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3주에 아기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태동이 3일정도 무지 심하다가 갑자기 다음날 아무런 태동도
없고,,,,
그날이후 태동은 없지만 미는 느낌만 들어서 아무 일 없겠지..
없겠지.. 하며 1주일반을 보내고 정기검진 오니 의사선생님이 심장이 안뛴다고,,,, 꽤 되었다고,,, 많이 부어있네요..
그러시더라구요.
첫 아이를 건강하게 낳고 검사를 해도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나와 당연히 때가 되면 만나겠지 했던 아가를 어제 이미 죽어있는 상태로 분만했어요.
분만해보니 탯줄을 감고 있지도 않았는데 중간에 두군데가 아주많이 얇아져 있더라구요. 영양분이 공급이 안되어 간것같다고...한쪽방향으로만 돌면서 놀다가 꼬이면서 얇아져서 그리된것 같다고,,, 드문경우라 하시네요.
낳아보니 보지는 말라 하셔서 안아보기만 했는데...다 자랐더라구요.. 저런 아가를 지켜주지 못하고 보내니...
가슴이 정말 꽉막힌듯 아프네요..
첫아이 건강하게 낳아 너무 신경을 안써서... 그랬을까..
요즘 스트레스 받는일이 많아 잠을 못자는 날이 많아서 그랬을까...
너무 많은 생각이 들고,,, 이렇게 가버려 너무 미안한데
다시 나에게 올까싶고....
이런 일이 나에게도 생기는구나...하며 눈물만 나네요...
1. 토닥토닥
'14.2.27 1:54 PM (121.130.xxx.42)드릴 말씀이 없네요. 옆에 계시면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토닥토닥...2. --
'14.2.27 1:56 PM (39.7.xxx.161)몸 잘 추스리세요
행복하시구요3. 뽁찌
'14.2.27 1:57 PM (115.94.xxx.10)어떤 말로 님을 위로해드릴 수 있을까요?
힘내세요.
소중한 아가천사 다시 찾아오길 빌게요.4. ......
'14.2.27 2:03 PM (121.172.xxx.102)눈물나네요.
18년전 저도 그랬었네요. 예정일 하루전날,,,,
한달을 집밖에 안나가고 울며 보냈는데, 몇달후 건강한 아기를 가져
지금 고1올라 가네요.
누구에게 말은 안하지만(남편에게도)
그날이 되면 미역국끓여 저 혼자 아무렇지 않게 먹어요.
털고 일어나길 바랍니다.5. 개나리1
'14.2.27 2:05 PM (14.39.xxx.102)종교는 없지만 님과 아이를 위해 기도할께요.
몸조리 잘하시고요... 힘드시겠지만 기운나세요..6. 밍기뉴
'14.2.27 2:06 PM (183.101.xxx.218)아... 원글님 위로드려요...다시 더욱 건강히 찾아오려고 짧은 이별하신거라 믿어요.건강 잘 챙기시구요.행복하실거에요..
7. 힘내세요.
'14.2.27 2:06 PM (1.253.xxx.169)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님 힘내세요. 몸조리 잘하시구요.
8. 아기..
'14.2.27 2:07 PM (121.160.xxx.196)좋은 곳으로 갔을거에요.
9. ...
'14.2.27 2:11 PM (154.20.xxx.253)미역국 끓여 혼자 드신다는 윗님.
눈물이 핑 도네요.
그렇게 잊고 또 살아지는게 인생인가봐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몸 조리 잘하세요.10. 무슨말을
'14.2.27 2:14 PM (112.151.xxx.81)드려야할지 애기다시 엄마하테 오길 기도드릴께요 몸조리잘하세요
11. haengmom
'14.2.27 2:15 PM (39.7.xxx.41)다음 인연을 위해서라도 몸조리 잘 하시고, 힘내세요. 아가를 위해 기도드려요.
12. 이십여년전에
'14.2.27 2:22 PM (219.248.xxx.153)제 친구가 님처럼 똑같이 그랬어요.
인연이 거기까지면 사람힘으론 어쩔수가 없는가봐요.
이후에 아이가 또 찾아왔고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무슨 말로 님을 위로할까요.
건강하게 님에게로 다시 찾아오라고 기도해드릴께요.13. 아이고...
'14.2.27 2:25 PM (211.179.xxx.67)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토닥토닥
곁에 있다면 어깨라도 한번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오래 힘들어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ㅠㅠ14. ...
'14.2.27 2:32 PM (110.15.xxx.54)아...무슨 말로 위로가 될지.
기운내시고요 너무 힘들어 마시길 바랄께요...15. 할리스
'14.2.27 2:36 PM (211.36.xxx.141)님 힘내세요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나이들수록 인연은 운명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대로 가는것 같아요
예쁜 아가 곧 올거예요16. Bla
'14.2.27 2:41 PM (211.176.xxx.30)힘내세요....
17. dk.......
'14.2.27 2:49 PM (221.147.xxx.203)눈물나요. 원글님 힘내시고 몸 잘 추스리세요.
18. 쥰세이
'14.2.27 2:51 PM (118.217.xxx.179)맘이 넘 아프네요 토닥토닥
19. 초기에
'14.2.27 2:56 PM (211.194.xxx.102)임신인줄 모르고 온갖 험한일 다하다 2년전 잃었어요 계류도아니고 순전히 제탓이었죠 건강하게 났음 작년1월에 볼수있었을텐데 ...비슷한월령때 아이 가스아파 못봐요ㅠㅠ 원글님..옆에 있으면 안고 같이 울어주고 위로 해드리고 싶어요 ..아가야는 좋은곳에서 잘 놀고있을꺼예요
20. Aaa
'14.2.27 3:10 PM (50.46.xxx.90)마음이 아프네요.. 무슨말로 위로를 드려야할지.. 힘내세요...
21. ........
'14.2.27 3:10 PM (112.150.xxx.207)인연이 거기까지였나 보네요., 힘내세요....
22. ...
'14.2.27 3:15 PM (150.183.xxx.252)눈물나네요.
님 힘내시구요.
아가는 이미 하늘에서 아름다운 천사애기가 되어 있을꺼에요.
엄마가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리고 인연이 되면 또 보게 될 커이니 걱정마시고
조만간 이쁜 둘째 또 올꺼에요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기도드려요..23. ㅇㄹ
'14.2.27 3:17 PM (203.152.xxx.219)조리 잘하시고요.. 사람의 힘으론 어쩔수 없는 일이네요. 빨리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24. ....
'14.2.27 3:21 PM (210.115.xxx.220)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아기가 너무 약해서 태어나 힘들게 살 수도 있는데 그래서 좀 빨리 하늘나라에서 데려갔다고 생각하세요. 제 동생도 그렇게 유산하고 몇달을 캄캄한 동굴속에서 죽을것처럼 힘들게 지냈는데 그뒤 또다시 예쁜 아가를 가져서 지금 아주 씩씩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님에게도 곧 그런 천사가 올꺼에요. 기운내시고 몸상하지 않게 잘 돌보세요.
25. ㅇㅇ
'14.2.27 3:26 PM (122.34.xxx.61)다음 인연을 위해 님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세요. 아기천사는 좋은 곳에 있을 꺼예요
26. ㅇㅇ
'14.2.27 3:30 PM (180.69.xxx.110)결혼을 하고 아이를 간절히 원하다보니 남일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건강한 아기 꼭 다시 올거에오
27. 이효
'14.2.27 4:32 PM (211.246.xxx.200)어휴 다 큰 아기를 ㅠㅠㅠㅠ 정말 많이 힘들고 괴로우시겠어요ㅠㅠㅠㅠ 눈물나네요 제가 혼자 종교는 없지만 아가 좋은 데 가라고 기도드릴게요ㅜㅜ
몸 잘 추스리시고 힘내세요ㅠㅠ28. dma
'14.2.27 4:41 PM (180.224.xxx.207)원글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거, 특히 엄마 잘못은 더더욱 아니라는 거에요.
아기가 잘못되면 엄마는 자책하는 마음으로 많이 괴로워하게 되는데, 그러지 마세요.
희박한 확률이지만 어떤 불행중의 하나가 내게 찾아왔을 뿐이에요.
자연재해처럼, 교통사고처럼....
저는 임신 초기에 둘째 보냈는데 심장 뛰는 것도 확인하기 전이었는데도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얼마 후 다시 찾아온 아기가 지금의 둘째랍니다.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요.
원글님은 아이가 많이 자랐을테니 몸도 많이 힘드시죠.ㅜㅠ
오직 내 몸과 마음 잘 회복시키는 것만 생각하세요.
곁에 있는 남편과 아이 생각해서 힘 내세요.29. 그루터기
'14.2.27 10:34 PM (114.203.xxx.67)무어라 위로해드려야 할지...그냥 가만히 기도드립니다...
30. ㅠㅠ
'14.2.27 10:59 PM (219.240.xxx.171)힘내세요... 아기와 님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