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까지 만나다가 연락 끊긴 친구 때문에 학교 밴드 가입했어요.
여자중학교에 남녀공학 고교 예요.
그런데 제가 가입한 밴드는 파리 날려요.
사용법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중등동창들은 대부분 애 키우느라 바빠보이고, 학년 인원 수가 많으니 누가누군지도 모르겠어요. 이름이 낯 익어도 얼굴이 낯설어서... ㅎㅎ
고교 동창 밴드는 워낙 몇명 안되서 이름들은 낯익은 게 많은데 여자 애들은 아이 엄마들 되서 바쁘게 사는 모양들이고 남자애들은 '아니! 얼굴도 이름도 낯익은데 사진 속 저 뚱뚱한 아저씨는 누구?' 놀랄 뿐이네요.
사춘기 지나고 남자들끼리 서열 가르고 유치팡팡 허세 작렬할 때 학교를 같이 다녀선지 지금도 그 남자애들 별로 안보고 싶어요. 그냥 프로필 사진 정도 보고 아 쟤들도 이래저래 잘 들 사는구나 정도...
무리하게 20대 사진 올린 한 놈 발견했는데 예나지금이나 재수없다는 생각 뿐...
초등동창에 대한 환상은 중학교 때 한번 한 반모임과 알럽스쿨 번개 한번으로 산산히 사라진 지 이미 오래인데... 동창 밴드가 흥한다니 알쏭달쏭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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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끄럽게 한다는 밴드는 초등동창모임인가요?
나거티브 조회수 : 4,177
작성일 : 2014-02-26 22:24:26
IP : 175.223.xxx.9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2.26 10:26 PM (175.209.xxx.70)20년넘게 연락없이 살던애들 구지 찾을 필요성도 못느끼고 만나서 할얘기도 없어서 밴드가입은 생각도 안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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