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님들 이럴때 마인드 컨트롤 어찌 해야하나요ㅠ
솔직히 맞벌이때는 하루하루 넘 정신없고 남편과 아기에게 빚진 기분으로 살았는데 전업으로 몇개월있다보니 정말 속상할 때가 많네요
우선 밥을 하루 두번은 하고 휴일엔 세번 꼬박 하는데
늘 반찬이 남아요
메인만 내놓긴 좀 그래서 이것저것 해놓으면 딱 두번 먹고
침 묻은 젓가락으로 뒤적뒤적
다시 통에 넣기도 뭐하게 후비적대다 남깁니다
먹을만큼 덜으라면 귀찮다 안먹고
아무리 적게줘도 뒤적대다 남기고
과일껍질은 사방에 널어놓고
사용한 컵은 거실에 서재에 소파옆에 주루룩
청소는 늘 참다참다 더러워서 제가 하고요 ㅠ
도우미 도움 받던걸 제가 하는건데
몸이 힘든거보다 남편이 너무 어지르고
무관심한거에 서운하고 화가납니다
예전에도 똑같긴했지만
제긴 바빠서 신경을 안썼거나 도우미 분이 다 하셨어요
이젠 집이 제 직장이다보니
가사일을 하면 남편이?원점으로 계속 돌리는 느낌인데요
저도 사실 아기 초등학교가면 전업을 예정하고있는데
휴직하면서 뭔가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 의문이 듭니다
삼시세끼 밥을 해대면서도 한끼도 식탁에 앉아 느긋하게 먹어본적도 없고 종일 청소해도 늘 엉망인 집...책 한줄 읽을시간도 없이 지나가는 시간과 쓰러져자는 잠
직장 다닐땐 점심때 맛집이라도가고
커피라도 여유있게 마시고
출퇴근시간에 자격증공부까지 했는데
어떻게 전업의 생활이 더 바쁘고 고된것 같은지ㅠㅠ
원래 이런건지 제 생활에 큰 비효율이 있는건지
아니면 그러려니 맘을 편히 먹어야하는건지..
아기가크면 좀 나을지 ㅠ
무엇보다 남편의 지저분함과 게으름이 뒤늦게 눈에 밟히는데
그냥 사랑으로 이해해야하는지 그것마저도 전업주부의 몫인지 궁금합니다 ㅠ
1. ???
'14.2.25 9:08 PM (175.209.xxx.70)쿠쿠에 밥 한번 해서 3일 먹고요
반찬은 먹을만큼 조금만 덜어 내놓아요
청소도 이틀에 한번 청소기 돌리고요
좀 지저분해도 그런가부네 해요2. ...
'14.2.25 9:11 PM (116.39.xxx.32)일단 저는 반찬 한번 덜어서 식사에 썼던건 많이 남아도 버립니다.
밑반찬은 아주 조금씩만 덜어요 기본적으로. 모자르면 또 꺼내면 되니까요.
과일 먹거나, 컵같은건 남편보고 먹은거 씻으라고하세요.
외벌이 남편들도 그정도는 하거든요.
남편이 모르는거같으니 시키시구요.
청소, 정리는 당연히 주부의 몫이죠.
평소 정리정돈이 잘되어있으면 어질러져도 한번 몰아서 금방 치워집니다.
약간 내공필요.3. ㅇㄹ
'14.2.25 9:12 PM (203.152.xxx.219)반찬은 개인접시에다가 조금씩 놔주고 그 조금도 뒤적이다 안먹으면 접시에 남은건 버리세요.
과일껍질은 바구니나 비닐봉지에 담아놓으라 하시고, 컵은 마셨으면 싱크대에 갖다놔달라 하세요.
이정도는 당연히 말할수 있죠. 도우미가 있어도 그정도는 할수 있는 일이죠.. 애도 아니고 사방팔방 껍질
버리고 컵 쓴대로 고대로 여러개(한두개면 그러려니라도 하지) 쓴자리에 놓고.. 이건 아닙니다.4. ...
'14.2.25 9:14 PM (180.224.xxx.43)반찬은 아주 적게 덜어주세요 가짓수도 줄이시구요. 아님 아예 식판같은걸로 할당량 주는것도 전 괜찮다 싶어요 반찬 낭비없이..
어지르는건...저희남편도 그러는데 그냥 주말이틀뿐이니 참습니다. 전업주부는 주말이 더 괴로워요. 세끼 해먹으려면 죽어나니 점심한끼정도는 외식도 하구요. 이틀좀 지저분하게살다 월욜날 대청소해서 싹 정리합니다.5. ...
'14.2.25 9:14 PM (116.39.xxx.32)그리고 밥은 전기밥솥에 매번하긴하는데
귀찮으면 한번 많이해서 1인분씩 유리락앤락에(아주 작은용기) 여러개 담아서 냉동해놔요.
1-2분 렌지에 돌리면 금방한 밥 같아서 가끔 그렇게합니다.6. 으음
'14.2.25 9:25 PM (223.62.xxx.114)요새 남녀 구분않고 가방끈 길어 정신 노동하는데
가정주부 되면서 육체 노동 하려고 하니 힘들어요.
옛날에 엄마가 제게 했던 잔소리를
남편한테 하고 싶은 생각이 쉴새없이 드니
엄마한테 무진장 죄송하네요.
주말에 자기 혼자 낼름 먹고
전 애들 먹는 거 챙기면서 늦게 먹게 되는데
상 물리자마자 과일 없나 커피 한 잔 하자하고
그거 치우면서 보면 거실 난장판이고
정리하고 설거지 마치면 또 밥 먹을 시간이고
빨래하고 개고 널고 청소하고 나면 밤 12시는 훌쩍 넘는데
차라리 야근 많을 때는 10시경 끝나서 집에와선 바로 잤건만...ㅜㅜ
애들 다 키우면 좀 나아지려나요.7. ..
'14.2.25 9:27 PM (1.241.xxx.158)저는 밑반찬 제도를 아예 없애고 먹을때마다 일품 음식 한가지를 하는 식으로 바꿨어요. 김치랑 김. 멸치 볶음정도만 상비하구요. 내키면 진미채 정도??
저도 올 겨울부터 풀 전업으로 돌아섰는데 제가 싹 설거지하고 방에 들어가는 시간 10시인데 그 시간 이후에 쌓이는 물컵만 여덟개. 먹은 귤껍질 코푼 휴지. 과자 껍질 아무도 버리는 사람이 없어서 그거 걷어 버리는것만 40여분이 소요되더군요
전업주부가 밥벌레라 그래도 된다 하면 할말없지만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으니 가정일에 질서는 바로잡아야죠. 내가 마신 물컵 한번 마시고 두번먹을때 더러운거 아니라고 알려주고 쓰레기통 여기저기 많이 만들어놓으시고 쓰레기는 여기. 뭐 이런식으로 글이라도 써서 붙여놓으세요.
반찬도 먹는거 안먹는거 봐놨다가 그거만 하시구요.
저도 님과 같은 고민이 늘 있어서 참 이해가 됩니다.
저는 예전에 일할때도 도우미 도움을 안받았어서.. 전업만 하니 사실 살거 같긴 해요.8. dd
'14.2.25 10:04 PM (115.139.xxx.20)위에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플러스 저는 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님이 아직 집안일에 익숙해지지 않으신거라고요.
직장업무도 신입사원때 힘들듯이 집안살림도 1~2년 지나고 손에 익어야 효율이 오르고 전문적이 되어요.
남편분 문제는 딱히 도움드릴 수가 없네요.. ㅠㅜ
화이팅입니다.9. 전 평일엔
'14.2.25 10:35 PM (14.52.xxx.59)제가 다 해요
왠만하면 아이나 남편 안 시켜요
근데 일요일 아침은 각자 알아서 해먹고 한끼는 외식해요
저도 쉬어야 살죠 ㅠㅠ10. ,,,
'14.2.25 10:46 PM (49.1.xxx.131)남편분이 심히 좀 게으른편이시긴 해요.
과일껍질이 여기저기라니..
일단 전 제 남편한테 밥먹고 그릇은 개수대에 넣어주고
본인 물컵과 포크는 개수대에 넣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리고 원래 손에 안익으면 집안일 어려워요. 전 지금도 어려운걸요.
살림이 보통 힘든일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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