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개월 중반인 임산부에요.
사실 전 입덧도 없었고 몸무게도 평균정도로만 늘었구요 8개월때까지만 해도 난 임신체질인가보다 하면서 의사쌤이 태반이 아래쪽에 있다고 조심하라고 하셨어도 집도 매일 청소하고 남편밥도 열심히 차려주고 남편이 집안일 하지 말라고 말려도 제가 답답해서 했거든요.. 남편 일하고 집에 오면 그냥 푹 쉬게 해주고 싶어서요..
그런데 33주 들어서니까 손발도 자꾸 붓고 몸에 힘도 안들어가고 허리를 숙일 수도 없고;;;
뭐만 먹었다 하면 잠이 쏟아지고... 졸려서 자면 밤에 잠이 안와서 낮밤도 바뀌어버리고..ㅠㅠ
임신 중기까지는 태교도 즐겁게 해줬는데 지금은 태교해주기도 귀찮을 정도에요...
문제는 제가 지금 전업이라는거...
맞벌이하다가 임신때문에 일 그만두게 됐는데 자꾸 나태해지니까 죄책감이 드네요..
아기 낳을때까지는 좀 쉬어도 괜찮은거겠죠?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지금도 여기저기 해야할 일들이 눈에 막 보이는데 애써 외면하고 82쿡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