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 시작한지 1년!

초보수영인 조회수 : 3,548
작성일 : 2014-03-04 14:55:29

제가 수영을 시작한지 어언 1년이 되었네요.

예전엔 바빠서 전후 샤워해야 하는 수영은 엄두도 못내고,

젊고 기운 세고 좋은 세월 다 보내고

이제 수영을 시작한지 겨우 1년입니다.

지금 지난 1년간 수영 시작하고 뭐가 달라졌나 곰곰 생각해봤어요.

 

처음 수영하고서는 남들은 몇달만에 몇 키로 빠졌다더라.. 이런 말 듣고선 내심 기대했건만,

이상하게 저는 단 1키로도 안 빠졌어요.

전 원래 잘 먹는 체질이고 수영시작하고서도 뭐 특별히 더 잘먹는건 아니고

그냥 원래 잘 먹던 그대로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건 모두 케바케 맞구나 싶네요.

남편 말로는 옆구리 살이 좀 슬림해진 것 같대요.

옷 사이즈는 예전과 똑같다는 것이 함정...ㅠㅠ

 

폐활량.

이것도 뭐 딱이 늘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쎄게 수영하고선 숨이 할딱거려요.

 

근육량..

이것도 모르겠네요.

인바디를 하면 모를까.

 

옷장의 서랍..

이건 확실히 변화되었어요.

그새 수영복 몇개 샀고 입다가 늘어져서 버린 것도 있구요.

수모와 수경도 깔별로 컬렉션.

으아~~ 이게 뭔가 싶네요.

 

그래도 생각해보니 매일매일 출근전에 수영하는 습관 들인것만도 고맙고

쓸데없이 낭비할 것 같은 시간엔, 차라리 이 시간에 수영을 하지.. 이런 생각 들면서 시간을 더 아끼게 되었어요.

요리나 청소, 빨래. 이런 시간도 너무 아까워요.

 

남는 건 수영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거..

이거 하나 이득이 되었다 싶네요.

뭐 별로 기쁠일도 없는 마당에

그나마 수영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면 참 감사한 일이죠. 네에~

삶에서 더 많은 걸 바란다면 그건 무리겠죠. 네에~

IP : 112.186.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4 3:01 PM (211.210.xxx.142)

    저는 이제 7개월 차네요
    예전에 바닷가에서 거짓말 안하고 엉덩이에 오는 물 높이에서 넘어졌다가 익사할뻔했어요...ㅜㅜ
    수영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무서워서... 계속 거부하다가 이제 시작했는데 첫날 물 속에서 코로 숨쉬어보라고 했을때 집에 갈거야.. 나 갈거야.. 안할꺼야... 했던 날이 생각나네요~~ ^^
    저도 살 하나도 안 빠졌고 근육량도 안 늘었고 ~~ ^^

    칼로리 소비가 확실히 많긴 한지 끝나면 확 허기가 느껴지니 식이 조절이 쉽지 않을 듯 하구요
    그래도 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고 요새는 자세교정하는데 스타터 하는 것도 턴 하는 것도 재미나네요
    아침 5시 기상해서 일찍 시작하는 것도 좋고 하고 나오면 정말 개운 그 자체~
    예전에는 휴가로 휴양지 같은 곳은 절대 안 갔는데 이제는 어디 수영장 없나.. 몸이 간질간질~~~ ㅋㅋ

    우리 즐수영해요~~~

  • 2. 건강
    '14.3.4 3:03 PM (222.105.xxx.159)

    수영으로 몸매는 아닌것 같아요
    수영장 가면 십년 이십년 다니는 분들 다 배나오고 보통 아줌마 몸매예요
    그런데 잘 안 아프고 건강하더라구요

  • 3. ===
    '14.3.4 3:11 PM (147.47.xxx.73)

    예전에 수영다닐 때 인바디 체크해준 적이 있는데, 수영강사가 근육량이 늘릴려면 수영이 아니라 근력운동을 해야한다고 했었거든요. 자세한 것은 안 물어봐서 모르겠지만요.

  • 4. 수영조아
    '14.3.4 3:21 PM (119.192.xxx.70)

    저는 십여년 전에 2년 정도 했고 지금 다시 6개월째여요 살은 하나도 안빠졌고 되레 좀 쪘어요 ㅜㅜ 우리 반 사람들은 다 3,4킬로는 빠졌어요. 저는 하도 안빠져서 운동 끝나면 우유에 단백질 타서 먹고 먹는 걸 많이 줄여서 이제 살 좀 뺏어요 ㅋ.근육이 많이 생겨서 보기에 많이 빠져보이나봐요.그래봤자 삼사킬로지만 옆구리랑 등살이 진정되네요 ㅎ 그리고 허벅지가 아주 짱짱해요.
    저도 원글님처럼 기분이 좋아지네요 수영 덕에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778 생중계 "김용판은 유죄다!" 박주민 변호사 /.. lowsim.. 2014/03/04 521
356777 프랑스에사시는분들알려주세요 1 리스트아땅뜨.. 2014/03/04 777
356776 써도 될까요? 1 영양크림 2014/03/04 404
356775 프랑스나 독일이나...일본이나 빵, 케익 유학. 현지어 다 이.. 3 --- 2014/03/04 1,451
356774 스텐반찬통 2 도와주세요 2014/03/04 1,864
356773 증상없는 질염 약 안 먹고 싶은데.. 6 .. 2014/03/04 2,810
356772 집에 헤어린스가 많아요. 6 처치곤란 2014/03/04 3,302
356771 다음달에 이사를 가는데요~~ 입주청소 저희가 해야 할 거 같은데.. 2 fdhdhf.. 2014/03/04 1,441
356770 클럽모나코-여기 옷 어때요? 12 궁금 2014/03/04 4,412
356769 가죽소파에 묻은 매니큐어 지우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도와주세요 2014/03/04 3,325
356768 아파트 가계약금이요 5 우주맘 2014/03/04 4,005
356767 강남역 신논현역 주변 진짜피부과없나요?? 4 강남 2014/03/04 2,274
356766 초등 2학년 초보의 영어교육 .. 2014/03/04 547
356765 독일 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요? 15 . 2014/03/04 2,430
356764 아들들 호르몬 냄새 ㅋ 12 환기 2014/03/04 10,975
356763 초등학교 혁신학교요. 4 학교 2014/03/04 1,978
356762 발리 여행시 꼭 봐야할 곳은 어디인가요? 7 ... 2014/03/04 2,737
356761 블로그 맛집들 아예 제쳐놓는 분 계세요? 16 --- 2014/03/04 3,207
356760 학원에 감사화분 해야 하는데, 좋은 곳 아시나요? 3 질문 2014/03/04 542
356759 남자는 못생겨도 배려심있는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나요? 38 아가씨 2014/03/04 16,706
356758 변비인데 푸룬 하루 5개씩 먹으니 좋네요. 3 .. 2014/03/04 3,565
356757 대기업 엄청 무섭네요 37 .... 2014/03/04 14,052
356756 옷방 행거에 슬라이딩문 할수 있나요? 3 으흠 2014/03/04 2,201
356755 갈매기살 양념하는 게 더 맛있나요? 1 갈매기 2014/03/04 2,336
356754 야박한 동네엄마 110 ..... 2014/03/04 2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