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기 낳은지 한 열흘 되었는데...아가 사진이 카톡으로 오는데... 이쁘네요.
결국 몇 번을 고민하다 어제 조리원으로 병문안을 다녀왔어요.
저도 시누이면서 또 시댁에서는 올케인지라
올케의 마음도.. 시누의 마음도 다 가지고 있어서....혼자 고민을 100번도 넘게 했어요.
고민을 한 이유는
제가 만약 조리원에 혼자 부스스하게 하고 있고.. 만사 다 귀찮은데
시누가 애기보고싶다고 오면 불편할수도 있겠다 싶고
또 반대로 혼자 심심한데 놀러오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갈까 말까를 며칠 고민하다 결국 남동생에게 물었네요.
올케도 보고싶고.. 조카도 보고싶은데... 올케가 불편하다면 안가겠다.
나도 올케 입장이라 불편할수도 있다는건 안다. 그랬죠.
남동생이 올케한테 넌지시 물어보고 답변 달라고요.
다행히(?)
올케 친구들이 다 너무 멀리살고..
냠편, 그러니까 제 남동생도 너무 바빠서 잘 못 들여다보고
올케 친정어머니는 산후조리 해주실 준비 하느라 (남동생네 집으로 와서 잠깐 계신다네요) 바쁘셔서
올케가 심심해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간식거라 조금이랑 아가 내복사주라고 돈봉투 하나 넣어서 다녀왔어요.
올케랑 30분정도 수다떨고. 신생아실 조카도 얼굴 보고 그러고 돌아왔습니다.
큰조카는 이모인 저를 참 좋아하거든요. 작은 조카도 고모인 저를 좋아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