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말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00 조회수 : 1,229
작성일 : 2014-02-28 22:16:41

시집 안간 철없는 딸도 아니고 제나이 낼모레 오십입니다 ㅋ

근데 엄마가 가끔(이라고 하기엔 좀 자주..)오시면

중고딩 아이들에게 살갑게 하시는 건 좋은데

제가 뭘 사와서 먹고 있으면

다 묵지 말고 애들껀 남겨라..하십니다

제가 딱히 식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식가도 더더욱 아닙니다

설마 제가 애들 에미인데 애들 안주고 다 먹겠나요

설사 다 먹더라도 그건 아이들은 절대 안먹을 음식이거나

아이들에게 해로워서 애들 안볼때 먹어치워야 할 음식 정도겠지요..

일단 예를 든 게 저런건데

한마디로 절 애들의 철없는 손위 형제나 자매처럼 생각하신다는 거죠

엊그제는 아들 교복 사러 나가는데 아들이 현관에서 신발 신느라 꾸물대길래

제가 먼저 주차장 내려갈라고 나오니까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면서 큰 소리로

뭐가 그리 급해?  기다렸다 **이랑 같이가지!! 그러는겁니다

아들 이번에 고딩됐어요ㅠ

평소 아들에게 무관심한 에미도 아니고 오히려 사춘기 아들들 다 그렇듯이

엄마의 과한 관심에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입니다

근데 마치 누가 들으면 간신히 걷는 어린애 팽개치고

앞서가는 애엄만줄 알았을것 같아요

암튼 그런식으로 뭐랄까..넌 애들 에미로서 영 아니란 뉘앙스를 주는 말을 간혹 하는데

전 어릴때 엄마가 저보단 당신 건강 당신 여행..이 우선이었던게 싫어서

일부러 애들이 집에 있을땐 외출도 절대 안하는 엄맙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부족해도 나름 에미 노릇은 남못지 않게 해보려고 노력은 하는 전데..

근데 뭐라고 쏘아붙일수가 없어요

예민하셔서리..삐져서 며칠 또 소화가 되니 안되니 할꺼 뻔하니..

그저 스트레스 받아서 써봅니다..

나이 먹으니 그게 또 바로 바로 해소가 안되고 자꾸 되새기게 되네요ㅜ;

IP : 1.230.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8 10:27 PM (182.226.xxx.93)

    전 엄마한테서 너 계모 아니냐, 비정의 모정이다 이런 말씀도 들었어요. 너무 과보호 받고 자란 저 자신이 싫어서 아이는 좀 강하게 키웠거든요. 추첨을 통해 들어간 초등학교가 지하철 몇 구간 정도 거리였는데 혼자 보낸다고 얼마나 야단을 맞았던지.. 비 오는 날은 저 모르게 몰래 택시 태워서 데려 가신 날도 있었답니다.

  • 2. 00
    '14.2.28 10:31 PM (1.230.xxx.11)

    ...님/저도 그런 간섭 받을때 싫더군요.아이들 어릴땐 애들 교육상 자립심 좀 키워볼라고 하면 별 거 아닌데도 엄마가 와서 펄쩍 뛰면서 제 의도완 무관하게 당신이 해버리시는 경우도 있었죠..ㅜ

  • 3. 가을안개
    '14.2.28 10:45 PM (124.80.xxx.54)

    친정엄마는
    온통 딸과 외손주,손녀가 최고인줄 믿고들
    사시지요ᆞ
    님과같은 불만은
    다시 생각해보면 넘치는 사랑이고 보호인것을ㅡㅡ

    친정엄마가 돌아가시면
    이세상에 어느누구도 나와 내아이들에게
    이렇듯 조건없는 사랑과관심 쏟이주는 사람없더라구요ᆞ
    돌아가셨을때
    즈음의 불편한 상황들에 불만터뜨렸던것
    무척이나 후회되고
    마음이 아프더이다 ᆞ
    머지않은 세월뒤에
    우리도 지금의어머니들과 같은길을 갈것이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도 있잖아요~?!
    지금 내곁에
    이렇게 간섭하시며 살아계신 어머님존재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가지면 어떨까요ᆞ
    엄마가
    보고싶고 잔소리도 듣고싶고
    맛난것도 사드리고싶은데
    정말 딱한번만이라도 그러고싶은데
    하늘나라에 계시기에
    안타까운 눈물만흐르는 딸 이
    마음으로 올려보는 글 이었네요ᆞ
    봄 기운이 느껴지는 저녁에~~

  • 4. 00
    '14.2.28 11:09 PM (1.230.xxx.11)

    가을안개님/네 ㅎ 그래서 저도 직접 불만을 터뜨리진 않습니다‥ 나중에 후회할꺼 아니까요 걍 이런데서나 하소연하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733 영화보면 마약인지 아닌지 찍어먹어 보잖아요.. 9 마약 2014/03/20 3,814
362732 중학교 성적날 때.... 표준편차 2 알려주세요 .. 2014/03/20 5,229
362731 오늘 분당 새벽에 천둥소리였나요? 9 늦잠잤네 2014/03/20 2,011
362730 중학생 수학 학원 샘에게 우리애 앞으로 수업 계획 물어도 될까요.. 2 학원 상담 2014/03/20 961
362729 화장실 쓰고 비누로 손 씻는 게 그렇게 귀찮은 일인가요? 5 하아 2014/03/20 1,383
362728 카톡 안되는 같은반 아이엄마 어떠세요? 싫으세요? 87 학부모 2014/03/20 15,794
362727 4월 중순 동유럽 날씨는 어떨까요?? 4 동유럽 2014/03/20 12,236
362726 햄버거를 어찌 먹나요??? 이런 말을... 7 치킨버거 2014/03/20 1,908
362725 경제에 관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2 채리엄마 2014/03/20 542
362724 [JTBC] 국정원 김 과장, 위조문서 대가로 1050만원 건네.. 1 세우실 2014/03/20 457
362723 살다보니 이런저런거에 휘둘르지 않고 내 중심만 잘 잡고 2 ... 2014/03/20 1,109
362722 아이 적성검사.. 어디서 하는게 좋은가요? 1 적성 2014/03/20 608
362721 전남 담양에 있는 한빛고등학교 1 진학 2014/03/20 2,094
362720 세시봉 멤버들도 조영남은 별로인가봐요. 3 세시봉 2014/03/20 3,473
362719 백화점 세일 2 세일 2014/03/20 1,220
362718 천식환자 이불 추천부탁드려요. 4 ... 2014/03/20 1,683
362717 구치소 면회 몇명까지 갈 수있는건가요? 2 면횝 2014/03/20 1,654
362716 구속된 '김 사장'이 유우성 수사팀장이었다 4 샬랄라 2014/03/20 603
362715 필요없이 지하주차장에서 공회전 하는 차들. 진짜 이기주의. 3 ........ 2014/03/20 1,205
362714 4학년이 된 여자 아이가 손버릇이 나빠요.ㅠㅠ 6 .. 2014/03/20 1,565
362713 자주 싸우다가 사이좋아지신 부부들 비법 좀 알려주세요 3 고민 2014/03/20 1,214
362712 지리멸치 (세세 멸치) 좋은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 2 궁금해요 2014/03/20 1,056
362711 결혼 얼마만에 남편이 처자식을 우선순위에 두는지요? 17 우선순위 2014/03/20 4,000
362710 초6 대학생과외하는데 학원과 과외중 3 과외 2014/03/20 876
362709 몰디브 비수기는 언제일까요? 언제가야 그나마 저렴하게 갈수 있을.. 9 ... 2014/03/20 5,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