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에 낑겼어요 ㅠ 인간 관계 처신 조언 부탁드립니다

깍뚜기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14-03-04 11:11:15
중간에서 곤란한 일이 종종 생겨 고민입니다
폰이라 간단히 써볼게요.

모두 동료입니다(나이차 있고 기본적으론 수평적이나 선후배 관계, 성격 제각각, 특별히 못된(?) 사람은 없습니다. 업무적 이해 관계는 거의 없지만 신뢰 관계는 중요한...)

A가 저에게 그간 B때문에 힘든 일을 토로합니다
그냥 뒷담화라기엔 저도 A의 단점을 알기에 이해는 갔어요
생각 이상으로 B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더라구요
근데 저랑 B랑 친한 거 알고도 그러니 A도 하소연 안 하면 답답했겠구나 싶으면서도 저도 괴롭네요... B는 뭐랄까, 장단점 다 알고 부족한 면이 많아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이미 가족처럼 됐어요. 가끔 답답해도 버릴 수 없는?

문제는 A처럼 B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것도 이해는 갑니다...제가 너그런 성격이란 건 절대 아니나
결과적으로 제가 너그럽게 된 편이고요.
건너건너 들려오는 얘기도 많고.
저와 친한 C는 B와 척을 진 사이인데 C는 제게 에피소드를 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상황을 알게 됐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누구 편드는 건 중지 상태

중간에서 저는 누굴 더 옹호할 수도
그렇다고 같이 흉볼 수도 없는 그런 입장입니다.
제 판단엔 단순 시기 질투 뒷담은 아니고
각자 쌓인 게 있고 성격도 예민함도 달라 그런 듯해요
B가 좀 미흡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저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겠죠?
물론 지금껏 말을 옮긴 적인 결코 없구요.
참말로 답답하네요...
IP : 163.239.xxx.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4.3.4 11:13 AM (1.251.xxx.21)

    가만 있어야 됩니다.
    그러다 원글님이 너무 힘들면(원글님이 지금 다른사람들의 감정의 쓰레기통?화 되어있는데)

    내가 너무 과부하가 걸려서 ,,얘기 듣기 힘들다고 피하시구요.

    자기들의 고민 비밀 말하는 사람들이요.
    제가 보니...나중엔 지들 스스로 비밀을 내게 말했으면서
    지들 스스로 나를 멀리 피하더라구요...

    타인의 비밀 너무 많이 알고 있는거 안좋아요...

  • 2. 깍뚜기
    '14.3.4 11:25 AM (211.246.xxx.40)

    네... 그래야겠죠
    돌하루방처럼 ㅠㅠ

  • 3. 입력
    '14.3.4 11:36 AM (223.131.xxx.217)

    중간에서 들어줘야할때 돌하루방 맨탈로 들어주세요
    돌하루방이 도술로 모든 소원을 들어주지 않잖아요
    그냥 사람들이 오다가다 실컷 얘기하고 말했다는 죄책감에 반성하고 또 견뎌보고 그러는 거죠

  • 4. 쓸개코
    '14.3.4 8:56 PM (122.36.xxx.111)

    오랜만의 깍뚜기님 글^^
    인내심을 갖고 그저 꾹~요.

  • 5. 늘푸른
    '14.3.5 12:13 AM (211.36.xxx.184)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한다면, 많은분들이 B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중립이 꼭 좋지는 않을 듯해요
    이해하는 것과 인정하는 것은 다를수도 있어요
    나를 중심에 놓고 보면 다들 좋은(?)사람들이지만, 사회적 관계는 다른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는데, 시간이 흐르면 한쪽만 관계를 하게되더라구요ㅜ

    뭐 깍뚜기님은 잘 해결하시겠지만. . .

  • 6. 깍뚜기
    '14.3.5 2:54 PM (163.239.xxx.45)

    입력님 / 참 어렵네요. 말 옮기지 않는 거는 자신있는데, 제 맘이 복잡해져서요 ㅠ

    쓸개코님 / 반가워요! :) 에휴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이 흑흑

    늘푸름님 / 네, 저도 많은 사람이 B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 이해하거든요. 그 행위 자체만 보면 옹호할 여지도 적구요. 제가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면 저는 거론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공정하면서도 멍청하지 않게 처신하는 게 참 어렵네요^^

    (근데 혹시 제가 뵌 적이 있던 늘푸른님이신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471 갑상선수술로 다 제거했다면 실손보험은 못드나요 3 날개 2014/03/06 971
358470 유치원 안 가려는 6살 아들, 어찌 달래서 보내야하나요? 13 에구 2014/03/06 6,526
358469 뉴질랜드 아기는 2억원 수표를 입에 물고 태어난다- 뉴질랜드의 .. 21 2014/03/06 6,472
358468 검정색 트렌치 코트는 어떨까요 4 고민중 2014/03/06 2,786
358467 비행기에서 귀아프다고 우는 아이보셨나요? 24 mnb 2014/03/06 3,908
358466 탐욕의제국 - 홍리경감독 인터뷰 2 탐욕의제국 .. 2014/03/06 742
358465 아이가 임원이면 엄마도 임원이다. . . 이 말 어떤가요? 26 갸우뚱 2014/03/06 3,655
358464 초3아이가 자꾸 반장을 하려고 하네요 ㅠㅠ 6 안했으면 2014/03/06 2,418
358463 한국의 경제특성에 관하여... 7 궁금이 2014/03/06 892
358462 3개월 수습기간동안 4대보험 떼는 게 좋을까요? 3 궁금 2014/03/06 3,598
358461 스타벅스 머그컵이나 텀블러 사재기 후 재판매 하는 사람들 많네요.. 7 감사 2014/03/06 3,665
358460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두개 동시에 딸 수 있나요? 5 궁금해요 2014/03/06 1,548
358459 미라지 침대 쓰시는분들 여쭤볼께요~ 2 ... 2014/03/06 3,224
358458 닭강정 어디가 맛나나요? 10 ^^* 2014/03/06 2,659
358457 책장 추천해주세요 ^^ 1 튼튼책장 2014/03/06 782
358456 영어 문법, 좀 알려주세요~ 18 ㄱㄴ 2014/03/06 1,440
358455 더블웨어 이틀째 바르는데..얼굴에 지진나요..ㅡㅡ 10 아롱 2014/03/06 3,618
358454 먹는거를 선물로 받는다면 22 추천... 2014/03/06 3,053
358453 전기렌지 3년째 쓰고 있습니다.. 경험담 5 써보니 2014/03/06 7,687
358452 가사+시터도우미 여쭈어요 4 슈슝 2014/03/06 1,184
358451 커피값 고민 81 ㄷㄷ 2014/03/06 16,563
358450 조부모삼오제- 회사에서 휴가가 가능한가요? 5 .. 2014/03/06 2,295
358449 리츠칼튼 옥산부페 맛있는 편인가요? 2 우쭈쭈쭈 2014/03/06 5,744
358448 옥수역이나 금호역 근처 신축아파트들 살기 어떤가요? 13 3호선 2014/03/06 6,198
358447 부동산 폭락은 도대체 언제 오는건가요? 27 ... 2014/03/06 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