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편이 아닌 남자랑 산다는 거..
문제 있다면 이해 부탁드릴께요.
사람은 팔자가 있다지만.
전 평생 누군가를 챙기는 사람이었던 거 같아요.
누가 나를 챙기면 뭔가 어색한 느낌??
오래 만난 남자가 있습니다.
생각이 바르고 취향도 비슷하고...
이런 면을 보고 오래 만났는데
요즘 이야기하듯 여자를 아끼고 이해하고 감싸는 남자는
아니에요.
시시비비를 가리고 너는 이렇고 나는 이렇다. 이야기 하는 사람이죠.
전 사실 되게 까칠해 보이고 세 보이지만 은근 줏대 없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부분이 있어요.
근데 자기 스타일 뚜렷한 남친에게는 지적질 당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이 남자랑 살면,
평생 내 편이겠구나 나를 감싸주겠구나...
이런 생각은 안 들어요. 솔직히...
늘 긴장해야하고 조심해야하고 그래요.
근데 넘 오래 만났고 나이도 있고,
나랑 취향이 이리 맞는 사람 만나본 적 없고(저도 평범한
스타일은 아닌 거 같아요) 양아치 안 같고 세상 바른
남자도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항상 나를 judgemental하게 보는 느낌이 강해 편하지
않은데... 이런 남자랑 평생 살면 힘들겠죠??
결혼이 현실이 되니 더더욱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내 인생 지금까지 편한 적 없으니 쭉 이리 사는 걸까? 라는 고민이 드네요. (오늘 베스트 글 중 편한 인생이라 칭하신 님 글 때문에 더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요즘 계속 부닺히는데
서로 감싸고 갈지. 아니면 1달이라도 서로 시간을 갖는 게 맞을지 고민이 되네요. 그런다고 아니라는 용기를 갖기엔 너무 오랜 시간을 지난 온 거 같기도 하고...
그냥 두서없이 읊어봅니다...
1. 쩝
'14.3.3 11:34 PM (122.37.xxx.75)죽고못살다가 결혼해도
실망하고,외로워지기 마련인데..
남자분 굉장히 씨니컬한 분 같은데.
님을 넘 외롭게 만들것 같아요..
남자들 워낙에 여자에 비해
저런 성향이 다분한 편인데,
정도가 심한편이라면
넘 외로워 질것 같아요..2. 마침내2013
'14.3.3 11:39 PM (175.223.xxx.133)8년 정도 만났어요. 속으로 알고는 있었어요. 말로도 했죠. 오빠랑 살면 나 정말 피곤할 거 같다....
근데 넘 오래온 거 같아 노선을 어찌 수정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참 쉽게 나만 너무 좋아해주는 남자 만나서 잘 사는 사람도 많던데.. 전 왜 이럴게 어려울까요?? 일단 저도 단순하지 않고 까다로운 사람이라 더 그런가봐요. ㅠㅠ3. 참새엄마
'14.3.3 11:47 PM (175.193.xxx.205)저는 반대에요
잘 모르면서 글만 읽고 쉽게 얘기하는거 같아 조심스럽긴 한데
나에 대해 판단적이고 내편들어줄거 같지 않은 사람이랑 연애도 아니고
결혼은 정말 힘들거 같아요. 살다보면 내 단점이나 약점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런거 지적받고 살면 꼬챙이처럼 마를거 같아여 ㅜㅜ
제일 좋은결혼상대는 서로 단점도 모른척 넘어가주고 감싸주고 채워주는 상대인거 같아요
그런 남편만나 사니 저는 점점 제 단점 고쳐가고 싶은 맘도 커지고 여유생겨서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결혼을 하는게 능사는 아닌거 같아요. 내 맘 편하게 살구 서로 아끼며 살수 있는 사람 만나서 결혼해야죠.4. 제목을 잘못 읽어서 놀랐습니다.
'14.3.4 12:32 AM (98.217.xxx.116)내 남편이 아닌 남자랑 산다는 거..
로 읽고 깜짝.
치맨가?5. 오히려 좋지 않나요?
'14.3.4 12:40 AM (59.26.xxx.155)무조건적인 편 들어주지는 않더라도 바르다면 그 자신도 바를려고 노력하는 사람일거에요..
알고 있어서 기대도 하지 않고 나름 내 단점 그대로 보고 받아들일 수있다면....
남편한테 반했던 점이 휴지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거에 반했어요.
솔직히 다정다감하거나 무조건적인 애정표현하지는 않는데 스스로에 대한 도덕심이 높으니까 바람은 안피워요....
생각바르고 취향 맞는 사람 정말 찾기 힘든데... 전 만족해요.... ^......^6. 오히려 좋지 않나요?
'14.3.4 12:44 AM (59.26.xxx.155)음... 그리고 나름 도덕성이 강한 사람이 내가 잘못해도 내 단점을 지적해주지만 시댁에서 이상한 요구하면
막아주기도 하더군요.....7. 마침내2013
'14.3.4 8:07 AM (175.223.xxx.133)저도 생각이 바르고 취향이 같다는 점을 아주 높게 보았어요. 그리고 바람필 스타일도 아닌 거 같고(장담은 못 하겠지만요)... 나이 들어 보니 저런 사람 만나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더 고민했어요. 각자의 일은 각자가 하자. 요런 주의라 정없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또 섬세한 센스는 있거든요.
그리고 ㅁㅁㅁ님! 님 이야기에 희망을 얻습니다. ^^ 제가 답답해서 점도 본 적 있는데 이 남자는 아이가 생기면 바뀐다 하긴 하더라구요. 저도 가족이 되는 순간을 기대해볼까봐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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