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 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

///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4-02-27 23:37:03


예비초3 아이가 영어 학원 가기 싫다고 울어요.
다른 공부 과외 시키지 않고요 지금 배우는 것은 방과후 몇개(카이로봇, 클레이쿠키)와 
일주일에 한번 바이올린이 다예요.
수학 문제집 이번 방학 때 처음으로 사서 풀어봤어요. 쎈. 예습 아니라 복습으로.
그것도 다는 아니고 추려서. 공부 부담 준적 전혀 없어요.

영어는 미국에서 살다와서 잘해요. 1년 정도 쉬다가 테스트 받고 들어갔어요.
면접 어려운데 통과해서 대단하다 했는데
아이가 워낙 긴장을 많이해요.
담인 선생님도 면담 때 그러시더라구요.
하면 잘하는데 시키면 걱정이 태산이라고요. 잘못하면 어쩌죠..하면서 불안해한데요.

이 영어학원에도 그런 중압감을 받나봐요.
성적도 잘나오고 (1달째네요) 선생님들도 잘 따라간데요.
그런데 데려다주는 내내 징얼대요. 나올땐 밝고 재밌다며 나오고요.

아주 돌아버리겠어요.

이거 그만 두는게 맞나요? ㅜㅜ 도와주세요. 정말 미치겠어요.

IP : 124.49.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4.2.27 11:39 PM (220.116.xxx.64)

    일단 한두달이라도 쉬게 하겠어요..
    아직 어린데 공부하는 것에 벌써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하고 그렇다면..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아요 ㅜㅜ
    그리고 못하면 어쩌죠..라고 한다는 아이 말에 문득 생각나는게
    얼마전에 올라왔던 글인데..

    아이의 지능을 칭찬하지 말고 노력을 칭찬하라는 내용의 다큐 짤방이었거든요
    한번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 2. ....
    '14.2.28 12:00 AM (211.246.xxx.115)

    울아이도 그랬어요...수업은 잘 따라가고 잘 하는편인데 가기전에 울고불고..안되겠더라구요..그만두고 쉬면서 집에서 저랑같이 했어요...그러다 좀 덜 힘든 학원으로...

  • 3. 원글
    '14.2.28 12:02 AM (124.49.xxx.75)

    숙제도 많고 선생님도 무섭고 .. 이렇게 말하죠.
    숙제 많게 느껴지겠죠. 그 동안 이렇게 한 적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혼자 안시키고 옆에서 막히면 살펴봐줘요. 나중엔 속터져 다그쳤지만
    맘다칠까봐 조곤조곤 설득도 해봤어요. 그럼 그래요. 해볼만하고 재밌다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가기 싫다고 대성통곡..

    학원선생님과도 얘기해봤는데 처음엔 아이들이 다 그런데요.
    유치원에서 이제 어린이 대접받으며 학원생활하는게 쉽지 않겠죠. 예전이랑은 다른 세계인데..
    아이는 이 학원만 벗어나면 그게 끝인줄 알아요. 전 그게 걱정이고.

    심저이 다른 학원도 안갈거래요. 가서 시험 망칠거라고......

    욕심없고 만족할줄 아는 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렇게 해보지도 않고 할만한대도 포기하는 건 정말 두고보기 어려워요.

  • 4. 가기싫어하네요
    '14.2.28 12:19 AM (118.59.xxx.242)

    해볼만하다고하는건 엄마가 자꾸 조곤 조곤 물어보시니까....
    아직 어린데요...
    쉬게하고 좀 더 있다가 보내셔도되지않을까요??

  • 5.
    '14.2.28 12:38 A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아이가 완벽주의자인 것 같네요.
    그리고
    어머니도 아니라고 하시지만 애한테 은근
    기대가 많으시네요.
    이러다 진짜 공부할때 안 해요
    지금은 아이말을 존중해 주시는게 좋겠네요.

  • 6. 아이고
    '14.2.28 1:15 AM (125.177.xxx.190)

    미치실거 없어요~~
    이제 초3이잖아요. 아직 갈 길 멀어요.
    아이가 심리적 압박이 심한가본데 일단 그만두고 쉬게 하세요.
    외국 살다와서 영어도 잘한다면서요. 학원 말고 다른 방법으로 영어 감각 잃지않게 하시는게 좋겠어요..

  • 7. 서점에서
    '14.2.28 2:54 AM (182.222.xxx.254)

    그릿이라는 책을 사셔서 꼭 읽어보세요...

  • 8. ...
    '14.2.28 8:43 AM (118.221.xxx.32)

    한달 다닌거면 좀 두고 보세요

  • 9. 원글
    '14.2.28 12:52 PM (124.49.xxx.75)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노력 중시했는데 제가 놓친 것도 있었겠지 싶고..
    책도 읽어볼께요. 그릿. 제가좋아하는 단언데..ㅜㅜ

    ^^

  • 10.
    '14.2.28 2:15 PM (115.136.xxx.24)

    아이가 완벽주의..라는 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저도 좀 그런 편이라 ;;

    하지만 일단 아이가 나올 때는 밝은 표정으로 나온다고 하니까 계속 보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긴장 많이 하고 저런 성격은..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자꾸 부딪혀야 나아지더라구요
    숨으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긴장돼요..
    자꾸 부딪혀서 생각만큼 무서운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돼야 하는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283 목동근처 치매로 인한 병원 어디가 좋은가요 1 .. 2014/02/28 1,265
356282 페이스 오일 바르고 얼굴에 붉은 반점 나신 분 없나요? 3 홈쇼핑오일 2014/02/28 2,123
356281 외국 특히 유럽에서 한식과 일식 중 어느게 더 대중성이 있을까요.. 9 고른다면 2014/02/28 1,881
356280 혼자알기 아까운시리즈글찾아요 4 글찾아요 2014/02/28 779
356279 이지희뿐만 아니라 한국의 피겨 심판이라는 사람들 죄다 5 aa 2014/02/28 2,104
356278 토하고 이불버려놓은거 미안하다고 편지써놓고 잠들었네요ㅠ.ㅠ 9 우리첫째 2014/02/28 2,602
356277 전기렌지에 쓸 냄비 추천부탁합니다 2 쭈니 2014/02/28 1,522
356276 다음 검색 1위가 시간여행자 5 다음 검색 2014/02/28 1,469
356275 재경이불쌍 11 뭐냐 2014/02/27 3,790
356274 최근에 경기도 스키장 다녀오신분! 눈 안녹았나요? 2 스키 타고싶.. 2014/02/27 574
356273 귀국학생 영어문제 조언 절실합니다. 16 라운 2014/02/27 4,459
356272 학원 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 9 /// 2014/02/27 2,357
356271 '식샤를 합시다' 보고 계신분? 14 식샤 2014/02/27 3,605
356270 돌잔치 답례품으로 천연비누 35 벌써1년 2014/02/27 3,451
356269 핸펀 바꾸기 ㅠㅜ 15 헬프미 2014/02/27 1,808
356268 별그대 에필로그 바뀐건가요? 5 도토끼 2014/02/27 2,615
356267 7살 여자아이인데 사춘기가 벌써 찾아오기도 하나요~? 6 d 2014/02/27 1,307
356266 혹시 아이 주산 시켜보신분 계신가요? 1 .. 2014/02/27 651
356265 뇌종양이라네요. 80 홈런 2014/02/27 21,730
356264 정말 잘 안맞는 친정엄마. 괴로워요,, 2 ,,, 2014/02/27 1,696
356263 박지은 작가는 몇개를 짜집기한건가요? 33 ........ 2014/02/27 10,296
356262 자전거 도로 에서 보행자와 부딪혀 사고났어요. 조언 필요합니다... 17 절실 2014/02/27 5,131
356261 쇼퍼백 추천해주세요! 5 40대 2014/02/27 2,472
356260 별그대 ,시크릿가든 3 .... 2014/02/27 1,849
356259 마지막 월세 남겨 놓고 죽은 세 모녀. 43 슬퍼요 2014/02/27 1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