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빚을 다 갚았어요....근데....

빚갚은여자 조회수 : 13,030
작성일 : 2014-02-26 19:40:02

집살때 받았던 대출금 오늘 탈탈 다 털어서 대출상환 다 했어요....

그런데 허무해요....

저흰 부동산 버블일때 한참 비쌀때 샀고, 대출도 억 훨씬 이상 받았죠.

7년만에 다 갚은거에요. 양가에 드리는 용돈도 있었고, 이자에 ....헉헉 대다가

어느순간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그냥 퍽퍽하게 살지 않았고,

외식에 여행에 아쉽지 않게 다 하고 살았습니다. 아마 허리띠 졸라매고 근검절약했다면 2년정도는

당겨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친구랑 얘기하다 보니....정말 이건....

친구도 저랑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금액으로 빌라를 샀어요.

빚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몰라요. 암턴,지금은 빚은 없데요. 빌라 전세금 이런걸로  초기비용이

저보단 덜 들었겠죠. 그런데 그 빌라가 지금은 2억이 올라있데요.

남편이 공무원이고 외벌이라 생활비 너무 모잘라 죽겠다고 죽는소리 하면서 살아서

안타깝게 생각했고 밥도 제가 많이 샀어요. 애들 옷도 물려주고.

근데 저흰 7년동안 죽으라 빚갚았어도  

그 자리고, 친구는 남편 벌이 시원찮다고 죽는 소리 하면서 살았어도 현재 자산은

그 동안 저축 하나도 못했어도 저희보다 2억이나 많네요.

 

이런 상실감은 어찌해야하나요....그냥 집 잘못 산 저희 탓이겠죠?

암턴,다 갚아서 무지 훌가분하긴 합니다.

 

 

IP : 39.115.xxx.16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가
    '14.2.26 7:44 PM (1.233.xxx.187)

    친구가 2억올랐다는건, 호가를 말하는거죠.
    2억올린가격으로 매도해서 현금화해보라고 하세요.
    그 호가가 실제거래가 되어서 내 주머니에 들어와야 진짜 내돈입니다

  • 2. 전..
    '14.2.26 7:50 PM (112.161.xxx.97)

    주택사면서 대출받은거 다 갚았더니 딱 그 대출금 금액만큼 집값이 내렸어요.
    그 몇년동안의 고생이 허공으로 날아갔구나 싶어서 참 허탈하더라구요.
    뭐 그래도 저도 빚없이 사니까 그거 하나는 좋네요;

  • 3. ㅊㅊ
    '14.2.26 7:52 PM (61.254.xxx.206)

    저 아는 사람도 방배동 빌라 샀는데, 남들 다 내리는 시기에 2억 올랐대요

  • 4. 하루
    '14.2.26 8:20 PM (175.195.xxx.73)

    나이 든 사람들은 그런 일을 아주 많이 겪어요.그래서 사주를 보니 재물운이 적더군요.그나마 다행인 건 잘 잃지도 않는다나.그래도 속상하죠.언젠가 나도 때를 잡고말거야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또 좋은 날도 있어요

  • 5. 이런 비교질은 좀...
    '14.2.26 8:24 PM (175.197.xxx.75)

    원글님 정신건강에 안 좋을 듯.

    암튼 빚갚았다니 본인 재산만 들여다볼 것...남의 지갑 안의 돈은 중요하지 않음.

    무슨 빚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데
    단순히 빌라 값2억 올랐다고 안달복달.
    얼굴에 다 보였을 거임.

  • 6. 이런 비교질은 좀...
    '14.2.26 8:25 PM (175.197.xxx.75)

    그것도 거래가 성사되어서 돈을 손 안에 받은 것도 아니고 당사자가 전하는 싯가일뿐인데.헐



    안쓰럽네요.

  • 7. ㅊㅊ
    '14.2.26 8:30 PM (61.254.xxx.206)

    위에 점 두개님.
    다 오른 지역을 왜 사요? 오르기 전에 사야죠

  • 8. ..
    '14.2.26 11:12 PM (222.118.xxx.166)

    비교하고 계신 그 모습에 숨이 헉 막혀요..아직 30대 중반쯤되신듯....인생의 주인 자리에 친구와 함께 있지 마세요..

  • 9. .........
    '14.2.27 10:50 AM (1.244.xxx.244)

    저 위의 어떤 분 얘기처럼 팔아서 내 수중에 2억이 들어와야 그게 진정한 자기돈이예요.
    그리고 바로 윗분 말씀처럼 공무원 연금까지 따지면 공무원 봉급이 박한게 아니예요.

  • 10. 주식이나
    '14.2.27 10:56 AM (116.39.xxx.87)

    부동산은 내 손에 현금이 쥐어져야 자기 돈입니다

  • 11. 속상한맘
    '14.2.27 10:58 AM (211.36.xxx.147)

    알죠
    그러나 그친구팔자라고 생각하심이

  • 12. ....
    '14.2.27 11:22 AM (124.58.xxx.33)

    7년전에 아마 님은 아파트를 구입하신거 같고 친구분은 빌라를 산거네요. 지역은 서울이나 수도권인듯 싶구요. 사실 그 지난 7년이 그랬어요. 아파트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했고, 서울 빌라나 단독주택은 가격보합이거나 외려 오르거나 그랬어요..사실 부동산 시장에서 이랬던 적이 전무후무할정도로 없었어요.늘 아파트만 상승세였거든요.빌라는 관심밖이였구요.님은 안정적으로 살거니까 아파트 구입해서 사신거고, 친구분은 외벌이 공무원이라 아마 초기비용이 부족해서 빌라를 사지 않았나 싶은데, 사실 살면서 재물운은 어떻게 사람 인력으로 안되는거 맞아요. 친구가 아주 운이 좋았던거였어요. 그런데 그런친구랑 비교하진 마세요. 살다보면 그친구보다 또 님이 운 좋을때도 있어요.

  • 13. rr
    '14.2.27 12:28 PM (182.211.xxx.84)

    님 기분. 알것 같긴 해요. ㅠㅠ

    그래도 그건 시세나 호가일 뿐이고
    팔아서 내 손에 쥐어져야 내 것이 되는것이잖아요.
    아무리 많이 올라도 안팔리면 아무 소용없어요.

  • 14. 전 오히려 3억 떨어졌다는..
    '14.2.27 12:48 PM (1.215.xxx.166)

    기껏 열심히 노력해서 대출갚고 이자갚고 했는데..
    이자까지 치면 3억보다 더 손해죠
    8,9년전 집값 최고 높을때 산셈이니 뭐..ㅜㅠ

    상실감, 완전 동감이요

  • 15. 겁도없이 억소리 나는 대출이라뇨
    '14.2.27 12:50 PM (1.215.xxx.166)

    나 살 집 한칸 열심히 장만하려 대출받으신거죠.
    대출받아 집사서 임대줬다는것도 아닌데 ..
    내 가족 살집, 지금 돈 충분치않아 대출받아서도 못사나요.
    전세값 고공행진 날고기고..
    집 잇는 분이니까 그런 말씀하시는거에요

  • 16. 남편
    '14.2.27 1:39 PM (14.46.xxx.59)

    외벌이고 공무원이면 얼마나 아껴서 살앗을까요..상상불가.....
    좋게생각하세요.....
    얼마나 아꼇으면 그정도 모았을까 생각하시구요.

  • 17. ..
    '14.2.27 2:20 PM (115.90.xxx.66)

    그래도 빚 다 갚으셔서 이제 훨씬 정신적으로도 더 안정되시고 좋으실 거예요.
    친구분은 그동안 공무원 박봉으로 허리띠 졸라매며 얼마나 피폐하게 살았겠어요. 님한테 베품 받으면서도 그 속이 말이 아니었을거예요. 앞으로는 그 친구한테 님이 얻어먹으세요.
    너희는 2억이나 올랐으니 그동안 내가 밥 산것도 있고 하니 니가 이제 밥 사라 하면서 웃으면서 당당히 얘기하시구요 ^^
    글고, 부동산 재산은 팔고 나서 내 수중에 들어와야 진짜 재산인거지요.
    제 친구 주식으로 2억 벌었다며 든든해 하더니만 한순간에 그거 다 날라가더군요. 주식과 부동산은 다르긴 하지만 ... 여튼 내 통장에 꽂히지 않은 이상 내돈은 아닌거예요.

  • 18. 여기 용인
    '14.2.27 2:30 PM (1.238.xxx.94)

    2006년에 용인 집값이 진짜 미친듯 올랐어요, 동백 30평대가 5억육박, 그외 30평대 평균가격이 4억이 훌쩍 넘고...더 큰평수는 말할것도 없었구요..(분양가가 1.5 에서 2.5억 사이였던 아파트들)
    전 그때 전세살고 있었는데, 주위에 빚있든 없든, 집가진 사람들 차바꾸고 가구바꾸고 진짜 인생역전된듯 쓰더군요.
    그때 든 생각이, 물론 집값이올랐으니 자산이 늘어난건 사실이지만, 내 주머니에 돈 들어온것도 아닌데 집값올랐다고 똑 같은 월급에 저리 막 써도 되나싶더라구요.
    그러다 몇년후 집값 곤두박질치고 현재넓은 평수는 평당 천 안되는것도 수두룩..

    한채 있는 집은 값이 오르든 내리든 일희일비할것 없다싶어요.
    걍 없다셈치고 하던대로 열심히 살면 되죠..
    저도 꼭대기에 집한채 샀는데, 다행히 지금 가격이회복됐지만, 가격떨어지고 저보다 더 늦게 산 사람들은 앉아서 몇천 벌었다 생각에 좀 억울하기도 했어요, 근데 뭐 그건 또 그사람 운인거고..

  • 19. ㅇㅎ
    '14.2.27 3:23 PM (14.40.xxx.10)

    공무원 나오면 항상 박봉이라는 말이 나오네요. 옛말인데..
    공무원보다, 아니면 공무원 만큼 받고 사는 외벌이 사람들도 널렸어요.
    원글님도 너무 허탈해하지 마시고, 마음 추스리세요.
    그리고 친구만나면 공무원 노후걱정 없으니 부럽다고... 님도 죽는 소리 하고 밥도 얻어먹고 그러세요

  • 20. ㅡㅡ
    '14.2.27 5:00 PM (203.142.xxx.231)

    저 아래 맞벌이 이십년결산 쓴사람입니다.
    님 심정 이해합니다.ㅜㅜ

  • 21. ???
    '14.2.27 5:28 PM (121.131.xxx.66)

    빌라가 2억이 오르다니..대단한 안목이네요
    보통 2억이 떨어지지나 않으면 다행인데...
    아파트는 최소한 떨어지지는 않는데..
    그래도 빚을 다 갚다니.. 엄청난 일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060 피부관리 탄력 개선방법 조언구합니다 1 도와주세요 2014/04/09 1,336
368059 "체벌 학생 죽은 다음 날, 교사가 또 구타했다&quo.. 9 샬랄라 2014/04/09 1,852
368058 부모님과의 관계 2 괴로움 2014/04/09 1,225
368057 어제 점빼고 잡티제거용 간단ipl을 받았는데요 6 점잡티 2014/04/09 7,004
368056 쇼윈도부부인데 남편이 37 ... 2014/04/09 19,366
368055 아기때 낯 많이 가렸던 자녀.. 지금 성격 어떤가요? 15 2014/04/09 2,690
368054 센트럴터미널 신세계에 보테가 매장이 있나요? 2 문의녀 2014/04/09 920
368053 예민한 아기가 더 야문가요? 13 2014/04/09 3,161
368052 마트에서 xxx김치를 샀는데 군덕내가 나요. 3 뭐징 2014/04/09 676
368051 과천대공원에 벚꽃이 활짝 피었어요!^^ 1 봄나들이 2014/04/09 1,027
368050 정치의 후진성 보여준 기초선거 공천 논란 53 샬랄라 2014/04/09 1,344
368049 서울에서 멀지 않은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 추천 부탁드려요! 1 내가 살기 .. 2014/04/09 1,072
368048 제주위엔 밀회 드라마 더럽고 추하다고 .. 39 요상햐~~ 2014/04/09 9,936
368047 다혈질 성격이란게 구체적으로 어떤건가요? 2 다혈질 2014/04/09 1,724
368046 20살 연하총각 6 상큼녀 2014/04/09 3,179
368045 2014년 4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4/09 598
368044 뱃살 다이어트에 수면제가 필요하네요 ㅠ 8 참맛 2014/04/09 3,410
368043 모기밴드 플리즈~~~~~~ 4 은새엄마 2014/04/09 749
368042 잘 웃는 아기 나중에 성격 어떻던가요? 12 .. 2014/04/09 20,405
368041 5월 가족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7 국내 2014/04/09 2,705
368040 아기 예방접종 1 아기 2014/04/09 732
368039 미국서부여행할 때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6 미국서부 2014/04/09 5,673
368038 가야 탄생의 비밀 7 스윗길 2014/04/09 2,060
368037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가 ‘정답’이다 1 샬랄라 2014/04/09 437
368036 **야. 2 여자친구 엄.. 2014/04/09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