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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가 시댁식구들한테 죽일년 만든 며느리입니다.

초췌한영혼 조회수 : 6,461
작성일 : 2014-02-26 15:50:03

결혼생활 6년. 20대 후반에 결혼해서 5세 남자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그동안 우여곡절 많은 결혼 생활을 아직도 이어가고 있으면서, 아직도,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채,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시댁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남들 하는 만큼 딱 그만큼만 하고
살아라... 하는 얘기를 이해를 하지 못한채 내 부모보다 시부모를 더 챙긴
바보같은 며느리였습니다.

남자는 결혼을 하면 자기 부인을 통해서 효도를 한다는 말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끼게 됐습니다.

남편은 시댁일에는 같이 사는 부인을 위로를 해주는 걸 모르는 남자입니다.

2월 8일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총인원 60여명.)
올해 63세가 되는 시아버지. 제작년부터 회갑때 본인 형제들, 그밑에 자식들
전부 다 해서 밥 한끼 사겠다고 하면서 2남 1녀인 현재 시누이만 결혼을 안한
상태에서 한집당 100만원씩을 걷으라고 하더군요, 총 300만원
그래서 2년동안 꾸준히 모아서 그돈을 냈습니다. (식당+렌트+여비+남은돈 시아버지드림)
저는 시댁과 차로 5분 거리인 시골에서 떨어져 사는데 다들
서울에 살고 우리만 시골에 있으니 차를 렌트를 해서 올라가자고 하더군요.

근데 가기 일주일 전부터 저는 독감에 몸살감기까지 겹쳐서 매일밤을 힘들게
보낸 상태에서 아들도 열감기와 결막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안가고 싶었지만 남편이 며느리 노릇해야 한다면서 다같이 갔습니다. 
(2월 7일 금요일 남편과 나 직장 생활하는데 평일날 간다고해서 연차내고... 올라갔습니다.)
(시할머니, 시어머니, 시아버지, 남편, 나, 아이) 근데, 제 몸이 자꾸 아프니
그렇다고 손님집에 드러누울순 없고, 토요일 낮에는 계속 차안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토요일 저녁 6시 서울 어디 식당에 시댁 가족 전체가 다 모여 소고기
파티를 했습니다. 기분 좋으신 시아버지 주량 오버에 취하셨습니다.
작은 아버님 집에 가기전에 취하셨는데, 작은집에서 또 소주를 마시고 계속
취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곤 둘째고모네에서 토요일 저녁 잔다고 해서
(시할머니, 시어머니, 시아버지, 남편, 나, 큰고모, 둘째고모, 둘째고모부,
고모부아들, 시누이, 우리아들까지) 그 집으로 30분 거리를 이동을 했습니다.

밤늦은 12시쯤 도착해서 차안에서 잠든 아이를 내가 안고 걸어가는데 취한
시아버지가 자기에게 아이달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빠 많이 취하셨어요. 아이 제가 안고 갈께요." 했는데도 힘으로 막 뺐으러
들더라구요. 웬만하면 5세 된 아이 제 힘에 부치니 안겨드리겠는데 취해서
비틀비틀한 시아버지한테 줄수가 없더군요. 가다가 넘어지면 둘다 다치고 하니
제가 "이러지 마세요."하면서 안줬습니다.

그랬더니 화가 나서 본인 핸드폰을 길바닥에 집어 던지면서 "저런 나쁜년"하더군요.
그 얘기 듣던 시할머니 "니가 잘못했다고, 그냥 주지 그랬냐고." 저를 혼내더군요.
"제가 아버님 많이 취하셔서 아이 안고가다 넘어지면 어떡하냐고" 시할머니한테
얘기를 했는데, 이걸로 끝나질 않았습니다.

고모집에서 고모가 한쪽방에 아이와 나를 그 방에서 자라고 해서 땀을 많이 흘린
아들을 눕혀놓고 내복 갈아입히고 있는데 거실에서 시아버지가 화를 주체를 못하고
이년, 저년, 가는년, 오는년을 다 찾았습니다.
저런 나쁜년, 저런 못된년, 돼먹지 못한년, 못배운 티가 나는년, 친정도 볼품없는 년,
내가 저년 시골가면 가만 안둬. 저런 년을 내가 며느리로 들였다. 하는 평생 듣도
못하고 살아온 욕을 위에 나열한 사람들 앞에서 내뱉더군요.

같이 있던 남편은 한마디도 안하고, 날 위로해주지도 않고, 너무 서럽더군요.
그 많은 사람중에 말리는 사람은 시누이 한사람 뿐이였습니다.
"그만해. 아부지. 내일 아침 며느리 얼굴 어찌볼라고 이러냐고." <- 시누이
"내가 저런년이 뭐가 무서워서 그만하냐고. 저년 내가 가만안둬" <- 시아버지

그날 새벽 자는 아들, 술취해 만사가 귀찮은 자는 남편 보면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이런 욕까지 듣고, 위로도 못받는지. 남편보다 학벌도
높고, 친정도 작은아빠는 변호사에, 제 친할머니 남동생은 도교육감까지 지낸
친정을 볼품없는 집안으로 매도하는 소리까지 듣고, 자는 아들을 데리고 나와서
혼자 기차타고 내려올 생각까지 했습니다. 내려올 차안... 4시간동안 한공기를
나눠마실 생각을 하니 끔찍했습니다. 그래도 참고 내려왔습니다.

도착해서 시댁에 있는 내차에 아들태우고, 짐실고 있는 친정엄마한테서 쌀 가지고
가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또 한번 남편이 죽일듯 미웠습니다.
내 전화 통화를 마당에서 들은 시할머니가 또 한마디 합니다.
"여기도 쌀 많은데 왜 친정쌀을 가져다 먹냐면서 혼을 내더군요."
"왜요.? 우리엄마도 쌀농사 지어요. 좀 갖다 먹으면 안되요..?? 부모가 자식 먹으라고
내 준다잖아요. 그게 잘못이예요.?"

쌀 문제는 내가 남편한테 설 전부터 집에 쌀떨어졌다. 시댁에서 가져와라.하고
3주 전부터 얘기를 했습니다. 안가져왔어요. 쌀없어서 햇반 사다 아이 밥먹이고,
친한 동생네서 쌀얻어 해먹었습니다. 쌀 얘기 나왔을때도 입 꾹 다물고 얘기 안하더군요.
정말 미웠습니다. 같이 살기 싫었어요. 나를 감싸주지 못한 남편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맞벌이 하면서 월수입도 제가 더 70정도 더 벌어요. 누구 하나 나를 감싸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시아버지 그때서야 말합니다. 서울 가기전 친정아빠가 시아버지
회갑이라고 돈을 주셨는데, 다끝난, 난 죽일년 된 상황에 남편이 시아버지한테
돈봉투를 줬거든요. "친정에서 뭘 이런걸 보냈냐는" 말을 하더군요.

그날 저녁 남편에게 전화를 하라고 시켰습니다. 가까이 사는 자식 등은 안돌려야지,
아무리 그래도 내가 아랫사람이니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시켰습니다.
"부인이 가기 전부터 몸이 진짜 많이 아팠다. 아이도 아팠다. 그래도 며느리
노릇한다고 갔다고.. 부인한테 사과할껀 하고, 받을건 받아라." 이렇게
제가 전화 하라고 시켰습니다. 죽일년 된 마당에 내가 빌긴 싫었습니다. 상대방도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야 화가 나도 누그러들겠지 하구요. 그래야 이 싸움이
길지 않은 시간에 풀어지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나중에 하겠답니다. 오늘 안하겠답니다. 더이상 얘기 그만하랍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럼 당신이 부모를 대신해서 나한테 사과하라고,
그런 말까지 듣게 해서 미안하다고 그러라고 엎드려 절받기로 얘기를 했습니다.
말 안하고 입 꾹닫습니다. 30분째 말을 안합니다. 제가 폭발을 했습니다.
"내가 내앞에서 니 부모를 욕을 하라고 한것도 아니고, 니가 대신해서 사과하면
내 마음이 풀어질텐데, 넌 그 기회를 줘도 박찼어. 더이상 니부모로 부터 날
지켜주지도, 감싸주지도 않을거면 난 너랑 안살아. 대신 내새끼는 절대 너 안줘.
내가 키워, 내가 너보다 더 벌어서 이 집안 살림 나혼자 다해서 내가 다 키웠어.
집안 살림에 손하나 까딱안하고 티비만 붙잡고 사는 너는 니부모랑 티비랑 살아."
(월수입 남편 100, 나 170입니다. 경제적인 능력은 제가 더 있습니다.)

시댁하고 일만 터지면 죽일년 되는건 항상 나였습니다.
결혼전부터 형제곗돈을 매달 10만원 형하고 모으고 있었는데, 결혼 3년만에
그 곗돈 깨졌습니다. 그때 돌려받은돈 5만원.... 그돈에 내역을 몰랐습니다.
시아버지하고 형이 시부모 기념일, 생일, 시할머니 생일, 명절 고모3명, 작은아버님집,
선물 보내고. 얼마를 쓰고, 얼마가 남았는지 남편보고 형한테 물어보라
했습니다. 그땐 형이 결혼을 안했거든요, 막내인 남편만 결혼을 하고, 시누이는
제정 상태가 안좋아 참여 안했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나한테 말했습니다.
"내 형이라고, 형을 믿어라 왜 못믿냐..." 그리곤, 시댁 행사때마다 얼마를
했는지 모르니 나만 선물을 따로 사다 날랐습니다. 욕먹는 며느리 안되려고,
형편 안좋아 내 부모 제대로 된 선물도 못사드리고 참 바보같았어요.

그리곤, 형 결혼 한달전 아주버님한테 제가 직접 말을 했어요.
"전엔 결혼을 안한 상태이니 돈에 대해 이러고, 저러고, 말을 안했지만,
어른들 용돈은 얼마를 드렸는지 제가 알아야 같은 며느리인 내역 다 아는 형님과
내가 둘다 욕을 안먹지 않겠냐고" 조심스레 말을 했습니다.
1주일 뒤 돌아오는 답변은 남편에게 들었습니다. "형이 곗돈 그만 하겠다고,
늬들끼리 따로 모아라." 그 돈으로 형만 생색 다냈거든요, 온 가족이 형만
칭찬하고, 남편에겐 선물 잘 받았다는 전화 한통 없고, 시아버지, 시어머니
그 돈에 관여해서 친척들에게 이번엔 이런 선물해라 하고...

이때 형제간에 돈문제 얽혀 나만 나쁜년 됐고, 이런 저런 얘기 안하고 입닫은
남편... 그런거에 통장내역까지는 아니더라고 어떤날 얼마를 했는지 내가
알아야 하지 않겠냐는 말한번 시아주버님 상대로 꺼냈다가 결국은
남편에게 들은 말은 "내 형이다. 왜 그렇게까지 그러냐, 우리 아빠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둘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아빠가 코치 해줄수도 있지.."

결혼 6년, 가까이 사는 친정부모 요리못하는 내가 한번도 음식 만들어
먹이지 못했고, 시부모에겐 주말마다 장봐서 같이 저녁 해먹고, 아프고,
쉬고 싶은 주말마다 시할머니에게 아이 보여주고, 내부모 티셔츠 하나 못
사드릴때 매달 형제곗돈 10만원에서 시부모 용돈, 생일선물, 결혼기념일 선물
다 챙때 내역 몰라 욕먹을까봐 따로 선물 사드리고, 용돈 챙겨 드리고,
시댁 생일때 내부모 앞뒤 생일 겹쳐 돈 없어서 못사드렸습니다. 항상
우리 부모님한테 반듯하게 키운 막내딸이 형편 어려워 아이 하나만 낳는다고
하는 저는 부모님한테 항상 아픈 손가락이였습니다. 지나고 보니 내가
참 바보같았어요. 왜 내 부모는 못 챙겼는지. 하는 생각에 들은 욕을 생각을
하니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번 일 겪으고, 그런 남편을 보고선 이를 갈았습니다.
차로 5분 거리 가까이 사는 자식 등 돌려 막내 며느리 죽일년 만든 시댁에
몇달동안 내새끼 꼴도 못보게 해주겠다고 내가 시부모한테 내부모보다
더챙겨 결혼생활한 댓가는 죽일년 된 이 상황에 앞으로 멀리사는 핑계로
1년에 한번 오는 서울형님과 똑같이 시댁오면 나도 가고, 안오면 안가고,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날 감싸지 못한 남편에게 선전포고 했습니다.
앞으로 형수 내려오면 시댁가자고 하고, 아니면 가자는 말 꺼내지마.
니 부모에게 니가 중간에서 알아서 해. 계속 날 죽일년 만들려면 그렇게 하고,
아님 말고, 더이상 기대 안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곤, 한가지 더 알게 됐습니다. 역시 시자는 시자라는 걸요. 며느리를

딸같이 생각고, 내 딸보다 더 챙기겠다는 말을 믿고, 엄마, 아빠하면서 막내딸같이 했던

제가 멍청했던 것을요... 그런 일 생기면 시댁끼리 똘똘뭉쳐 이방인인 나는

죽일년 되면서 내쳐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같이 사는 남편조차 시댁편에 서서

난 그저 돈벌어 남편을 먹이고, 입히고, 하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요.

내 모든 수입에 생활비로 쓰고, 남은 돈은 남편 앞으로 적금을 들고 했습니다만,

앞으론 미래를 대비해야겠습니다. 내새끼 데리고 살려면 내가 번돈 내앞으로 돌려놓고,

내새끼와 살길을 마련을 하려구요.

긴글 읽어줘 고맙습니다.

IP : 125.243.xxx.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4.2.26 3:55 PM (222.233.xxx.61)

    너무 착하셨네요..
    욕할때..그 자리에서 박차고 나왔어야죠..
    어이고.. 가만 있으면 안될일입니다. 절대로~~

  • 2. 토닥토닥
    '14.2.26 4:06 PM (175.197.xxx.75)

    시댁식구들.......너무 하네요. 남편이 안 챙겨주는 님의 권리를 챙취하시기 바래요.

  • 3. 제제
    '14.2.26 4:07 PM (119.71.xxx.20)

    에구~
    구구절절 그냥 읽어내리는 게 힘드네요.
    저도 한때는 참 힘들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남편이 변하더군요.
    그렇게 내편 안 들어 울고 불고 했는데..
    지금은 아니더라도 남편이 나이먹으면서 변하면 좋으련만 ..
    절대 변하지 않는 남자들이 더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님이 변해야할 듯..
    시댁도 만만치않아 님도 무지 힘들겠지만 한번은 발악(?)해보세요.
    거리감 두고 무심해져 보세요.
    힘내요~~

  • 4. ...........
    '14.2.26 4:08 PM (58.237.xxx.199)

    예. 잘하셨어요.
    너무 속상하시겠어요.토닥토닥...

  • 5. ㅇㄹ
    '14.2.26 4:10 PM (203.152.xxx.219)

    아휴
    읽으면서 열불이 나서 얼음물 한잔 마시고 읽었네요...

    지금까지 그렇게 사신거 뭐 잘못살았다고만 생각하진 않아요.
    앞으로 원글님이 어떤 행동을 하든, 그동안 한 행동들이 있어서 원글님은 당당할수 있을겁니다.
    어차피 지난것 억울해마시고, 원글님하고 아기만 생각해서 잘 헤처나가시기 바래요.

    한마디 더 드리자면 님 남편이 정말 잘못한거예요. 자기 아들이자기 안사람 위하면 시집식구들도
    절대 며느리 함부로 못합니다.

  • 6. 흠...
    '14.2.26 4:28 PM (180.233.xxx.179)

    속푸세요 제가 그 시아버지와 남편 욕 대신 해드릴게요
    아따 뭔 그런 씨부랄넘의 종자가 다 있냐? 에라이 밤중에 버티고개에 나가 앉을 놈들아...

  • 7. ..
    '14.2.26 4:29 PM (175.114.xxx.11)

    시아버지 정말 제 정신이 아닌데요. 왜 그날 당장 혼자 나와서 집으로 가시지 못했어요? 그럼 대접받고 살아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미치지 않고선 어떻게 그런 말들을 한데요. 그것도 다른 친척들 다 있는데서, 어디 딴 나라 이야기같네요..정말 남편도 생각이 없는 것 같고...이젠 시댁에 가지 마세요...미친 것들...

  • 8. 남편 분은
    '14.2.26 4:30 PM (61.79.xxx.76)

    월수가 그렇다니 아마도 기 죽고 집에서 큰 소리 못 낼 입장인거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집에서 유산이라도 좀 받을까 하는 생각도 있을 수 있구요.
    남자는 자신이 제대로 못 서면 큰 소리 못 내고 부인까지 같이 무수리 만들 수 있지요.
    시아버지 지나치게 기 세고 술 먹고 횡패 부린 거는 이번에 님을 통해서 큰 코 다치겠어요.
    자식 인생 망치게도 할 수 있으니까요.
    서울 사는 형님처럼 하시면 돼요. 이젠 내 살 도리나 하고 내 몸 챙기고 아이 건사하세요.
    그런 욕 듣고 정말 분하지만 큰 공부 되겠어요.

  • 9. ...
    '14.2.26 4:35 PM (218.236.xxx.183)

    딴 얘긴데 지방 소도시 공장에 와국인 근로자들도 잔업하고 그러면
    2백 가까이 받는데 남편분 무슨일 하시는지 모르지만
    이혼할거 아니면 다른일 알아보세요....

  • 10. ..
    '14.2.26 4:38 PM (123.109.xxx.242)

    읽으면서 내내 이거 실화인가 했어요.
    원글님...어찌 이리 힘들게 사셨나요??
    너무 착하시고 마음도 여리시네요.
    인간이하의 것들은 딱 거기에 맞는 대우??를 해주면 되는거예요.
    그나마 여기서 본색을 드러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마음 굳게 먹고 힘내세요.
    이젠 친정부모님께 몇배로 더 잘 해드리세요.

  • 11. ㅡ이혼하세요
    '14.2.26 4:54 PM (39.7.xxx.1)

    시부도 미친넘 같고 님도 부모도 아니고 친정 작은아버지 할머니에 누가 교육감했고 내가 돈도 잘벌고 잘났다
    하는 생각이뿌리 깊네요. 아내보다 잘난 남자 유세 웃기더이 님도 그다지...

  • 12. 가장
    '14.2.26 4:56 PM (182.226.xxx.230)

    마음 아픈건 남편의 방관 아닌가요?
    시부모 뭐라고 할 수 있어요.
    아니 참겠어요. 근데 남편이란 인간이 입닫고 내가 당하는 걸
    지켜보는데 정말 죽이고 싶었어요.
    세월이 지나고 지나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인간의 무심함. 위로 받지 못한 내상처.
    시부모가 휘두른 칼보다 더 아프더군요.

  • 13. .111
    '14.2.26 5:02 PM (211.192.xxx.230)

    남편이 젤나빠요..그냥 그 밤에 나왔어야했어요.

  • 14. ..
    '14.2.26 5:40 PM (175.114.xxx.39)

    아직도 너무 물러요;;

  • 15. 저런...
    '14.2.26 5:41 PM (211.210.xxx.62)

    시간 지나면 점점 더 사무치는 일이 되겠네요.
    이런일은 쉽게 잊혀지지도 않던데...

  • 16. 글쓴이
    '14.2.26 6:31 PM (121.180.xxx.163)

    친정을 욕먹게 한 제 친청이 어떤집안이다. 자부심을, 자존심이 쎄게 자리잡은 제 정신상태는 아닙니다. 친정엄마는 가진것 없는 시집에 6남매중 맏며느리로 다른 작은엄마들은 서울에 살면서 시부모 모시고, 밑에 시동생들 공부 다시키면서, 없는 살림에 본인 자식들은 제대로 못먹이고, 돌사진도 못찍어 마음아파하는 엄마입니다. 그러면서 저 결혼할때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했습니다. 가까이 사는 니가 맏며느리 노릇에 형제들간에, 시부모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마를 보고도 모르냐고, 나보다 1살어린 사위감도 마음에 안들고 맏며느리 노릇할 그자리 탐탁지 않다고, 남편 인사온날 저희 아빠가 마당에 1시간을 세워놓고, 설득을 하고, 제 뜻대로 따라준 부모님이였습니다. 저희 아빠는 교육행정직에서 지금은 퇴직을 하셨습니다.

  • 17. 글쓴이
    '14.2.26 6:40 PM (121.180.xxx.163)

    이렇게 살아온 제 부모님께 결혼을 해서 시댁에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엄마가 할머니께, 작은엄마들께 하는걸 어렸을때부터 잘보고 배우고, 우리엄마같이 했습니다. 먹을걸 친정거 갔다 나르지 말라고 해서, 엄마가 한번씩 제가 좋아하는, 명절때도 안가져왔습니다. 엄마는 시할머니를 이해했어요. 니가 시댁 입맞에 맞추라고 얘기를 해주면서요.

  • 18. 백만불
    '14.2.26 7:27 PM (121.163.xxx.172)

    이렿게 착한 며느리를 ~
    시아버지 그리고 남편 들어온 복을 걷어 차네요
    그런 욕 들으면 내 부모님에게 미안해지죠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앞으론 그렇게 살지 마요
    착한 사람이 돌아서면 더 무섭다는걸 보여주세요
    꼬~~옥 요

  • 19. 그러게요
    '14.2.26 10:17 PM (183.96.xxx.126)

    교만하고 무례한 사람들은 호의를 권리로 알지요
    이제는 마음을 거둬 들이세요
    그들은 님의 헌신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 20. 또마띠또
    '14.2.27 12:29 AM (112.151.xxx.71)

    제일 병신같은건 남편입니다. 바보중에 상 바보

  • 21. ..
    '14.4.15 8:28 AM (58.29.xxx.7)

    몇년간 발걸음을 하지 마세요
    안그러면 그사람들 또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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