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우실지 모르지만 또 김연아 이야기입니다.
이번 김연아 판정시비가 더 화나는건..
김연아가 이미 올림픽 챔피온이라는겁니다.
저도 어느정도 김연아 피겨 걸어온 길을 알고 있어서 그동안의 편파 판정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어찌보면 우리도 어느정도 면역 되었지 않았나요? 그러려니 하고요.. 워낙 김연아가 넘사벽으로 잘해서 점수 차이도 많이 나게 이기니까... 편파판정 받아도... 이기니.. 뭐... 그런 생각..... 그렇지만 그때는 올림픽 금메달이 되기 전이었어요.
그래서 그때까지의 편파 판정은 봐주고 봐줘서....워낙 피겨 변방국에서 나온 천재라서 아직 긴가민가 한 점이 있어서 그랬다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김연아는 이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이제 어느정도의 대가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이전에 편파 판정을 받을 때와는 위상이 엄청 다르다는거죠.
그래서 이번에 더 뒷통수 맞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것 같아요.
당연히 이전 금메달리스트로서 대우같은 것도 있을텐데.. 그런게 깡그리 무시되고.. 김연아도 아마 이번에 예전 편파판정 받았을때보다.. 더 어이없고 황당했을거예요. 이미 올림픽 금메달로서 인정받았는데도 이러다니...
아마...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로는 김연아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도 그렇고 그 이전같은 상황은 아닐거다.. 김연아를 함부로 할 수 있는 상태는 지났다... 고 생각했을거예요. 저도 그렇고.. 그 일례로 아마 이번 소치 올림픽 가기전에는 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김연아가 예전처럼 편파판정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보다는.... 클린을 하냐 못하냐.. 그것에 관심 가지신 분들이 더 많았을것 같아요. 김연아는 클린만 하면 금메달은 당연히 딴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이번 사건이 더 화가 나고......김연아 입장에서 생각해봤을때 더 억울할것 같고 그래요. 나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도 소용이 없구나... 인정을 안해주는구나..
당연히 누려야할 올림픽 챔피온으로서의 대우도 해주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아니... 대우 해줬으니..... 은메달이라도 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