶어요
    실은
    저도 86개막식때 나갓었거든요

    한복입고.작은북들고 추는춤이었는데 암튼 좋은추억이었어요
    그당시 종합운동장 근처잇는 학교는 많이 동원된것같더라구요

  • 5. 원글
    '14.3.4 8:21 PM (61.72.xxx.214)

    역쉬..
    82에도 몇분이 계실거 같더라구요
    정말 추억이 많은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지나가다님 말씀처럼 내일 방송국에 한번 전화해봐야겠네요~

  • 6. ㅎㅎ
    '14.3.4 8:28 PM (121.157.xxx.198)

    댓글 읽어보니 응답하라 1986 같아요.
    저는 그당시 11살이었는데.
    TV 보며 우와 정말 잘한다...생각했어요.

  • 7. ..
    '14.3.4 8:45 PM (218.50.xxx.217)

    어머나! 저도 폐막식 했었어요. 화관무랑 강강수월래요.
    연습때 주던 밥도 생각나고.. 옆 야구장에서 대기하다 들어갔던거..하얀 양복입은 기수하던 키 큰 군인들 무지 멋졌었죠^^
    알고보니 아주버님도 그때 공수부대 태권도 시범단으로 같은 공간에 계셨더라구요 ㅎㅎ 아~ 새록새록하네요.

  • 8. and
    '14.3.5 12:35 AM (124.120.xxx.116)

    원글님과 저 어쩜 고교동창일지도 ....
    나머지 한 학교는 남고 맞죠?
    2학년되면서 수업은 뒷전에 매일 연습에 매일먹던 빵과 음료수 간식까지 기억이 새록새록 ..
    반가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311 재미있는 독일 작가, 작품 좀... 6 ---- 2014/03/09 1,102
359310 일주일동안 돈 최고로 많이 써보셨던분 얼마정도인가요? 5 흥청망청 2014/03/09 2,067
359309 휑뎅그렁한... 갱스브르 2014/03/09 537
359308 우리집 라디오는 기독교 방송과 ebs 만 잘나오네요 2 커억 2014/03/09 1,301
359307 1박2일 금연여행~ 15 꽃샘추위 2014/03/09 4,083
359306 스텐 후라이팬...실패하시는분,,,성공방법~ 9 노을이지면 2014/03/09 3,287
359305 옆집에서 피아노소리가 들리는데 8 2014/03/09 1,290
359304 고추가루 냉동실에서도 상하나요? 4 냉동실 2014/03/09 3,500
359303 자녀들 몇 살때부터 혼자 머리 감게 하셨나요? 12 샴푸 2014/03/09 2,380
359302 할머니께서 곧 돌아가실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후회하지 .. 4 2014/03/09 1,201
359301 생산직 평생직장 어떨까요? 경험담좀.. 7 공장 2014/03/09 10,091
359300 50대 후반에 간호조무사 자격증 도전 어떤가요..? 13 내마음의새벽.. 2014/03/09 20,743
359299 애들 생각해 마음돌릴노력은 생각뿐 2 마음 2014/03/09 846
359298 파니니나 샌드위치에 쓰는 빵 종류들이요..인터넷에서 사려면 어디.. 6 파니니 2014/03/09 1,792
359297 생까던 동네엄마가 몇년만에 인사하네요 16 rr 2014/03/09 11,514
359296 키작은 얼굴 훈남이랑 키큰 얼굴 흔남 누가 더 외적으로 끌리시나.. 7 ㅇㅇ 2014/03/09 5,489
359295 진짜사나이 박건형씨는 왜 안나오나요? 3 궁금타 2014/03/09 9,840
359294 제품가격설정 오류? 구매가 일방적으로 취소된경우 2 힝힝 2014/03/09 752
359293 요즘 남자들이 늦게 결혼하는 이유라네요 22 2014/03/09 16,818
359292 준우 송중기 닮지 않았어요?? 4 .. 2014/03/09 2,058
359291 자연갈색 1 염색 2014/03/09 771
359290 청소년용 교통카드말인데요 7 다람쥐여사 2014/03/09 1,759
359289 집 없이 6억 이상 전세 사는 사람 보면 어떤 생각 드세요? 58 뭘까? 2014/03/09 18,723
359288 3살까지 부모와 애착형성이 무지 중요하대요. 지능포함 25 뇌크기 2014/03/09 9,868
359287 남성 정장바지 싼거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3 멍멍이 2014/03/09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