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초콜릿 금메달’을 수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빈축을 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오후 3시에 귀국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 해단식에 앞서 국민행복 금메달과 화환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 주문·제작한 지름 9cm, 두께 1cm 수제 초콜릿을 증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출전(6회) 기록을 세운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36) 선수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아(24) 선수에게는 ‘특별히 더 큰’ 초콜릿 메달을 수여한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MBC ‘아빠어디가’ 제작진이 숨겨둔 보물도 아니고 무슨 초콜릿 메달이냐” “소치유치원 졸업식이냐. 진짜 금도 아니고 웬 초콜릿”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주고도 욕먹는다는 게 이런 것”이라며 “차라리 그 돈으로 선수 휴가비나 더 주라”고 질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