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딸인 거 아는데 하소연해봅니다. 친정엄마랑 있는 게 너무 불편해요. 모든 게 거슬립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밥먹을 때 입을 벌리고 먹어서 음식물이 보이는 것부터 집안정리 안해서 폭탄 맞은 거 같은 거. 먹지도 않은 음식 종일 해대는 거, 화장실은 청소 안해서 갈 때마다 구역질날 지경입니다.
옷은 백화점에서 사는데 주방용품은 다이소에서 해결하십니다. 여러번 성형으로 얼굴이 일그러져있는 것 보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눈주위를 심하게 잡아당겨서 눈모양이...입술을 너무나 빵빵해요. 지나치게.
매사에 부정적이어서 손자들 집에 오는 것도 앞에서는 환영하지만 뒤에서는 귀찮다고 하시고요. 제게는 여동생 흉을, 여동생에게는 제 흉을, 자식들에게는 아버지 흉을, 아버지에게는 자식들 흉을 매번 보세요. 대신 밥상을 떡벌어지게 차려놓는데 먹는 것도 눈치보여요. 얼마나 힘들다고 투덜대실까싶어서요.
아버지에게도 단 한번도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십니다. 집안여기저기 검정 봉지봉지...끝이 없어서 좀 치우자고 했더니 아버지 핑계를 대십니다.
엄마영향인지 저는 화장도 잘 안합니다. 대신 청소, 정돈에 신경써요. 백화점은 남편 옷 살 때 외에는 잘 안갑니다. 가방은 명품은 커녕 ....그래도 전혀 불만 없어요. 반짝거리게 청소해놓고 집에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 지 몰라요. 남편이나 아이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엄마는 그것도 싫은 모양입니다. 늘 제 남편 흉을 봐요.
으휴~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