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른살의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저는 약 2주전에 소개팅을 했어요.
소개남은 서른넷의 회사원이구요.
매우 바쁘셔서 토요일도 근무하시는, 그러니까 일요일만 겨우 쉴수 있는 분이구요.
저는 다행히 부서의 특성상 주말엔 출근을 하지 않아 토요일, 일요일은 쉬는 패턴으로 일을 합니다.
남자분은 운동을 매우 좋아해서( 고등학교때 체대 진학을 고려했을정도)
퇴근후엔 꼭 운동을 하고, 또 핸드폰도 잘 보지 않는 그야말로 무뚝뚝하고 단순한 성향인듯
싶구요. 물론 저의 추리지만^^;;
지금까지 소개팅 시 만남을 포함해 총 4번 만났어요.
앞의 두번은 평범한 식사와 영화관람.
그 다음엔 주선자와 함께 만남을 가졌구요.
제가 화장실을 간 사이 주선자가 저에 대해 어떠냐고 소개남에게 물었더니,
호감이 있다고 말을 했답니다. 자신의 일(3D 직종에 매우 바쁨)을 이해해주는 점이 좋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오늘 네번째 만남을 가졌어요. 근교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
오늘도 존댓말을 사용하시고 또 저에게 매우 조심스럽게 대하십니다.
아직은 특별히 저에게 호감을 표현하신적도 없구요. 그냥 매일 간단한 카록을 보내시는 정도.
그래서 저는 진짜로 저에게 관심이 있는건지, 사귈 의향이 있긴 한건지 궁금합니다.
또한 자신의 직업을 이해해주는 점이 좋다면, 내가 아닌 다른 여자가 자신의 직업을 이해하면
또 그 여자와 만나겠다는 것인지............
제가 연애를 별로 안해봐서 그런지 이런 저런것이 매우 고민되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관계 진전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