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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어린이집 입소 연락을 받았는데, 고민이에요..ㅠㅜ

고민맘 조회수 : 6,116
작성일 : 2014-02-26 22:31:39

안녕하세요?

하루 종일 너무 고민이 되어서 이렇게 글 올려요..

 

지금 저희 아이는 27개월이고 20개월부터 동네 민간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요. 집 근처에는 너무 대기순서가 밀려서 차량 지원되는 집에서 좀 떨어진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첨에는 울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어요. 규모가 작은 곳이라 활동 공간이 작아서 5세되는 내년에는 체능단 보낼 예정이었구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구립어린이집에서 자리 났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정말 기뻤는데, 선생님 상담차 직접 원에 가보고 고민이 많이 드네요.

 

이유는

 

*걱정되는 부분

1. 거리: 지금 어린이집은 좀 멀어도 차량 지원이 되어서 집앞에서 바로 등,하원할 수 있었는데, 구립어린이집은 걸어서 15분 거리 정도 되구요.. 날씨 좋을 때는 괜찮은데 겨울에 춥거나, 눈, 비올 때가 걱정이 되요. 하원은 저희 친정 어머니가 해 주실 건데 저는 괜찮아도 엄마가 마니 힘드시지 않을까 하구요.

 

2. 학부모 활동: 구립은 다 그런지 모르겠는데, 학부모 품앗이 자율모임이라고 해서 여러가지 활동..(자원봉사, 동화책 읽기, 리본공예, 텃밭 가꾸기, 운영위원회, 어린이집 청소..등) 에 엄마가 최소 1개 활동 가입해서 활동해야 한다고 하네요..

어린이집 행사 지원도 좀 하고, 보조교사 역할도 하는 것 같아요. 필요할 때 청소 자원봉사활동도 하구요.. 엄마들과의 교류도 하면서 어린이집에 일손도 거들고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직장맘이라 평일에 매번 휴가 내고 잘 나오기가 힘든데요.. 이곳만 그런건지..아니면 구립은 원래 그런건지..모르겠네요.

 

3. 아이 적응 문제: 초반에 또 아이 적응으로 2주는 고생할 것 같고, 여기도 다녀봤자 1년 다닐거라..(규모가 많이 작아요..) 일년 후 또 체능단으로 옮길 생각인데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는 않을까 하는 부분..

 

*그래도 구립이 낫지 않을까 하는 부분

 

1. 먹거리: 생협에서 식재료를 받아서 조리하시니 먹는 부분은 안심이 되구요.

2. 비용: 활동비를 지금 다니는 원에서는 4세반부터 15만원씩 보내야 하거든요..(영어 음악 교육 등등) 그런데 여기는 4세반은 일체 그런 비용은 없고 현장학습 갈 때만 내면 된다 하더라구요.

3. 선생님: 국공립은 선생님들이 처우가 좋아 애들한테 히스테리 부리시거나 하는 게 덜하다고 들어서..^^;;

4. 하원 시간 : 직장맘이라 늦는 경우가 있을때도 있는데 조금 늦어도 눈치주시거나 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다니는 민간 어린이집은 다음달부터 담임선생님이 바뀌어서 선생님이 또 어떤 분이 될지 모르는 상태라 너무 결정하기가 힘이 드네요...

적응 문제도 있고, 그냥 지금 다니는 곳에 있을까...아니면 구립어린이집만의 장점을 믿고 구립에 보내는게 나을지 판단이 안 서네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어떤 말씀이라도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211.109.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4.2.26 10:36 PM (211.36.xxx.68)

    등하원이 편해야 아이도 부모도 편해요.
    그리고 적응한 곳에 다니는게 더 좋구요 .
    국공립교사들 오히려 굉장히 고자세인 경우가 많던데... 아이에 대한 자세나 마음은 사람나름이라구요.
    저라면 지금 다니는곳에 아이가 적응 잘했으니 옮기지않을것같네요

  • 2. 원글이
    '14.2.26 10:55 PM (211.109.xxx.81)

    네, 지금 다니는 곳이 담임선생님이 누가 되실지 아직 몰라 좀 걱정이긴 한데, 아이가 적응은 잘 하고 있어서 갑자기 또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면 오히려 안 좋을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구립도 장점이 많지만, 규모가 작은 곳이라 어차피 또 1년후에 옮길 생각을 하고 있어서요..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도야엄마
    '14.2.26 10:55 PM (112.150.xxx.231)

    막상 두아이 보내보니, 실망스러운 부분많았어요.
    큰아이는 7세까지 2년 보냈고,
    둘째는 대기하고 1년 5세만보내고 이번에 병설유치원보냅니다.

    월부담료나 등하원은 비교적 눈치(?)없이 가능해 좋더라구요.
    먹거리도 그렇구요..
    허나 적응잘했고,
    또 1년만다니고 옮기실 생각이라면..
    저라면 안옮길거같아요...^^;;
    큰아이 1년마다 옮기는게 싫어서 2년보냈는데 많이 아쉬웠구요,
    둘째는 졸업시킬맘으로 입소했는데, 큰아이 실망스러워 ㅠㅠ 1년만에 옮기네요...
    내년에 체능단가실 생각이면,
    저라면 지금 어린이집에 둘거같아요.^ ^

  • 4. ㅂㅂ
    '14.2.26 11:18 PM (175.126.xxx.22)

    벌써 1번에서 걸리네요 말이 15분이지 그거 매일 하는거 보통일 아니예요 더군다나 엄마도 아닌 친정어머님이..
    아이 27개월이면 걷기도 하지만 중간에 안아달라도 하면 큰일이고 유모차 끌고 다닌다해도 중간에 내리겠다하면 이것도 아이 손잡으랴 유모차 밀랴 힘들테고..운전 안하시는거면 말리고싶네요
    제가 지난 해 아이둘을 15분거리 하원시켰어요 세살 다섯살
    도우미이모님 못오는날 일주일에 단 하루 시키는데도 겨울엔 너무너무 힘들어 울고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진짜 엄마니까 참았고 방법이 없으니 그리 했습니다만..
    가까운곳이나 차량되는곳 이거 정말 중요해요

  • 5. 원글이
    '14.2.26 11:29 PM (211.109.xxx.81)

    도야어머님, ㅂㅂ 님 감사합니다... 내 오늘 어린이집 상담 다녀오는데도 걸어오는데 좀 멀더라구요.. 오늘은 날씨가 좋았지만 눈오는 날은...애 데리고...많이 힘들 것 같아요..
    구립이 돈도 더 적게 들고 메리트가 있지만..거리와 아이 적응문제에서 가장 걸리네요..;;;
    아무래도 마음이 지금 그냥 다니는 곳 보내는 것으로 기울어 집니다..애 아빠는 민간은 선생님들 처우가 별로 안 좋아서 애들한테 히스테리 많이 부릴 수 있다고 자꾸 구립으로 옮기자 하는데, 내일 아침에 상의 좀 해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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