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8살이에요.
오늘 대학때 친구들과 만났어요.
한 친구 아이가 수시로 대학 들어가서 밥 사는 날이었어요.
4명중 저를 제외한 3명은 같은 동네에요.
한 아파트는 아니지만, 오분 거리라서 왕래가 많고 저만 다른 구에 살아서 가끔 만나요.
그래서 그런 지 중간에 제가 외국을 갔다가 작년에 돌아 왔는데,
만나면 제가 굉장히 어색합니다.
얘네들 3묭 친한데 제가 낑끼는 느낌이랄까,,
얘네들은 자주 만나고 애들끼리 학원도 같이 보내고 과외샘도 서로 소개 시켜 주고 그래서인지
할 이야기가 많은 가봐요..
제가 모르는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해요.
보톤 친한 친구 20년지기인데,,
자기 이야기 하지 않나요?
만나고 집에 돌아 와서 돌이켜 보면 저는 저의 근황,시댁얘기 등 많이 한 거 같으넫,
친구들한테 들은 게 별로 없어요..ㅠㅠ
제가 물어도 잘 있다...그냥 그렇다...아주 단답형...
그래서,,
오늘 나가기 전에 저도 오늘은 나도 내 이야기 많이 안 해야지,,그러고 나갔는데,
오늘도 딴 사람들 이야기가 7할 이었어요.
친구들은 모난 데도 없고 착한 데,,
제가 있는 자리에서는 자기들 이야기 하기가 편치 않은 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생각엔 3명이 단체 카톡방 하는 거 같아요.
왜냐면
만남을 정할때 한 친구가 개이 카톡으로 시간 ,장소 를 묻고 그러더군요.
보통 단체 카톡방으로 그런 거 이야기 하잖아요..
넘 속상해서,
친구들한테 솔직하게 섭섭하다고 이야기 할까 ..생각했다가.
그만 두기로 했어요,
애초부터 날 빼고 얘기하는데,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친구들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모인 것도 제가 카톡으로 안부인사 물으면서 한 번 보자 해서 모인거에요.
가끔씩 이렇게라도 만나는 게 맞는지,,
서서히 잊혀지는게 맞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