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있잖아,,

감동맘 조회수 : 886
작성일 : 2014-02-25 12:00:52

엄마,, 있잖아,,

나한테 다른 잔소리는 해도, 공부 잔소리는 좀 안해주었으면 좋겠어.  물론 엄마가 나한테 잔소리 안하려고 노력한다는 건 알지만, 나도 내가 스스로 불안해서라도 하루에 조금씩 공부하거든.  양도 늘리려고 노력중이고.  솔직히 내가 방에서 뭘 하고 있는지 엄마가 다 지켜보는 것도 아니잖아.

그러니까 나도 나름 노력하고 있다는 걸 엄마도 좀 알아주었으면 해.  그리고 본격적으로 다시 학교 수업 시작하고 하면 다시 예전처럼 공부 열심히 할거야.  엄마도 알잖아.  엄마가 나 잘키워서 내가 스스로 잘 한다는거 ^^

절대로 엄마 실망시키지 않을거야.  만약 엄마가 실망하더라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볼게.

사랑해, 엄마~ ^^

 

 

이제 6학년 올라가는 우리 딸이 어제 저녁에 저한테 준 편지입니다.

주변에서 중학 1년까지는 선행 끝냈다는 둥, 특목고, 자사고 등등 가야만 대학 갈 수 있다는 둥, 이런저런 소리들이 들려

부쩍 요즘들어 심난하더라구요. 봄방학이라고 우리 딸만  집에서 뒹굴뒹굴거리는 거 같구..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괜히 애 얼굴 보면 짜증나고 했었거든요..ㅠ.ㅠ

 

근데, 어제 이 편지 받고는 정신이 버쩍! 들더라구요..

이런저런 주변 소리에 휘둘리는 제가 부모로써 부끄럽기도 하고..

끝까지 믿어주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은데,,, ^^;;

 

우리딸 사랑한다고,, 엄만 변함없이 울 딸을 믿는다고,, 답장써줬네요.. ^^

나중에 울 딸이 커서 "우리 부모님은 절 항상 믿어주시고, 제가 뭘 하든 응원해주셨습니다" 라는 말을 들 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 ^^

IP : 118.33.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25 12:30 PM (115.126.xxx.122)

    고작 6학년짜리한테..
    참..답없는 부모들이라는....

    정말 미래엔 정신병 걸린 강박자들로
    정상인이 드물 거라는...

    제발..미친넘들은 미친넘들끼리 만나고...
    정상인은 정상인들끼리..만나길....

    넑빠진 부모한테서 자란 정신병자들 만나
    고생하지 않게...

  • 2. 따님 잘 키우셨네요
    '14.2.25 12:36 PM (218.102.xxx.224)

    학원에서 중학 과정을 다 뗐다느니 하는 소리 귀담아 들으실 필요 없어요. 제 딸이 나름 공부 잘 했는데요( 수능 전국 십위권). 이 아이가 제일 싫어한 게 선행 학습. 미리 배우고 가면 학교 공부가 재미없고 또 학원에서 선행 학습이라는게 알맹이도 없다고 질색했어요. 그냥 복습 위주로 공부하고 그 대신 확실히 알 때 까지 집중했고요. 부모의 불안한 마음이 귀를 얇게 만들지요. 휘둘리지 마시고 시간과 돈을 아끼세요. 나중에 쓸 데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344 요새 입맛이 도네요. 봄철이 그런 계절인지..? ^^ 2014/03/18 304
361343 백년의 신부 보시나요? 2 ... 2014/03/18 548
361342 19)... 8 2%부족해 2014/03/18 4,487
361341 나라사랑카드 사용 3 사랑 2014/03/18 860
361340 샴푸향기 머릿결에 오래 남는거 뭐가 있나요? 3 샴푸향기 2014/03/18 2,653
361339 집만 좋은 집.. 어떨까요? 18 다락방 2014/03/18 3,584
361338 폼클렌징..얼굴말고 다른용도로 쓸수있나요? 8 ^^* 2014/03/18 1,759
361337 커피 맛있게 먹기.. 3 ㅇㅇ 2014/03/18 1,545
361336 착한 가격에 '광클'… 내수 주름살 3 세우실 2014/03/18 738
361335 학원용 사야하는데요... 2 프린터 2014/03/18 386
361334 요쿠르트제조기 4 인디고 2014/03/18 1,109
361333 원자력 방호법 1 심마니 2014/03/18 1,908
361332 어제 ebs 용서..이하얀씨를 보니.. 7 고민중 2014/03/18 5,016
361331 영어 구 하나 같이 봐주세요 2 dud 2014/03/18 344
361330 리모델링 계획 중인데 방 도배를 검은색으로 6 *.* 2014/03/18 2,450
361329 요즘 날씨에 겨울 코트 더워 보일까요? 4 .. 2014/03/18 1,465
361328 실손,상해보험 잘아시는분 궁금증 해결좀 해주세요 4 강태공 2014/03/18 827
361327 어제 기황후 임주은 입이 좀 이상하던데.. 4 .. 2014/03/18 15,606
361326 아버지 호스피스 병실에 계신데 교회에서 너무 여러번 와요 6 ㅇㅇ 2014/03/18 2,121
361325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마음이 병들어가요.. 9 ... 2014/03/18 2,308
361324 수입 과자 큰 인기.. 국산 과자업체 위협 17 세우실 2014/03/18 4,773
361323 줌바 휘트니스가 뭔가요? 7 하마콧구멍 2014/03/18 4,097
361322 대전 어진마을 소음 어떤가요? 집구해요 2014/03/18 1,642
361321 신선한 고추 파프리카 깻잎도 다 다이어트에 좋다네요. 3 ........ 2014/03/18 1,109
361320 오랜만에 집에서 커피내려마시고있어요 3 ... 2014/03/18 805