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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드쓰면 문자알림오는것 땜에 카드자르고 집안을 들어엎은 남편...

음.. 조회수 : 6,267
작성일 : 2014-03-04 17:11:35

남편이름으로 된 카드 농협카드 두개를 만들어 하나는 남편이 하나는 내가..

제가 인터넷으로 카드쓰면 문자알림서비스를 신청했어요.

꽤 되었네요

남편은 자기마음데로 살아야 되는 사람이므로..

돈을 쓰던지 말던지 터치를 안합니다.

 

카드쓰면 문자알림서비스

제가 쓰지도 않은 카드 내역이 생긴적이 있어

그참에 신청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제 핸폰번호로 신청..

카드가 두개라서 그런지..

남편 농협카드 모두 .. 내가 쓰던 남편이 쓰던..

다 제 문자로 왔습니다..

 

참고로 남편은 다른카드도 있습니다.

시티은행카드..

한데 이건 본인회사로 내역서가 가고..

한달에 한 30만원정도 또는 그이상 쓰는것같습니다.

물론 그 문제에 대해서 노 터치..

 

사실 제가 결혼 초기엔

같이 돈을 모아볼려고 했다가..

이사람은 절대 안되는구나..

남편이란 사람뿐만 아니라 시어머니란 사람역시

더 심한 사람이기에..

시어머니한테도 남편은 많이 퍼주어야 하는 상황이고

그렇지않으면 그 보복이 나한테로 온다는것을 알기에..

크게 정말로...엄청 크게 당하고..

포기했습니다.. 깨끗이..

쓰고싶은데로 내버려두기로..

 

그런데 이번에 깜빡..

제가 실수를 했어요

집에 있다가..

선배가 갑자기 집부근으로 왔다고 연락이 왔길래

나갔다 온다고..

그리고 나갔다왔습니다...

 

45000원 뭐 중국집인것같네요

둘이서 그렇게 쓴것같아요..

사실 그걸 어떻게 썼다 가타부타 말안하는데

그냥 그 즈음이

남편이 직장을 다른곳으로 옮겨야되는 상황이었고..

월급이 줄어들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그냥..

손에 무우 2-3개를 가지고 .. 선배가 무농약으로 재배하는거라고 하면서

가져왔더군요..

 

그땐 제가 잠깐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몇일전에 직장사람들과 18만원인가 쓴것도 뭐라고 안했는데..

무농약 무우 받고 4만5천원썼네..

그 한마디했습니다.

 

그  한마디에..

니가 어떻게 내가 어디서 무얼하는지 아는데?

하면서.. 나를 경찰서에 신고한다는둥..

니가 내 뒤를 캐냐는둥..

본인이 아닌데 어떻게 문자가 너한테 왔냐는둥...

고함을 지르고 난리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본인 카드를 가위로 싹둑싹둑 잘랐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남편에게

어차피 카드내역은 한달 뒤 고지서에 나오게 되어있는거고..

나에게 카드내역을 알리고 싶지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건..

뭐.. 시티은행카드도 있고.. 카드내역서도 집으로 오지않고

회사로 가게 되었있지않느냐고 조용히 한마디 했습니다..

 

몇일동안 남편은 바빴습니다.

더 좋은 곳으로 옮기게 되었고..

월급도 생각보다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남편은 카드 문자서비스 해지를 했습니다..

 

남편은 오래전에 딴여자가 있었습니다.

같은회사 유부녀 여직원..

별말못하고 알았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식탁의자로 맞았습니다. 사실 그 이상입니다.

 

이제는 저는 누굴만나고 다니는지 확인을 하지않습니다.

남편은 타인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남편은 능력있는 사람입니다.

주변인에게도 사람들은 남편이 착실하고 착한사람인줄 압니다.

회사사람들 역시..

물론 여직원들에게 더할나위없이 잘합니다...

아무도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을 모릅니다.

사실 더한 일도 있지만..

 

남편의 좋은점은..

어머니에게 정말 좋은아들입니다.

큰아들로서의 역할과 자랑거리.. 돈줄..

애증이 있던없던 .. 효자아들인점은

나로서는 불행이지만..

다르게 본다면

없는집에서 정말 받은것없이

어머니에게 퍼주는(빚을 내면서까지)

그 동생들까지 나름책임져주었던..

효자아들입니다.

아무나 그렇게 못하니까요..

 

그냥 오늘은 조금 힘들어서

여기와서 조금 속마음을 내보이고 떠들었습니다.

아주 조금의 이야기입니다........

 

 

 

 

 

IP : 125.142.xxx.3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4.3.4 5:17 PM (182.226.xxx.8)

    슬퍼서 눈물이 납니다.

  • 2. ㅠㅠ
    '14.3.4 5:21 PM (122.36.xxx.73)

    바람핀넘한테 의자로 맞고 왜 아직 거기 계세요 ㅠ 능력 키우셔서 얼렁 나오세요 ㅠ

  • 3. ......
    '14.3.4 5:21 PM (115.137.xxx.152)

    담담하게 쓰셨지만 읽는 저도 아프네요.

    남편분 최악이네요.

  • 4. ...
    '14.3.4 5:26 PM (222.112.xxx.45)

    다른말보다도 그냥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 5. @@
    '14.3.4 5:2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님이 그런 남자랑 살때는 님이 뭔가 아직도 기댈데가 잇으니 그렇겟죠..

  • 6. ..
    '14.3.4 5:29 PM (122.36.xxx.75)

    폭력당하다가 큰일생기면 어쩔려구요...
    얼릉 나오세요

  • 7. ....
    '14.3.4 5:33 PM (121.181.xxx.223)

    헉~!!! 도대체 왜 뭣땜에 그런 남자랑 같이 사나요? 내연녀가 있고 그 사실을 알았다는걸로 얻어맞고 ..카드 내역 문자로 오게 한걸로 난리치고? 카드 분실대비해서라도 카드 쓰면 문자로 오게 하는데요...
    정말 최악이네요...경제력이 얼마나 있는지 몰라도 원글님 한번밖에 없는 인새잉 넘 안타깝고 아까워요.
    타인이다 생각하고 사신다면 정말 남편도 원글님도 타인으로 생각해서 함부로라도 못하게 하셔야죠..

  • 8. ㅇㅇ
    '14.3.4 5:39 PM (116.37.xxx.215)

    나쁜새끼 아내를 그렇게 살게 할려면 경제적인 여유는 안겨줘야 할꺼 아니예요 숨통 좀 트이게 해야죠.
    님 이것도 저것도 모두 아닌 사람과 살지마세요
    늙어서 남편 죽고 아이들과 옛말 하고 살려고 참고 계신거예요?
    그러지마세요 님이먼저 병 생깁니다ㅠ

  • 9. ㅇㅇㅇ
    '14.3.4 5:50 PM (218.159.xxx.188)

    근데 왜 같이 살죠? -_-; 바람피고 행패부리고 폭행까지 하고 아내는 하녀 취급하는데..

  • 10. 엥??
    '14.3.4 5:52 PM (175.117.xxx.51)

    남편은 원글님을 아내로 생각안하고 집에서 일해주는 아주머니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외도를 묵인하고 폭행당하면서 그렇게 살고 계시는 이유가 뭔가요? 글 읽으니 안타까워서요.

  • 11. 맙소사
    '14.3.4 6:00 PM (125.136.xxx.90)

    20년도 지난 일이라 이제는 맞았는지 아니면 맞기 직전까지 갔는지도 헷갈리지만
    몇 년까지도 가끔 그 일이 떠올라 가슴이 메어졌더랬어요.
    물론 그 뒤로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절대 없었구요.
    그래도 그 기억이 십년 이상을 괴롭히더이다.
    그런데 담담하게 말하긴 했지만 의자로... 거기에 내연녀까지...
    제가 다 숨이 막히려 하네요.
    남편 무능력도 힘들지만 능력있어도 폭력에 외도는 정말 봐 줄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담담한 말투가 더 마음이 아픕니다.

  • 12. 정신이 황폐
    '14.3.4 6:07 PM (59.4.xxx.121)

    같이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내가 저 남자와 살면서 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도저히 정신적으로 상처 되서 똑바로 살아갈 기운을 배우자로부터 얻질 못하고 불행으로
    가고 있다면 이쯤에 갈라서고...이것도 지나가면 견딜수 있겠다... 이 질곡으로부터 나를
    다스릴 수 있다 생각되면... 참고 그 남자(저는 정말 이런 남자를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죄송)
    비위를 건드리지 말고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이런 마음으로 살으시길 바랍니다.
    그런 인간도 어느순간 사람이 되기도 하니깐요... ㅜㅜ
    배우자를 혹은 자기보다 약한 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자... 나쁩니다.
    결혼은 사랑이 조금이고 신뢰와 배려로 사는거라 생각합니다.
    아내를 이렇게 대우하는 남자는 어느 누구의 배우자가 되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남의 댁 일이니... 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어떤 이유를 떠나서 이건 아니고...
    그 남자가 문제가 아니고 글쓰신 님의 자존감이 바닥이 될 것 같아요.ㅜㅜ

  • 13. ㅡㅡ
    '14.3.4 6:12 PM (125.178.xxx.26)

    이런데도 왜 사냐고 물으면
    너도 결혼 해봐라 할지..,

  • 14. ..
    '14.3.4 6:20 PM (115.178.xxx.253)

    오랜기간 학대 끝에 무기력해지신건지요??

    아님 당연시 될만큼 인생을 포기하신건지..

    원글님도 소중한 딸이었을겁니다.
    나오세요. 힘들어도 굶어죽지는 않아요.
    바람피고 그거 알았다고 의자로 맞는 일이 당연한거 아닙니다.

  • 15. 저는
    '14.3.4 6:25 PM (14.37.xxx.14)

    읽으면서 너무너무 화가나지만 한편으로 계속 사는데는 원글님 에게도 이득이 있으니까 이러고 사는거겠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아무런 이익도 없는데 이러고 산다고 생각하면 읽는 사람마저 홧병들것 같아서요.

  • 16. ...
    '14.3.4 6:43 PM (123.213.xxx.157)

    무슨 대단한 권리라도 있는지 남의 인생을 짓밟아요
    읽으면서 님의 남편이라는 남자 욕 했네요
    조강지처 천대하는 넘 잘되는 거 못 봤는데
    의자로 때린다고 맞기만 하셨어요?
    죽기살기로 달겨들어서 아작을 내야지요
    더 쎄게 나가셔야 합니다

  • 17. 행복한 집
    '14.3.4 7:03 PM (125.184.xxx.28)

    남편놈 혼자 살지 왜 결혼했데요?
    개자슥같으니라구

    님 위로드려요.

  • 18. 호랑말코 같은 놈은
    '14.3.4 7:21 PM (110.70.xxx.116)

    지형제 부모도 모르는데 자기 가족에게 잘한다니
    이상하네요. 약점잡힌거 있나요 왜 그러고 살아요?

  • 19. 아이들
    '14.3.4 8:40 PM (125.185.xxx.132)

    때문에 아니면 다른 이유들로 결혼생활을 유지하시겠지만

    화가나고 슬프네요.

    내딸이 저렇게 산다면....끔찍해서 무슨짓을 하더라도 데리고 나오겠습니다.

  • 20. 백만불
    '14.3.4 9:05 PM (121.163.xxx.172)

    학습된 무기력이신가요
    그러고 살지 마요
    남편한테 맞을때 부모님에게 미안한 맘 안들었나요
    친정부모님께서는 귀하게 키웠을텐데요
    참 안타깝네요

  • 21. 제발
    '14.3.4 10:52 PM (178.59.xxx.156)

    상담 좀 받으세요. 제발요.
    바람펴 놓고 부인 의자로 내려친 정신병자 새끼도 문제지만
    더 걱정되는 건 이 글 속에 원글님의 분노가 느껴지지가 않는게 더 문제라 봅니다.
    분노는 스트레스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이기도 한데 정신적 육체적 폭력에 분노보다 무기력과 슬픔만이 남으면 절대 안되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너무 위험해 보이시는데 변호사 상담을 받던지 정신과 상담을 받던지 본인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조언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

  • 22. 음.
    '14.3.5 9:43 AM (58.237.xxx.3)

    이런 말 하면 안되겠지만
    저도 같은 케이스로 상담받아본적 있어요.
    우리나라 제일로 상담하신다는 분에게요.
    저보고 미용을 하라 하시더라구요. 여자에게는 그게 최고라면서.
    원글님도 뭐라도 돈 버시고 사세요.
    그래야 뻥 찰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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