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는 필요 없다’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도 완벽하지 않고 결점이 있고, 사람마다 다 상황이 다르므로
조언이 도움이 안 된단 것이죠.
잠시 다른 생각을 빌리면, ‘인생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도 결국 ‘생각’입니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본인이 믿고 있으니 되지 않는 것이죠.
생각대로 된다는 것을 믿고 노력해 나가면 인생이 생각대로 된다는 것을
알게 되죠.
‘멘토는 필요 없다’ 라는 생각도 결국 조언입니다.
멘토에게서 단점만을 보거나, 자기 상황이랑 맞지 않는 것을 한 두 번 경험하곤
‘멘토는 필요 없다’ 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그것 역시 결국 조언이잖아요?
멘토가 필요 없다? ..과거의 현인들, 동시대의 현인들, 그리고 책들..이것들을
제외하더라도 어제의, 작년의 나 자신이 오늘의 멘토이지 않을까요?
‘과거를 잊는 자는 결국 과거에 살기 마련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험을 다 잊어버리면 나는 또 다시 오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고 배우기엔 시간 공간적 제약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이미 그것을 경험한 분들의 조언을 참고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거인의 어께 위에서 바라보았다.’ 라고 뉴턴이 말한 것일거고요.
멘토의 단점? 사람은 신이 아닙니다. 당연히 단점 투성이지요.
멘토에게서 단점이 보이더라도, 그것을 제쳐두고 배울점을 찾아내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분명 조언들엔 공통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을 잘 배우면 되는 것이고요.
정말 인생의 어려운 바닥까지 경험한 사람중 한 명으로써,
빠져나오기 위해 많은 멘토를 찾아다니고 경험한 사람으로써,
많은 멘토에게서 안 좋은 모습도 경험한 사람으로써,
그래도 여전히, 멘토는 절실히 찾아야 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일단 과거의 자기 자신을 멘토로 삼아 잘한 점은 이어나가고,
잘못한 점은 고쳐나가야겠지요.
p.s 물론 많은 멘토를 경험해 봄으로써
좋은 멘토와 그렇지 못한 멘토,
혹은 나와 맞는 멘토와 나와 맞지 않는 멘토를 구분하는 법도
배워야 하겠습니다.
140303 읽어야 산다, 독서천재 홍대리 저자/ 영나한 영어학원장 정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