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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니 때문에요.

엄마 조회수 : 4,080
작성일 : 2014-02-26 10:54:07

지금 4년째 병원 생활 하세요.

치매도 약간 있으신데 가족들 다 알아 보시고, 거동 못하시구요.

괜찮은 병원을 창아 다니다 보니 이런데는 금방 나가야 하더군요.

 

지금 계신곳은 용인에 효* 병원인데, 식사량이 반에 반으로

확 줄어서 수액도 맞고 그러시는데 그전엔 안 그러셨거든요.

 

병원을 몇군데 옮기다 보니 정신이 없으셔도 집에 가고 싶다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저도 맞벌이라 쉽지가 않고 해서 그냥 이러고 있습니다.

 

큰올케가 본인이 얼마 동안이라도 모셔 보겠다는데 고맙죠.

근데 올케도 건강이 안 좋고 집에서 모신다는게 보통일이 아니잖아요.

 

병원비 들어가는샘 치고 간병인을 써서 집으로 오시게 해서

얼마동안 이라도 머물게 하시는게 어떨까요?

장기간은 힘들거 같은데 그러다 다시 병원 가시면 더 악화 돼서

잘못될까봐 걱정도 되구요.

 

지금 입을 안 벌려서 밥을 거의 잘 못드시느게, 마음의 우울증도 있으신거

같아서요. ㅠㅠ 어찌 할까요. 지금 병원이랑 잠깐 통화 했는데, 너무 우울하네요.ㅠ

IP : 211.47.xxx.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6 10:59 AM (222.110.xxx.19)

    집에서 모시다가 다시 병원으로 가시면
    더 심해집니다.
    효자병원이면 우리나라에서 손가락 꼽히는 좋은 병원이에요. 자주 들여다보시고 엄마께 관심 많이 드리면 좋아지실겁니다.
    그나저나 거긴 병원비가 많이 비싸 오래 계시니 자식들이 좀 힘들더군요.

  • 2. 이웃에
    '14.2.26 10:59 AM (221.151.xxx.158)

    저 아는 분이 그리 하시더군요
    시어머니를 큰아들네 주택집 아랫채에 모시고
    두 아들이 간병인 비용을 나눠서 낸대요
    간병인비용도 200만원이 든다는데 비싸더라구요

  • 3. 경험자로서
    '14.2.26 11:02 AM (116.32.xxx.51)

    가족들 다 알아보시고 거동만 못하시는거면 간병인두고 집으로 모시는게 나아요 점점 나빠져서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생기면 그때 요양병원으로 가시면 되구요 입을 안벌리신다니 얼마후엔 유동식으로 갈듯한데 저라면 집으로 모시겠읍니다

  • 4. @@
    '14.2.26 11:1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올케가 몸이 안좋다면 모시지 마세요. 저희도 아버지가 요양병원 계셔저 일전에 집에서 지내봣지만
    세끼 식사 신경써서 해줘야되고 거기다 침대시트 환자복 늘상 바꿔야하고..
    그리고 간병인 24시간 상주면 비용이 상당합니다.
    간병인이 잇어도 병원만큼 청결한 상태 유지하며 식사 챙기고 하려면
    올케 나중에 몸져 누울겁니다,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보는것도 아니고
    한사람한테 의지하는 경우라면 그냥 병원에 자주 찾아가시는게 더 좋아요,

  • 5. 자주
    '14.2.26 11:10 AM (223.62.xxx.6)

    찾아뵙고 함께 시간 보내드리는게 나을듯해요.
    올케분이 돌아가실때까지 모신다는게 아니라면요.

  • 6. ..
    '14.2.26 11:15 AM (115.140.xxx.74)

    올케한테 맡기는거 서로 못할짓입니다.
    모시는집은 온가족이 힘들고
    그여파가 다른형제들까지 미칩니다.
    오죽했음 그런다고 그렇겠어요.
    그냥 거기모시고 자주 찾아뵈세요.

  • 7. ㅇㅇ
    '14.2.26 11:37 AM (223.62.xxx.190)

    올케한테는 고마운 마음만 갖으시고 집으로 모시면 금방 병원으로 다시 가시게 될거 같네요. 집으로 모시면 올케는 생고생을 하게 되겠지요.

  • 8. ...
    '14.2.26 12:57 PM (59.15.xxx.61)

    그냥 병원에 계시게 하세요.
    병원에서 하는게 쉬워 보여도
    집에 오면 모든게 달라집니다.
    올케가 몸도 아픈데 어찌 간병을 합니까?
    그건 절대로 불가능해요.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몰라도
    식사를 잘 못하시는건...곡기를 끊으시면 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병원 약과 장치에 의해 연명하게 하는건...
    어르신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시어머니 요양원에 모시고
    일주일에 2-3번 들여다 보고 있어요.
    이제 말기를 향해 가시는게 눈에 보여요.

  • 9. ...
    '14.2.26 1:47 PM (219.240.xxx.78)

    시어머님이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암과 치매에 먹으면 설사를 계속하시고 항암치료가 끝나니 치매도 조금은 좋아지셔서
    집에 간다고 하십니다 병원 원장님이나 간호책임자님께 문의를 구하니 모시고 가면
    계속 옆에 붙어있어야 하고 상황이 안 좋아지면 다시 병원으로 와야 하는데 그럼 그
    뒤 휴우증이 심하다고 여기 계신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오래 있다보니 여러분을 겪어보고
    얘기하는 것라고 생각해 보시라고 하더군요

  • 10. 원글
    '14.2.26 2:19 PM (211.47.xxx.35)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그냥 제가 맘이 약해서 엄마가 살면 얼마나 사실까 생각해서 그토록 오고싶은
    집에 오셔서 다믄 얼마라도 지내시게 해 드리고 싶은 맘이 우선 크고, 엄마도 제가 주말마다 가서 헤어질때
    같이 가자고 하시고 그래요 이게 치매 증세가 아니라, 진심인걸 아니까 더 그렇구요, 병원 옮기고 자꾸 식사도 줄고 하니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매일 가기도 힘들고 집 가까운곳은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입원도 힘들고, 개인이 하는 건물내 병원은 맘에 안차고 전에 잠시 계신경험이 있는데 간병인
    한사람이 6명 정도를 보니, 케어가 제대로 안돼서 욕창도 한번 왔었구요. 암튼,, 댓글 감사하구요 고민
    해 보겠습니다.

  • 11. ...
    '14.2.26 4:01 PM (211.36.xxx.136)

    마음 아프네요 ㅜㅜ

  • 12. ,,,
    '14.2.26 6:02 PM (203.229.xxx.62)

    지금 최선책은 요양원에 그대로 모시는거예요.
    집으로 모시고 싶다면 원글님이 모셔야지 올케에게 모시게 하는건 더 아니예요.
    환자 모시느게 힘들어요. 씻기고 먹이고 하는 것도 힘들고
    기저귀 갈기, 대소변 문제 침구, 의류 세탁 정말 힘들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환자만 보살펴도 힘에 부쳐요.
    욕창 있으시면 한시간 간격으로 이쪽 저쪽으로 옮겨 누워야 하구요.
    기저귀 채우지 말고 배변 깔개 위에 그냥 벗겨 놓고 이불 덮어 놔야 빨리 나아요.
    이젠 가실때가 되어서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간호해도 어머니 자신이
    병을 이겨낼 수가 없어요. 돌아 가실때까지 집에서 모실 자신이 없으면
    용양원에 모시고 자주 들여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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