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궁-!!
시동 걸고 엑셀 밟음서 기어레버를 잘못 조절해서리..ㅠㅠ
이래서 82언니들 말을 들어야 하나봅니다.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리랄 때, 옛! 썰! 할걸..
근데 전 카스도 탈퇴하고 페이스북은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들이
어찌 지내나좀 감시하는 의도로 가끔 드나드는 용도인지라…
블로그나 카스, 페이스북류 열심히 하는 이들 보고는, 좀 노출증 비슷하게여기는 프라이버시 중요시하는 아줌인데,
어제의 미련함으로 인해, 따로 저장도안해 두고선 애써 쓴 글이 날라 가버리니,
그럼 블로그 해볼까 함서 자기 합리화하려하는중 입네다.
어쨌든 제 자신이 먼저 작정 했던거고, 제가 가장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곳이라
그냥 버리고 갈 수도 없는 첫 소개지이니, 치매검사 한다치고 다시 어제의 글을 끄집어 내봅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려요. 말하듯이 쓰는게 편해서요. 그냥 이 아지매 스탈인가 보다 하고 읽어주시길.
우선 미서부, 미국서부 하면서 엘에이 공항 기준으로 하려구요..
제가 이민생활 내내 써든 캘리포니아 살아서기도 하고
간혹 몇몇분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서 여행을 시작하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LAX라 불리는 엘에이로 많이 들어가시니까요 먼저 유념하실 부분은 거리개념을 좀 조정하셔야 합니다.
막연히 넓은 나라, 큰 나라래니까 내지는, 그래봤자 화면으로 지면으로 접해 봤잖여~ 하시겠지만요,
엘에이서 샌프란시스코 거리가, 부산서 신의주의 거리이고,
캘리포니아 크기는 남북한 합해서의 3배 이상의 면적이라고 합니다.
헌데 차로 두시간 하면, 아~ 서울서대전정도… 이럼 안되는 겁니다.
도로와 자동차들의 속도규정 내지는 교통사정이 다르기 땜시,
한시간 신나게 달렸다 하면, 한국서 신나게 한시간 반이상 달린 거리가되거덩요.
그러니 여행시 이점 필히 유의하심서, 여유로운 맘 가지시라구요. 한번에 다 보시려 조급해 하지 마시고 즐기시길..^^*
또 다른(?) 여유가 있다면 또 오지 뭐… 자주 오지 뭐… 혼자 허세도 부려보고..
여튼 오늘은 엘에이서 당일코스인 게티 뮤지엄을 소개합니다.
이 두곳은 저의 길다면 긴 이민생활의 후반기에, 이방인으로서의 허전함과
문화에 대한 허영심을 충족 시켜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이민생활 초기엔 뭐 문화생활 즐길 여력이 딸렸답니다. -^^*
아, 근데 교통편 숙박편을 빠뜨릴 순 없죠. 어서 적으세요. 213-365-1111
엘에이 한인타운의 라디오 코리아서도 365일 하나넷이라고 광고하는무료전화 안내서비스,
미주 중앙일보서 운영하고, 스몰 비즈니스 한인업주들이 광고비 내고, 한인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한국어 서비스. – ㅋㅋ 제가 광고비 받아야 할 듯.
캘리포니아주 엘에이시 – 영어 쏼라거리지 못해도 살 수 있다는 남가주나성시
저 위의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택시회사 번호 물으면, 직접 연결해주는서비스까지.ㅋㅋ
공항 도착시간 말하면 손님 이름써서 피켓들고 공항 출구에 마중나와 반겨주고
픽업까지해주는 친절한 한인택시.. 근데 개인이 하는 나라시 택시랍니다.
미국 택시회사 이용하면 몇몇배의 엄청난 요금폭탄에, 한국택시 요금에 절로 감사하게 된다능.
한인 타운내에서라면 대중교통 이용하느니,두사람 이상만 되어도
저 한인콜택시 이용함이 훨씬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저렴하다는 사실.
메트로버스, 지역마다의 자체버스(마을버스?), 전철, 기차, 그레이하운드, 뱅기, 렌터카..
이런 교통편에 관해선 그때 그때 적절할 때 설명해 드리기로 하고
숙박, 먹거리에 있어서도.. 난우아 떨어야돼! 하신다면, 뭐 기냥 패쑤!
전 알뜰살뜰 아끼고 모아서 다른 문화를 접하며 견문을 넓히고 ,또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시민을 타겟으로 이글을 써보려 합니다.
저희는 아이들 어리고 젊을 때는, 캠프 그라운드 찾아 다니고 했는데
나이들어가니 것도 귀찮고 해서 업그레이드 한거이 Inn급 모텔서 자고,
씨리얼, 햄버거, 샌드위치, 핏자, 타코, 브리또 먹다가, 지역의유명식당서 한번씩 포식하는 스탈입니다.
해서 엘에이 벗어나서 외곽으로 나갈수록 한국어 말할 일도. 한국음식파는데도 없을 뿐더러 경비는 쭉 올라가니,
우선 한인타운서 엘에이식 한국음식즐기시고, 싸고 친절한 동포의 숙소에서 경비 비축하시라고 강추합니다
숙소 안내도 저 위의 전화번호나 웹주소로 들어가셔서 민박이라 하면 저렴이들 줄줄이 뜨니 전화 상담해보시면 되구요..
그럼 어서어서 게티 뮤지엄으로 가보자구요.
Getty Museum은 Getty Center와 GettyVilla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두곳이 서로 바라보이고 같은 산에 있지만서도, 산자락, 산등성이 다른데 있어서
입구가 완전 다른방향 다른 곳, 센터는 엘에이 타운쪽으로,빌라는 말리부 바닷가쪽에서 들어가게 되어 있답니다.
하니 두곳을 하루에 다 보실 순 없구요, 각각 하루씩 잡으셔야 합니다.
한인 타운서 가까워요. 두곳다 이삼십분 안팍 정도일 듯.
택시기사에게 입구서 내려 달램서 픽업시간 약속해 놓으시고 센터는 트램타고 올라가시고, 빌라는 운치있는 경사진 계단
을 오르시면되는데, 두 곳다 입장료, 관람비 없이 꽁짜!.차 가지고 가면 주차비 15불만..
이리 말하면 어찌 들릴지 모르지만, 전 이런 거이 미국의 힘내지 미국의 저력이라고봐요.
자기들의 문화 역사는 짧지만서도, 타 문화를 포용하고 보존하고 또 개인적으로 사들이고 소장한 엄청난 사유재산을
다음세대를 위해 사회에, 국가에 기부하는, 그리하여발전시킬 수 있도록, 마음과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더 나아가 내외국민 막론하고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는 그런 사회.. .
고국에 들어오니 그런 아쉬움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주의 하실점은 게티센터는 매주 월요일에, 게티빌라는 매주 화요일에클로즈.
센터는 입장제한 없지만, 빌라는 최소 이삼일 전에는 인터넷 들어가셔서
입장하고자 하는 날짜와 인원, 입장시간을 클릭하시고 어드미션퍼밋을 프린트해서가져가야해요.
산 정상의 게티센터에 들어서면 먼저 짧은 게티 뮤지엄에 관한 영화 보시고
아래에서 트램 타기전에 발룬티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눠주신 안내지 보시고 그날의 투어에 참여하시는 것도 괜찮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일일이 설명해주고, 정원투어에서는 나무이름 꽃이름하나하나 짚어주고 냄새 맡게 하고,
아키텍춰 투어서 누가 설계하고 어떤 건축법 어쩌고듣다보면, 혼자 관람함서 심취할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서,
자유롭게 이 빌딩 저빌딩, 여기저기 관람 하시다가, 시계 가끔씩 들여다 보고 중앙광장서 퍼포먼스 할 때
한번씩 나와 보심 되요.
작은 음악회, 마술쇼, 서커스비스무리, 여러가지 공연들 봄서 커피한잔도 하시고..
아이들 동반하셨음, 광장한켠의 무료아동프로그램 – 뭐 모래그림이라든지, 종이 접기 할때도 .뭔 애들 작품놀이죠
– 참여도 해보시고
후우-.. 세계적 거장들의 명작들에 대한 감상을 제가 감히 필설로는할 수 없으니
나이 들어갈수록 사진 찍히기도 싫고, 벌써 수전증 오는지 찍새나 하려해도자꾸 흔들리고ㅜㅜ
해서 앞으로도 관련 싸이트들 이리 링크 걸어드릴 터이니, 시간 되실 때 이리저리 뒤적뒤적 즐감하셔요.
세상속에서 사진이나 카피본으로만 봐왔던 명작 진품들 앞에서 고상하게 사진 찍어도 됩니다.
헌데 후래쉬 터지면 큰 덩치의 가드가 빛의 속도로 조용히 바로 옵니다.ㅋㅋ
센터는 뷰가 정말 끝내줘요.
엘에이 시와 멀리 푸르른 태평양의 정경이 쫘아악 펼쳐 져서 가슴이 타악 트입니다!
뒤쪽으로 미로 흉내낸 정원도 산책하시고, 사시사철 빨간꽃이 흐드러지게피어있는 버겐빌리아를
쇠막대들로 커단 나무처럼 양쪽에 세워놓은 사이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점심먹고 졸졸 냇물 흐르는 소리 들리는
잔디밭에 누워 캘리포니아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면서 딩굴거리기도 하고, 오수도 즐기다 보면 하루 가는 거죠.
게티센터가 스펙터클 하다면, 게티빌라는 좀 아기자기 사랑스럽달수 있죠.
관람인원 제한은 더 복닥거리지 않게 하려는 의도 같은데,,그래도 사람 많아요.
빌라자체가 그리고 보유작품들도 그리스 로마풍들이라,센터하고는 확연히 분위기가 또 다른 느낌.
그리스 로마식 기둥들이며 워터가든도 넘넘 멋지구,
옆정원 한켠엔, 오드리헵번이 손넣고 소원 말하다 깜짝 놀라던,로마의 분수대 흉내낸 그런 구녘에 손도 넣어보고..
허브가든서 라벤더 잎사귀 따서 냄새도 맡아봄서.. 흉흉흉거려보고..
아— 이리 쓰다보니 머리에 그려지는 게티뮤지엄 그리워져서..OTL
ㅠㅠ
에고 이제 먹는거 얘기나 해야겠네요.
여기여기 엄청 비쌉니다.
파는 건 음료, 스낵류, 샌드위치, 커피, 브리또 정도인데, 그거팔아 운영하나 싶게 비싸요.
그러니 가실 때 큰 가방매고 , 한인 타운서 물이랑 김밥이나 떡 같은먹거리 사가셔서
카페테리아 앞의 테라스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면서 냐미냐미 하세요.
그래도 꽁짠데 미안해서 뭐라도 팔아 줘야지 하는 코리안 마인드가 솟아나면 커피나 한잔.ㅎㅎ
먹는거 빼놓을 수 없는데, 타인종들이 즐겨하는 유명식당, 한국인 입맛에 맛는
여러식당들도 간간히 올려보도록 하겠어요.
우— 이전 글 날라가서 같은 내용 두번 쓰는 것도 쉬운건 아니군요.
뭐 82에 저장 해두었다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던지라…ㅜㅜ
앞으로 엘에이 근교로, 외곽으로, 멀리멀리, 타주로, 캐나다로, 멕시코로, 그런 순서로 올려 볼 예정입니다. 천천히요..
올 여름엔 제가 두달정도 나가서 엘에이서 뉴욕까지 대륙횡단 예정인지라 이제부터 플랜 만들고 있는 중에,
짬짬히 자주 올리도록 노력을 해볼터이니
많이 읽어 주시고, 댓글 많이 달아 주셔서,
역이민한 아짐 외로움도 덜어 주시고 보람도 느끼게 힘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에피소드 2
지금은 한인이 정말 굉장히 많습니다.
아이엠에프를 기점으로 정말이지 엄청 증가한 듯해요.
교포, 유학생, 조기유학생과기러기가족, 주재원, 관광한국의 위세등..
이천년 중반, 2005년 정도부터,대형 한국마켓이 엄청 생겼어요
그전엔 일요일에 교회가는 김에, 한 시간 거리 운전해 가서 한국마켓쇼핑하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30분 거리에, 20분거리에 10분 거리에 한국마켓들이
여기저기 생기니 얼마나 좋은지..
돗떼기 시장 같더라도 고고 한국마켓!
한식단 준비하노라면 아무리 쾌적하더라도 미국마켓 못갑니다
한국마켓끼리 경쟁하니 가격은 또 얼마나 착한지.
지들끼리 피터져도 소비자는 장땡입니다. 싼 가격이 소문나서 타인종도많이 이용합니다.
그래도 밀레니엄전엔 주말이면, 50불이상 쇼핑하면 20파운드짜리 쌀 한포대 공짜,
또는 사골 뼈다구 공짜..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소비자가 넘치니 딱 없어졌네요.ㅜㅜ
엘에이 부근의 한인마켓엔 한국먹거리 없는게 없을거예요.
타주에 사는 오빠네는 한번씩 다녀 갈때마다 순대, 굴비, 장어등등 아이스박스 몇 개에 바리바리 사갑니다.
두부도 박스채로. 김치도 종류별로 몇병씩. 미니밴 뒷자석이 미어 터져요.ㅋㅋ
우리가 오빠네 갈때도 그리 사다주고는 돈 다받자니 뻘춤해서 선물로 쳐야 한다능.ㅋㅋ
타주에 비해 엘에이 한인마켓이 엄청 싸니까요.어떤 식품은 한국보다 더 싸답니다.
한국서 홍보에 실패한 제품 땡처리 하기도 하고 ㅜㅜ
자동차, 컴퓨터, 전자제품, 셀폰 말고도 해외서 더 싼것도 많더라구요.
옛날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일년에 한두번 멀리 한인타운 나가게 되면 촌놈 읍내 나간듯,
중국집가서 짜장면과 탕수육, 냉면집 가서는 정말이지 세숫대야만한 그릇에 꾸역꾸역 다 먹느라 버거웠고
아이들이 남기면 투고그릇에 가져와서 한끼 더먹기도 하고ㅋㅋ 냉면은 고기 웃기 반, 면 반 그랬는데
어느 날인 가부터 유입인구 많아지면서 사업비자로 본국자본이 넘치게 들어와서
한인타운이 좀 말끔하게 업그레이드 재정비되기도 했지만.. 함 먹어보자 함서 한인타운 방문하면,
다 젓가락질 두어번 하면 식사 끝나고 마는면발과고기웃기는 눈인사만하더라는 작금의 현실. ㅠㅠ
한국음식종류와 한인식당은 버라이어티하게 많아 지고, 질은 글쎄 어떤지 딱히 말하긴그렇지만,
양은 확실히 반으로..ㅜㅜ
요즘 사람들은 그러지 않은데, 왜 예전 이민자들은 미국오면 먹는 양들이 엄청 늘었던 것인지..
누구는 싸고 풍족한 먹거리 때문이라지만, 제 생각엔 이민생활의 허전함을 뱃속에 채워넣었던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근데 한국와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중의 하나가 사악한 물가입니다.
워째 이리 식재료 값이 비싸대요? 다들 장하세요. 능력자들 입니다.그려. 이 물가 감내하는것 보면..ㅠㅠ
눈에 가까이 하지 않아서 인지 때로는 타인종의 음식이 그리울때도 있습니다.
헌데 미국브랜드의 핏자도, 햄버거도 그 맛이 아니고, 월남국수도 리틀 사이공의 그맛이 아니고,
샌드위치도 그 맛이 아니고, 그렇다고 만들어 먹자니 재료가 다르고, 없기도 하고..ㅜㅜ
맛난 우리음식점이 넘치지만 때로는 그 곳의 그리운 음식땜에 우울할 때도 있더라구요.
어제는 In-N-Out의 더블더블 셋트메뉴 급땡긴다 했더니 몇몇분들도 동참하시더군요.
그참에 어제 저녁은 버거킹으로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